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공연후기

[2008년 40주년] 울산공연

작은천국 2009. 1. 18. 00:43

일시 ; 2008년 6월 28일

장소 : 울산동천체육관

 

 

오늘 울산은 하루종일 주룩주룩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렸습니다
지난주부터 주말마다 내리는 비로 인해 실내공연으로 돌린 오빠의 탁월함에 다시한번
하루종일 감탄사 날려주고 공연시간이 가까워올수록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6시가 지나면서 벌써 동천체육관에 이미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갔습니다.

6시40분... 서둘러 입장을 하고 들어가니
농구경기를 볼때와 달리 와~~~감탄사 연발입니다.
무대장치가 워낙커서 약간과장해서 1/3 가까이 차이하고 있는지라
2층에 앉게됨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연장의 vip 2번째 블럭정도의 위치라고
생각해도 손색이 없을정도입니다.

엄청나게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속속 공연장으로 입장하시고...
종이를 받아 열심히 순서대로 종이비행기를 접고 일단 공연 준비완료..
이벤트 일등 뽑는다고 했는데 종이비행기에다 이름을 적어야하나 ,
어디다 적어야하나 살짝 고민도 해보고....
누구는 비행기에다가 '오빠 저예요~~' 라고 적어야 누가 보낸건지 안다고했으며
또 누구는 아예 편지를 적자고 하면서 우리끼리 김칫국 사발로 들이키면서 신났습니다..

약15분이 지나 드디어 울산공연시작입니다..
지난주 엄청났던 창원공연이었던지라 내심 기대가 됩니다...
오늘... 울산 같이 달려줘야하는데...ㅋㅋㅋ

킬리 오프닝과 꿈으로 오빠 등장..
관객들.. 술렁이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야광봉이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무대장치가 너무 커 관중석까지 설치가 되어있는데다가 화려한 조명을 받으니
거대한 극장식 나이트클럽을 연상하게 하네요 ㅋㅋㅋ
특히 '그대여'에서는 창원과 달리 살짝 바뀐 레이저조명쇼에
완전 안드로메다 우주 저 멀리에서 미아가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뻑~~~~이 갈 지경이네요...

연이어 노래가 끝나고 드디어 오빠 멘트시간...
자자자.. 종이 비행기 날려줍니다...
우우우~~~그런데... 고놈의 종이 비행기..  
그라운석 1/2 까지도 안날아가는듯... 아쉽습니다..
비행기가 어디까지 날아가던 일단 오빠는 흐뭇해하신듯합니다...

함성소리 확인코자 여기저기 꼭꼭 찔러주시는 센수 발휘하시며
큰 함성소리 확인하시고...
"역시 울산~~~~" 하시니 덩달아 기분 업업업~~~

점점 달궈지기 시작하고 큰 모니터에 울산관객분들 얼굴이 잡히니
부끄러움없이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그걸보는 우리도 같이 덩달아 신나고...

오빠의 개그멘트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앞좌석에 앉은 분들이 오빠이름을 오빠가 보기에 '필용조' 로 들고 계셨나봅니다.
두번째 맨트하실때 바로 지적질(?) 들어갑니다.

" 참나...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조용필이 아니고 필용조가 뭐예요~~
조하고 필하고 바꿔요~~~ 성은 필씨요 이름 용조... ㅋㅋㅋ 이거 아니잖아요...ㅋㅋㅋ"
들고계시든 분들 주섬주섬 바꾸고.. 객석에서는 터져나오는 웃음..

그리고 그동안의 돌아오지 않는 강 멘트가 살짝 지겨우셨는지 돌아오지 않는강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가사를 주고 드라마 주제곡을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오빠는 혼자만 곡을 만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김상희, 김세환(맞나?) ..
이렇게 두김씨과 한 조씨가 했는데 결국은 두 김씨를 물리치고 조씨가 됐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노래로 제기하셨다고.. ( 또 한번 박수 터져주고...)

동천체육관의 아담한 분위기에서 조용필 노래방 시작되었고...
오늘따라 유독 객석으로 마이크를 많이 돌리셨습니다...
헤헤헤 여기서 또 이어지는 오빠의 지적질멘트...
" 박자 살짝 틀리는 분들 계십니다~~~" 하하하...
그리고 노래방이 끝나자
" 자~~~ 조용필 노래방이었습니다~~~~" 라고 장내 정리하셨습니다.

이어지는 노래에서는 뭐~~~ 그야말로 분위기 장난아니었구요...
모니터에도 흥에 겨워하시는 분들의 모습들이 계속 비춰지고
손에 들고 있는 갖가지 플래카드들 쉴세없이 비추고
우리는 조용필나이트클럽에서 마음껏 즐겼습니다.
오빠도 연신 특유의 깨금발춤도 추시고
그분(?)이 오신듯한 화려한 기타연주솜씨 마음껏 뽐내셨고
자존심에서 멤버들 소개하실때 ... 어찌 그리 혼자 춤을 신명나게 추시는지...ㅋ

잊혀진 사랑에서부터는 슬금슬금 관객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미지의 세계에서는 문득 보니 순식간에 관객 전체가
완전 올스탠딩으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한강' 의 나래이션이 한 곡 더 있다가 나왔으면 좋았겠다 싶을정도로
열광열광이었네요~~~~
팬들이 있어 감사하다는 마지막 맨트에 터져나오는 환호성과 박수....

앵콜을 외치고 화려한 레이저쇼의 여행을 떠나요를 끝으로
울산 공연이 아쉽게 끝나버렸습니다..

당근 재앵콜이 한번 더 있는데.....ㅠㅠ
울산분들.. 왜 그러셨어요? 마치고 나가니 비도 그쳤는데 재앵콜있는데
다들 우르르....너무 정직한 울산팬들이셨습니다.
(아~~~~ 추재를 목놓아 기다렸건만.. 혹시 압니까 재앵콜곡 다른걸로 바뀌었을지...)
오빠 다시 나오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가 김빠지신것은 아닌지.....


공연 내내 분위기 완전 좋았는데.......
아~~~~~~~재앵콜없어 너무 아쉬운 울산공연이었습니다.

그래도 궂은 날씨에 매진에... 열광의 도가니였던 울산공연...

우리의 공연은 계속 이어져야합니다~~~
주욱~~~~

다음주... 여수...

오빠~~~~ 가.는. 거. 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