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물위에서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톤레샵 호수

여행지

[앙코르] 물위에서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톤레샵 호수

여행기간

2009.5.6

나의 평가

나의 여행 스토리

■ 톤레삽호수의 면적은  건기에는 2,500㎢, 우기에는  4배 이상 불어나 12,000㎢로

   캄보디아 전국토의 15%를 차지하며 캄보디아 지도에서 호수만 덩그러니 보일 만큼

   넓고 호수에 수평선이 이어질 정도로 넓은 호수이다. 

   티벳에서 발원하여 7개국(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관통하여

   남지나해로 흘러가는 메콩강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호수이다. 지도상에서 보면 메콩강

  은 프놈펜 동쪽을 지나간다. 그런 메콩강이 프놈펜과 한참 떨어진 시엠립까지 거대한

  호수를 형성하는 것은 연례적인 범람의 결과이다.
  건기(10월~3월)에 메콩강 원류는 프놈펜 주변을 흘러 베트남을 지나 델타(삼각주지역)

  를 이루다 남지나해로 빠져들어가지만, 우기(4월에서 9월)에는 상류에서부터 노도처럼

  밀려오는 강물이 미쳐 남지나해로 빠져나가지 못한채 델타 지역으로 되돌아와 지대가

  낮은 이쪽으로 물길이 역류하여 거대한 호수를 형성한다. 그리고 다시 범람이 끝나면서

  물길도 빠져나가고 뜨거운 햇빛에 고갈되면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떼들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호수면이 줄어드는 연례행사를 반복한다. 

▼ 엄청 더운날씨와 달리 눈이 부시도록 맑은 하늘과 뭉게구름

▼ 톤레삽 호수로 가는 배를 타는 곳               ▼ 이런 수상촌을 만나게된다

▼ 우리가 탄 배를 운전하신 분

▼ 톤레삽 호수의 모습

▼ 수상가옥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한쪽에는 설겆이를 하고 또 한쪽에는 이렇게 빨래를

   하고 또 한쪽에는 물에들어가 샤워를 하고... 온갖 생활의 오폐수가 뒤섞여 낭만적인 생각과

   달리 오염된 물로 인해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다.

▼ 우리나라 선교단체에서 지어준 학교와 운동장

▼ 이곳의 이동수단인 배

▼ 세계 각국의 봉사단체들이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아이들을 가르치고있다)

▼  약 만오천명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 톤레삽 호수안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고 호수로 내려가는 길에 사는 사람도 있다..

    이곳에서 이렇게 거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고 있었고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도 있다

▼ 드이어 톤레샵 호수에 도착했다..

▼ 황토색의 뻘물... 지금은 우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수심이 얕은 편이라고 한다..

   실지로 톤레샵호수에 닿기전 배가 바닥에 닿아 밀어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를 신기한 듯이 쳐다보고 있다...

▼  수상촌... 이렇게 꽃도 심어놓고... 단지 이곳이 육지가 아닐뿐.. 사는 모습은 특별하지 않다

▼ 더운날씨에 그저 이렇게 호수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

▼ 엄청난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 바다의 수평선처럼 보이지만 호수이다.

▼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

▼ 우리나라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건물

 

♣ 이 톤레삽 호수는 이전에는 그냥 한번 둘러나오는 곳이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관광객들이

   몰리자 관광부서를 설치하고 엄청난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을

   때 톤레삽 호수의 선주들이 파업을 한 상태였다. 누구나 앙코르를 방문하면 당연하게 이곳 톤

   레삽 호수를 거쳐가는 필수코스가 되었기에 정부에서 입장료를 5배이상 올렸다고 한다.

   그러자 아무래도 비용에 부담을 느낀 관광객들이 갑자기 발길을 끊었고... 한참 관광객들이

   들어올 시간에 관광객들이 없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선주들이 내용을 파악하고 정부를 상대로

   파업을 강행하고 있었다.. 이곳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아쉬워했으나 이곳에서 오랜

   가이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진관광 김학수 부장님의 빽(?)으로 어렵게 들어가 볼 수 있었다.

   5월 앙코르를 여행한 모든 관광객들은  우리일행을 제외하곤 이곳을 보지 못했다...물론 5배

   이상의 비용을 감수한 다른 외국관광객들은 드문드문 만날 수 있었으나 높아진 비용때문에

   한국 관광객은 아예 없었다...

 

   톤레샵 호수로 향하는 길...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수상촌의 생활이 낯설기도 하고

   직접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었지만 결국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낯선 이방인들이 삶의 방해하는  모양새인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갈 뒤늦게 깨달았다 

   이런 우리의 우려에 그렇지 않아도 초기에는 이곳에 관광객들이 지나가면 화를 내고 물을 뿌리

   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나 지금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기도 하고 이젠 이들도 무덤덤해졌다고

   한다.

 

   수상가옥촌엔 무려 15,000명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는 내지 못한다고 했다.

   이곳은 캄보디아 인들뿐 아니라 주변의 베트남, 태국등의 다른 나라사람들도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집앞에 꽃으로 치장된 집은 베트남인들이 거주하는 집이며 이곳은 순수한 크메르인들보다

   현재는 다른 나라들과의 혼혈인들이 많다고도 한다...

 

    다만 사는 곳이 땅이아니라 호수일뿐이지 있을 것은 전부다 있다고 했다.  불을 지피는 곳도

   있고 정원을 만들어 놓기도 했고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도 있다.. ㅎㅎ

   한쪽에는 설겆이와 빨래를 하고 또 다른쪽에서는 샤워를 하고 있고... 온갖 생활 오폐수가 뒤

   섞여 톤레삽호수는 오염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어업을 위주로 고기를 잡아 끼니를

   해결한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왜 육지를 두고 이곳에서 살고 있는가란 물음에 이곳 사람들은 육지보다 이곳에서 사는것이

    훨씬 더 행복하기때문에 육지로 아예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1년 365일 늙어 죽을

    때까지 5평도 안되는 집안에서 갖혀 생활을 하는것이 무에 그리 좋을까 싶어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들 사는 모습을 보러 저 멀리 낯선 땅에서도 그들을 찾아오는 우리를 보면서

    그들 또한 우리가 이해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생각하면 그리 이해못할 일도 아닌듯하다...

 

    무수히 많은 삶의 방식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식인지.. 이들이 느끼는 삶의 가치과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지 내내 생각해 보는 하루인듯하다.. 

    더불어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반추해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