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공연후기

[2008년 40주년] 여수공연

작은천국 2009. 1. 18. 00:45

일시 ; 2008년 7월 5일

장소 : 여수 진남체육관

 

 

개인적으로 여수공연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던터였는데
갑자기 바닷바람이 너무 쐬고싶기도하고 오랫만에 지인도 만날겸 핑계아닌
핑계를 만들어 여수로 향했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누군가를 만나러 낯선도시 낯선길을 떠난다는것은
우리를 늘 설레이고 들뜨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올 초 거문도를 가기위해 여수터미널에서 배를 탔던지라
나름 여수... ㅋ 갔다왔다고 말하는곳이지만 진작에 여수란곳에 머무른 시간이 채30분도
되지않는통에 딱히 여수에 관한 추억은 '향일암 일출'이 멋지다는것 외에는
각인되지 않고 있던 차에 여수에 사는 지인을 만나 짧은 시간 여수의 랜드마크 오동도도
다녀오고 진남체육관에서 오빠공연도 보고... 맛있는 회도 먹고...
덕분에 일석삼조의 효과로 인해 원기백배인듯합니다...

자 본격적인 후기모드입니다...
뭐 이런저런 얘기들은 메이윈드님께서 하셨고 저는 조금 다른 각도로....
오빠 멘트중에 "오빠하면 괜찮아요.. 근데 어린애가 오빠하니까  참 거시기하데" 하시며
"거긴 아줌마죠 아니예요 ? 어린애? 중간... 알았어요... "
첫 주제가 부른것을 가지고 완전 퀴즈쇼 하셨습니다..
여기저기 외치는 소리에 누군가 내려오세요 하니까 바닥을 가리치며
'여기 내려갈수가 없어요. 여기내려가면 거의 사.망. 이예요~" 하던중
어떤 분이 선물을 전해주려고 하니 아마도 경호원을 가르키신듯하시며
또 까칠한 지적질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뭐해 당신은!~~ㅋ" 그리고 술을 선물받으셨습니다. 주제가 퀴즈가 계속 오답이 나오고 여기저지 외치는 소리로 제대로 들리지 않으니  결국은 " 전달 전달~~ 남자가 얘기해보세요" 하셨는데 그남자분이 "돌아와요 부산항" 이라고 하셔서 살짝 실망하시며 앙탈부리듯이 "그거 주제가 아니에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는강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시면서
"그 주제가를 운좋게 불렀다가 그리고 난후 군대를 가거든요.. " (관객들.. 와와~~~~)
(오빠) " 흐흐 아이참.. (성질버럭~) 귀신잡는 방위~~~" (관객들 폭소도가니.....)
"근데 방위가 처음 생겨가지고... 아이고 쪽팔려~~~~" ...
그래서 훈련소를 가니 알아서 노래일발장진을 하면 돌아오지 않는강을 부르셨다고 합니다.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이넘의 개그실력은 무대올라오시기전에 연습하고 오시는겁니까? 당췌.. ㅎㅎㅎ
계속 이어지는 노래방시간에 어김없이 관객석으로 마이크 왼쪽 오른쪽 정중앙 2층 까지 골고루 찔러주는 센수 발휘하시며 여수분들을 카~~수로 만드셨으며

매번 정중앙에만 앉다가 이번에는 2층 왼쪽사이드(오빠가 보시기에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정중앙에서 보는 조명과 영상과 또 색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그리고 여수체육관이 정말 작기는 작아서 2층에서도 오빠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여기저기 주위반응을 살피니 다른 지역공연과 달리 개인적인 생각은 여수는 관객구성이 조금 연령대가 높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곳에서는 킬리영상에서부터 감탄사가 터지는데 여수는 특이하게 영상에는 반응이
좀 더디다가 꿈 전주후 오빠 내려오셔서 비추는 영상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터지더군요..
그리고 곳곳에 열심히 노래 따라부르시고 제 흥에 겨워 공연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앞줄의 팬들을 제외하면 스탠딩을 하기보다 그저 자리에서 열심히.. 정말
열심히 공연을 즐기시는 분위기였는데... .. 갠적으론 2% 아쉬웠습니다..
소박한 체육관에 그 열기 한번 뿜어줄수 있었는데.. 2층에서 혼자 스탠딩하려 일어났다
완전..... 새. 되었습니다~~~~ 부끄부끄 *^^*

어제오늘그리고 영상이 조금씩 바뀌었고
울산에서부터 마도여영상에 등장한 마도요새는 여수라서 그런지 훨씬 실감나는듯
하였으며 (역시 마도여에서는 마도요새가 나와주고 중간에 madoyo 한번 씩 부려주니
익숙한듯합니다 ) 그리고 체육관이 작아서인듯한데 조명도 이전공연들과는 조금씩
미세하게 달라진듯한데 아마도 제가 사이드에 앉아서 더 그런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입니다.
또한 청춘시대 영상도 조금 바뀌었는데 순간 재빠르게 지나가는 영상속에
숨어 있는 오빠의 얼굴을 발견하고 순간 찌릿찌릿했습니다.~~
그리고 오빠의 기타는 원래대로 흰바탕에 하늘색 기타를 사용하셨습니다.


여수에서 보여준 이벤트..
사진에서 보는것같이 어떤줄은 열심히 이벤트에 참여해주셨고
또 어떤줄은 그냥 쥐고만 계시기도 하셨지만
화면에 비춰진 cho yong pil 쏘세지를 보니... 그참... 뿌듯한 생각이...

이제 광주, 안양 상반기 2번밖에 남지 않았네요...

세월가는게 무섭습니다..
오빠가 없는 7월과 8월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벌써부터 걱정이.... 슬금슬금....

조용필 금단현상이 벌써부터 시작되는 듯합니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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