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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허브생태관광코스 갯골생태공원

작은천국 2008. 8. 26. 09:52
여행지
[시흥] 허브생태관광코스 갯골생태공원
여행기간
2008.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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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갯골생태공원(소재지: 시흥시 장곡동 724-10번지 일대)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과 옛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

  이다. 이곳에서는 칠면조,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붉은발농게,

  방게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또한 시흥갯골생태공원 내의 갯물해안학습 교실에서는 단체로

  무료생태학습이 가능하다

- 역사적배경과 지역적 특성 :  이곳 소래염전 지역은 1934년에 조성되었으며 갯골을 중심

   으로 145만평 정도가 펼쳐져 있다. 당시 이곳 소래염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금은

   수인선과 경부선 열차로 부산항에 옮겨진 후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우리 민족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소래 염전은 인근 남동염전, 군자염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소금

   총생산량의 30%를 차지하였으나 천일염 수입자유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1996녀 7월31일

   폐염되었다.

   이곳 폐염전는 60년 세월동안 포동과 방산동, 월곶동 등 이 이�A 주민들이 생활기반이자

   삶의 터전이었으며, 폐염후 이곳은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방치되어졌고, 10년이 지난

   지금은 다양한 염생식물 및 각종 어류, 양서류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를 먹이로 삼는 다수

   의 조류와 포유류가 찾아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생물이 찾아오거나 서식할 수 있다는

   것은 자연생태 고리가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제방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을 운반하던 화차 레일이 깔려 있었으며 제방 주변에는

   아직도 30여개의 소금창고가 세월의 풍파를 견디고 있다. 내륙으로 깊게 들어온 갯골은

   세계에서도 보기드문 사행성(뱀이 움직이는 형태) 내만갯골로 서해안과 동일하게 밀물과

   썰물이 12시간 25분 간격으로 일어나며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된 모새달(벼과의 다년초)

   군란지가 전 지역에 고르게 퍼져있는 등 갯불 생태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에 시에서는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내만갯골의 생태보전 및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고

   친환경적 개발로 국가적 명소화, 세계적 관광지화를 목표로 2002년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여 환경을 정비하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도 생태공원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완료,

   경기도 생태공원 대상지 확정, 2004년도 경기도 생태공원 기본계획 수립, 2005년도 G.B 관리

   계획 승인, 중앙 투융자 심사승인, 2006년도에 도시계획 시설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10년까지 공원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생태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Green-Way(물왕저수지 - 생태공원 - 월곶 - 오이도) 와 더불어

   생태공원을 기점으로 해안과 내륙을 잇는 시흥의 대표적 허브 생태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흥갯골생태공원 홈페이지 : http://www.siheung.go.kr/tour/content.do?method=contentView&topCmsCd=CM0139&cmsCd=CM2516&grp=2&clickParentNum=10&clickNum=10

▼ 시흥으로가는 길... 높아진 가을하늘이 성큼 다가온듯하다
▼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시흥갯골생태공원

▼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규모가 너무 크다. 인천-시흥- 안양쪽의 물왕저수지까지 걸쳐있다

   지난주에 있었던 시흥갯골생태공원 축제의 행사장 표시다... 갯벌이 자주 뉴스에 나와서

   어딘가 했더니 그곳이 이곳이었다.. ㅋ

▼ 생태공원입구에는 주변으로 해바라기와 황화코스모스
▼ 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핀것을 보니 가을이 코앞인듯하다..
▼ 요즘 그리고 있는 내 그림의 소재... 색깔내기가 어려워 고심중에 있다.. 유심히 관찰해본다

▼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관계로( 그린웨이길만 무려 편도 7.2Km이다) 가장 단거리인

   갈대산책로 한바퀴를 돌아보는것으로 정했다.   

▼  산책로엔 시흥설치 미술작가회전의 작품이 설치되어있었다.. 

    이남근 작 : 생태커뮤니케이션

   작품설명 : 인간은 자연과 소통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와 소통을 선생님은 제자들과 소통을 국회

   는 국민과 소통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세지처럼

   기상이변이 일어날것이다. 흰색은 죽음을 의미한다. 대나무 지팡이는 장례식때 상주가 사용하는

   물건이다.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물고기를 흰색으로 만들어 보았다. 상주가 사용하는 지팡이

   처럼 대나무로 물고기를 지탱하게 하였다. 그리고 보기힘든 풍경을 제공하여 생물체들의 경고

   메세지를 귀기울이고 소통해야 함을 전달하고 싶었다.

▼ 이남근 작 : 창문  [작품설명] 사람들에게는 서로 다른 시각들이 있다. 이 시각, 즉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모든 사건과 물체들을 판단한다. 생물체또한 인간에게 필요한 생물체라고 판단되면

   부호하며 소중히 여긴다. 그렇지 않은 생물은 이미 멸종되어 없어졌다. 창문을 통해서 우리는

   보여지는 쪽과 바라보고 있는 쪽의 연결통로를 의미한다. 아파트에서 전망이 좋은 곳은 비싸다.

   호텔에서도 전망좋은 곳은 항상 예약을 해야만 도니다. 우리는 항상 원한다. 전망좋은 곳을..

   그 곳이 바로 생태공원의 전망이다.. 제가 만든 창문을 통해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 갈대... 한동안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지 못했는데 집 앞에 있는 억새평원 하늘공원에 자주

   오르다 보니 이젠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 생태공원 한쪽으로 염전이 있다.. 실지로 이곳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듯했다

    해질녁이 되니 하늘에 구름에 잔뜩 끼어서 흑백사진도 아닌데 흑백의 느낌이 베어나온다

▼ 소금을 만들기위해 이곳에 올라가서 열심히 물레(?)를 돌려야한다..

