life is like traveling/Seoul

[서울] 아파트 한바퀴 돌면 끝나는 눈꽃여행

작은천국 2010. 3. 10. 12:48

겨울이 추운건 당연한 얘기이지만 추위에 너무 약한 천국이...

그렇게 눈이 많이 왔건만 그 추위를 참기힘들어 눈사진을 포기하고 겨울을 보냈기에 아쉬움 한가득이었다..

혹시 운좋으면 이 계절이 가기전에 눈이 한번쯤은 오겠나?

정말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그만 눈이 오고 말았다...

 

어제밤 & 오늘아침... 꺅~~~어쩜 좋아....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온세상이 하얗게 하얗게~ 

 

월드컵 경기장에도 온통 눈꽃세상이구나~~ 

 

 엘리베이트 기다리면서~

 

흰 소금을 통째로 쏟아부어놓고 간듯하다.  

 

아침부터 분주했던 흔적들의 잔해..

 

자 그럼 본격으로 한바퀴 돌아볼까나~

 

이건 뭥미???  이러다가 결국 차를 두고 가셨나보다.. ㅋㅋ

 

 

 

 

 아파트안의 메타쉐콰이어길~~ 

 

남이섬 전혀 부럽지 않다~

 

 

 

어린이도 어른들도 그저 즐겁구나  

 

그저 눈 하나로 하루밤 사이에 딴 세상이 되었다~ 

 

 

 

 

 

 

 

가지 마다에 눈송이가 내려앉았다 

 

 

가끔은 이국적인 느낌이 묻어나기도 한다.  

 

오호~~~ 장관이구나..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 가로수길도 멋지게 눈으로 단장을 했다

 

열심히 눈을 치우고 계신다~~ 아저씨 수고많으십니다. ^^

 

이 폭설(?)에 누군가가 버려놓고 간 자전거~~^^

 

경칩도 지났는데 3월에 눈이라~

 

눈 온 날은  연인들에겐 더 없이 좋은 날인듯~

 

그래도 이미 봄은 찾아왔다...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끝냈구나 ~ 

 

 눈 때문에 발이 묶인 차들

 

 

그저 찰칵 찰칵~~

 

다시 내가 살고 있는 집앞으로

 

아 어쩜 좋아.... 이 나무가지의 눈들...

 

지하철로 향하는 조그만 소공원에서

 

이건 도저히 도심 서울의 아파트 광경이라고 보기엔 의심스럽지만..

 

 

의심하지 말라... 여긴 어디? 성산시영아파트이다... ~

 

아주머니도 가던길 멈추시고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으시다..

 

보고 또 보아도 감탄사를 참을 수가 없다.

 

이젠 이런 눈을 보는것도 정말 마지막이겠구나~~ 또 일년을 기다려야한다..  

 

 

 

두고 두고 오랫동안 봐야지...

 

눈꽃여행으로 멀리 갈 필요없습니다.

 

그저 아파트 한 바퀴만 돌면 눈꽃여행은 끝~~~

환상선 열차 부럽지않습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과 달리

3월에 내리는 눈은 마지막 선물같다는 생각입니다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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