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에 내린 눈 풍경으로 색다른 '월드컵경기장'

 

3월에 내린 눈 풍경으로 색다른 '월드컵경기장'

 

매일 보던 익숙한 풍경으로 인해 새삼스러울 것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월드컵 경기장..

봄이 오면 꽃으로 만발하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눈이 내렸다~

그 눈으로 인해...

정말 하루밤에 딴 세상이 되었다. 

이제 또 이런 눈을 보려면  한 참을 기다려야겠지요~~

 

흑백으로 찍은건지, 칼라로 찍은건지 구분이 안된다. 

일단 집에서 한 장 찍어주고 출발~~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 성미다리에서

양쪽으로 봄이면 개나리가 늘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중랑천이 흘러 한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위쪽으로 가면 북한산이 아래쪽으로 가면 한강으로 이어진다.

 

눈이 내린 날씨에도 운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구나~

 

6호선 월드컵 경기장 역 2번출구에서 본 풍경~

 

6호선 월드컵경기장 역~~ 흑백모드로 찍어봤으나 별로 차이가 없구나 쿨럭~

 

좀 있으면 가동될 월드컵경기장의 명물 계단식 분수대에 눈이 내려앉았다.

 

전철역 주위의 아름드리 소나무에도 함박눈이~

 

월드컵 경기장 북측의 아담한 정자~~

뒤로 보이는 소나무에도 엄청난 눈이 앉았다. 나무 한번 흔들어주면 후두두두둑 눈발이 날리겠지..

 

눈꽃이 내려앉은 가지... 앙상함을 제대로 감추고 있구나

 

여기도 눈을 치우신다고 바쁘다..

 

그러나... 하하하 호호호 싫지않은 웃음소리를 들었다.

상암 7단지에 살고 계시는 친구분 댁에 놀러오신 아줌마

"야~~~ 여기 너무 이쁘다... 어쩜 눈이 이렇게 이쁘니... 하하하

야야야.. 소백산 갈필요 없다..  집에서 안나왔면 어쩔뻔했니.. 여기 너무 좋아...

얼른 지하철 타고 월드컵경기장으로 와.. 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

연신 전화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지나가는 아줌마도 이쁘다고 하고

두 분이서 한참동안 이쁘다 스물번도 넘게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눈으로 인해 그저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급친해졌습니다.

그나저나 이 분 경치 좋다고 연발하시던데 친구분댁은 잘 찾아가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이 분도 눈이 온다며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계십니다...

눈은 어른들도 설레임을 느끼게하는 동심으로 돌아가게하는군요~~

 

월드컵경기장 북측의 모습인데 이 사진만 보면 월드컵경기장이라고 하기엔.... 아무래도 의심이 갑니다만...

월드컵경기장 맞습니다... 맞구요~~

 

사람들 통행로만큼만 눈이 치워져있어 다니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고

경치를 즐기기에도 그만입니다.  

 

아 이런~~~ 파란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곧 눈이 녹아내리겠네요~~ 생각보다 춥지 않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렬로 세워도 쉽지 않을 구도가 얻어 걸렸습니다.

 

곧 푸른 잎파리를 내어보내야하는 나무들은 이 번 눈으로 조금 주춤할듯하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겠지요

 

가로등엔 우와~~~ 정말 백만년만에 보는 고드름인것 같습니다.~~

 

눈으로 인해 색다른 느낌의 월드컵경기장입니다.  

 

곧 이런 풍경도 그리워지겠죠~

 

 

이렇게 겨울의 끝자락이자 봄의 앞자락에 서서 곧 사라질 눈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 봅니다.

이번 겨울내내 추위를 너무 심하게 타서 눈이 올때마다 사진한번 찍으러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 제대로된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는데

이렇게 또 선물같은 눈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이 목련이 아름다움을 발휘할  봄이 바로 앞에 와 있네요~~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건 바로 이런 자연이 주는 선물 떄문인 듯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한 반복되면서 보여지는 자연의 창조적인 위대한 힘은

그저 모든 것을 숙연하게 합니다.

지금은 꽁꽁 얼어 있는 땅...

그 땅을 뚫고 새싹들이 올라오겠죠

좀 더 겸손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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