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Portugal

[Portucal] 포르투칼 전통공예 '아줄레주(Azulejo)'제작과정

작은천국 2010. 3. 1. 09:30

 

포르투칼 전통공예 '아줄레주(Azulejo)'제작과정

 

포르투칼을 다니다보면 거의 모든 건물에 '아줄레주'라고 불리우는 푸른색 타일을 이용하고 있다.

포루투칼의 전통예술이라고 불리우는 아줄레주는

성화에서부터 일상적인 모습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이용되고 있다.

 

아줄레주는 푸른색 타일 도자기를 말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아줄레주도 있고 성화를 그린것도 있고 다양한 아줄레주를 볼 수 있다.

 

포르투칼 건물 외벽, 내벽 혹은 장식품으로 이 아줄레주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줄레주는?

  아줄레주라는 말은 '작고 아름다운 돌' 이라는 아라비아어에서 유래되었다. 마누엘 1세는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에 방문해 이슬람문화에서 전해진 타일 장식에

  매료되었다고 하며 포르투칼에 돌아온 후 자신의 왕궁을 아줄레주로 장식했다. 이후 아줄레주는 포르투칼 전국에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마누엘 1세의 지시로

  처음 만들어진 포르투칼 최초의 아줄레주는 신투라 왕궁에서 여전히 남아 있다. 그 후 포르투칼 문화와 시대에 따라 포르투칼만의 독특한 아줄레주가 만들어졌고

  포르투칼의 문화적 창작물로 자리잡았다. 리스본의 국립타일박물관에 타일을 이용한 포르투칼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 네이버 두산백과 사전출처 -

 

그럼 아줄레주 제작과정을 살펴보자

다소 소박하기까지한 준비물

 

이미 준비되어 있는 밑그림을 세라믹 판에 대고 본을 뜨는 것이 탁본뜨는 모습과 흡사하다.

 

본을 뜨고 난 세라믹에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이분은 수석디자이너로 수 십년째 이 공방을 운영하고 작업을 하고 있으며 리스본의 주요건물의 아줄레주는 모두 이 분 손을 거친것이라고 한다.

 

슥삭 슥삭 붓칠을 하는 건지 순식간에~~~ 

 

밑그림이 완성되고 나면 큰 붓으로 엷게 채식을 하고

 

단, 이렇게 채색을 할 때 윤곽을 나타내기위해 농도조절은 필수 인듯했다.

 

주요 윤곽을 작업한 후 배경작업을 한다.

 

그리고 좀 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곳은 이렇게 가는 붓으로 다시한번 음영조절을 하고

 

머리카락 등 디테일한 부분을 작업하고  

 

붓의 뒷 끝부분을 이용해 눈동자 등 흰색의 볼륨감으로 보이게되는 부분 마무리 작업을 한다.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고 난 후의 모습

슥싹 슥싹.. 이 한장의 아줄레주를 만들기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 도자기를 구우면 최종적으로 왼쪽의 아줄레주가 완성이 된다.

 

파란색의 아줄레주는 어떻게 보면 너무 단순해서 다소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는게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 단순함의 아줄레주가 조각조각 모여 큰 작품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

조각 하나에 큰 의미가 부여되지 않느다 하더라도

그런 보잘것 없어 보이는 조각하나하나가 모였을 때 전체적인 작품을 이루게되고

그 전체적인 작품앞에 경외심마저 품게되는 것 같다.

하나로서도 작품의 가치가 있지만

여러개가 모여 더 큰 가치있는 작품이 될수 있는 아줄레주

그 푸른빛의 숨은 의미를 찾게한다.

 

※ tip : 포르투칼에서 아줄레주 공방을 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리스보아 호스텔에서 무료로 시티투어가 있다고 해서

별 기대없이 따라 갔는데 이렇게 멋진 아줄레주 작업하는 광경을 보게되었다.

아줄레주 공방은 현지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알파마지구' 골목을 다니다가 들어가게되었는데

솔직히 다시 가라고 하면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알파마'지구의 전통가옥들 사이의 길을 어슬렁 거리다보면 아줄레주 공예품을 파는 거리는 쉽게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알파마지구의 골목길을 걷는 재미도 솔솔하니 놓치지 많기를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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