    예전 오래된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 에 보면 염전마을이 나오고 이런걸 본기억이 ...

▼ 폐염전.... 언젠가 꼭 출사를 나가 흑백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뜻하지않게

    하늘의 구름으로 인해 멋진 연출이 되었다.. 다만 DSLR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아쉬울뿐.

▼ 염전 너머로 아파트가 보인다.. 웬지 전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듯..
▼ 다시 되돌아 가로수길로 접어 들었다.
▼ 산책 나온 노부부... 이렇게 인생이 동반자로 같이 걸어가는 모습은 언제나 감동인듯하다
▼ 사진만 보면 완전 가을인듯... 이곳은 벌써 가을이 찾아온듯하다

▼ 작품명 : 바람으로부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삶" 이라는 주제를 갯벌에 부는 바람의 이미지를 통해 상징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옛염전터인 갯골 생태공원 내에 소금과 바람을 상징화한 다면체와 바람개비를

   배치하고 바람에 움직이고 햇빛에 반짝이게 설치함으로써 관람자에게 맑고 경쾌한 시각적 체험

   을 제공함과 더불어 자연과 인간, 인간과 자연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 공원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해바라기
▼그리고 연꽃.. 이곳에서 얼마가지 않으면 관곡지가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 석양이 도시에 내려앉았다.. 하루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구름에 태양의 색이 입혀지고....마음이 저절로 고요해지고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갖게한다..

 

♣ 이름도 생소한 갯골생태공원... 다른공원과 달리 그냥 방치하다시피 놓여진 흙길에 뿌연먼지

   날리는 생태공원 입구의 낡은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코스모스 사진한장... 3년전쯤에 보았던

   생태공원의 사진이었다.. 이야~~ 서울에도 이런 풍경을 가진곳이 있다는게 놀라웠고...

   염전을 생산하던 낡은 건물과 갯벌을 볼 수 있기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대중교통

   으로 이곳을 찾아온다는건 서울에서 왕복 천안보다 더한 거리를 갔다와야하는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 지라.. 선뜻 생각과 달리 마음먹기 쉽지가 않았다.. 실지로 이곳은 대중교통이 너무 좋지

   않다.. 신도림에서 버스를 타면 약 200분여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회가 된다.. 헉 ㅠ.ㅠ

   마침, 안산을 가야할 일이 생겼고.. 상암에서 안산까지 기쁜맘으로 가기엔 거리가 멀어 울상을

   짓는 나에게 기꺼이 시간을 허락해준 병화덕에 시흥을 들러 가자고 우격다짐으로 눌렀다...

   갯골에 도착하니...... 헉^^   생각보다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실지로 이 갯골 생태공원은

   월곶-생태공원- 물왕저수지 이렇게 세 도시를 끼고 있어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하며 다양한

   길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도 좋고 트래킹을 해도 손색없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안내도 앞에서 넓이에 질려 그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간단하게 갈대산책로

   한바퀴를 돌아보기로 결정했지만 그 거리도 만만한 것은 아닌듯하다..

   내 키만큼 자란 갈대들 밑으로 갯벌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갯벌에서 존재하는 식물들도 군데군데

   보인다.... 그리고 저멀리 이 곳과 그리 어울릴것 같지않은 문명의 바벨탑인 본떼없은 아파트들

   이 시야를 가로 막고 있다.. 갈대산책로의 끝에 오니 생각지도 않게 염전시설이 보존되어 있고

   실지로 소금을 만들고 있는 듯하였다.. 시민들이 삼삼오오 소금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듯

   하였다.. 소래포구 맞은편으로 인천해양생태공원에 염전을 그대로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다는

   것을 알기에 언젠가 한번 흑백사진의 묘미를 살려 염전사진을 찍고 싶다고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생태공원에서 염전을 발견하니 너무 기뻤다...

   특히 약간 흐린날씨와 해질녁이 되니 염전에 담긴 하늘은 딱 내가 원하는 수묵담채화의 색을

   연출해주고 있다...  천천히 한바퀴돌아 단풍나무길에 이르니 이미 이곳은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멀리서 느리게... 노부부가 산책나온 모습이 눈에 띈다... 인생의 동반자가 같이

   걷는 모습은 언제보아도 감동스럽다... 멀리서 뭔가 번쩍이는것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니

   바람으로부터 란 제목이 붙어있다..... 그리고 아직 피지 않은 코스모스 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있다... 제목과 이곳의 공원의 의미가 딱이다 싶은 생각을 뒤로 하고 아직 늦여름을 뽐

   내고 있는 해바라기 앞에서 그들이 향하는 곳을 그윽하게 바라보니 해가 지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비록 붉은 노을은 아닐지라도 흰구름이 점점 은은한 노란색으로

   물들어가고 서서히 도시는 어둠속에 내려 앉는다... 그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에 느끼는

   온갖 상념은 칠흙속에 또 금방 잊혀지겠지만 도시에 살면서 해가뜨는지 지는지 ...

   그저 삭막하게 아무생각없이 사는날보다 그저 칠흙같은 어둠속에 모든것을 맡기고 그 속에

   숨기전 단 몇 분간의 시간동안만이라도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 온전히 자연앞에 맡기고

   바람이 불면 부는데로 마음가는대로 느낌가는대로 자신에게 떠나는 찰라의 시간을 느끼면서

   사는 인생이고 싶다... 문득 거대한 문명뒤로 숨어들어가는 태양을 보니...

   내가 서 있는 이곳은 지구의 어디쯤일까? 나는 지금 어디에서 잠시 쉬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 자고나면 위대해지고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있다 "   - 킬리만자로의 표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