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공연후기

[2008년 40주년] 부산공연

작은천국 2009. 1. 18. 01:15

일시 : 2008년 12월 6일

장소 : 부산벡스코

 

역시 부산은 부산이었다 

안동찍고 부산...
서울에서의 재앵콜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부산이 공식적인 마무리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공연이 남아 있어서인지 그리 큰 아쉬움은 없었답니다..

다만 서울공연에서는 비록 '재잉콜'이라는 타이틀이 붙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레퍼토리를 좀 바꾸었으면 하는 강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후기입니다...

역시 부산은 부산이었읍니다.
시작부터 열렬한 호응과 더불어 시작한 부산공연은 야~~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더군요...

저 멀리까지 들어찬 벡스코의 좌석의 입추의 여側?없었으며
컨벤션 평면구조의 특성상 2/3지점 이후로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때
의자를 설치한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었습니다..
오빠도 신경이 쓰였는지 저 멀리 뒤에 잘 보이냐고 하시니
" 안보여요" 하니 오빠 왈 " 괜찮아요.. 내가 다 보입니다.." 하시더군요..
일부러 맞췄다고하십니다..ㅎ.ㅎㅎ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공연장과 달리 20대의 남자분들도 다소 보이고
그리고 특이한점은 통로에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차긴했는데
여성분들보다 남성분들이,,,특시 40~50대분들도 거침없이 용기있게 통로로
나오시더군요...

킬리에서 긴 한숨한번 쉬어주고 꿈에서 오빠 등장
그 어떤 공연장보다 더 열렬히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B블럭은 시작과 동시에 스탠딩으로 시작되었었으며
우리들의 조용필님도 므흣한 살인 미소 날려주십니다...

공연시작전에 올해 총동원 관객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서
대충 추산을 하면서 서울공연이 끝나면30만이 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부산공연으로 관객 동우너 30만을 넘었다고 하십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수 없군요

첫 멘트가 끝나고 부산팀에서 준비한 2단 케익이 무대로 위로 올려졌으며
'아~~ 40주년이라고..." 하시면 "다른 곳에선 이런거 안하던데..." 며
은근 좋아라 하셨습니다..
촛불이 잘 안끄지자 결국 손으로...ㅎㅎㅎ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시면서 그때가 참 좋았다고 하시며 더불어
그때는 나이또래 혹은 4~5세 적은 여자분들이 많았는데
세월이 가면서 점점 남자팬분들이 늘어난다고 하시며
"형~~~" 이런 소리 자주 듣는다며 좋다고도 하셨습니다...
컨벤션의 특성상 앞 사람 일어나면 잘 안보이니 앞사람보고
앉아라 하지말고 그냥 일어나서 춤추라며 단발머리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관객들 일으켜세우시고 달려가십니다..
나중에 우리가 너무 달리니 오빠 曰 " 좀 살살해~~~" 라고 까지 하시더군요..ㅎ

노래방시간에 관객들의 얼굴을 비추니
어찌 그리 다들 표정들이 환하시던지....
늘 느끼는 생각이지만 오빠의노래를 부르면서 사람들이 저절로 웃음을 머금으면서
그렇게 오래도록 환한 표정을 보면 나도 모르게 늘 울컥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는 곳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자신들이 처한 환경들도 다르고
어느것 하나 공통점을 찾기조차도 힘이드는데
노래 하나로 인해 그토록 환한 표정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분모인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노래로써 웃음짓게 만드는 우리들의 조용필님..

'삶의 무게가 어깨에 내려 앉아 잠시 쉬는 사람들에게
오빠의 노래가 작은 위로였기에' 우리 또한 행복합니다.

돌부항에서 관객들의 목소리가 작다고 느꼈는지
다른 곳보다 이곳에서 돌부항은 목소리가 더 커야된다고 하시며
연신 노래를 시키시네요 ^^

2시간 30분여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오빠도 아쉬웠는지 See you next year!! 도 외치시고...ㅎㅎ

그렇게 부산공연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올해 너무나 많은 공연 하신다고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히 그 어떤 한해보다 40주년은 길이길이 두고두고 추억할 소중한 기억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