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yeonggi

[경기] 서울에서도 대관령 목장의 정취를 느껴보자

작은천국 2008. 8. 25. 11:50

 

■ 원당종마목장 : 2006년 6월에 다녀왔던 원당종마목장 링크를 참조바람

 http://blog.daum.net/chnagk/2469594

 다만, 지금은 수~일요일까지만 운영이 되고 있으며 하절기는 입장시간이 5시로 제한된다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1-79 (02.509.1682~4)

가는길 :

- 대중교통 : 지하철 삼송역하차 5번출구앞 1번 마을버스승차, 서삼능, 경마교육원(종마목장)하차(종점) 

- 자가용 : 고양ic(외곽순환도로)에서 원당역방면으로 직진 약 2km 후 농협대학, 서삼능, 경마교육원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5km 혹은 화정지구에서 원당역을 끼고 우회전후 1km

               직진 후 서삼능, 농협대허그 경마교육원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회전후 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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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당종마 목장 입구의 은사시 나무...

    이 길을 걷고 있노라면 도시의 번잡스러움은 잊어도 좋을듯하다.

 

 

♥ 비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이정하-
햇볕은 싫습니다.
그대가 오는 길목을 오래 바라볼 수 없으므로.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에 젖을수록 오히려 생기 넘치는 은사시나무,
그 은사시나무의 푸르름으로 그대의 가슴에
한 점 나뭇잎으로 찍혀 있고 싶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그대.
비 오는 날이라도 상관없어요.
아무런 연락 없이 갑자기 오실 땐
햇볕 좋은 날보다 비 오는 날이 제격이지요.
그대의 젖은 어깨, 그대의 지친 마음을
기대게 해주는 은사시나무. 비 오는 간이역,
그리고 젖은 기적소리.
스쳐 지나가는 급행열차는 싫습니다.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지나가버려
차창 너머 그대와 닮은 사람 하나 찾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그대처럼 더디게 오는 완행열차,
그 열차를 기다리는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  종마목장의 입구 

 

▼ 온통 은행나무로 된 가로수길.... 가을이면 운치를 더할듯하다..

 

 

▼ 파란하늘과 초록색의 목장을 기대했는데 내년을 위해 이렇게 뒤엎어놓았다...

 

 

 

 

 

 

 

 

 

 

 

 

 

 

 

 

 ▼ 원당목장의 종마

 

 

 

 

 

 

 

 

 

 

 

▼ 지금은 펜스를 치고 못들어가게 해 놓았는데 2년전에는 이 흙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두었었다.

    그리고 말들도 옆에 방목을 하고 있어 저 위 언덕까지 오르지 않아도 이 곳에서도 말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팬스를 둘러놔서 그냥 보기만 해야한다 훌쩍 ~

 

 

 

 

▼ 이국적인 풍경과 서울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출사장소로 즐겨찾는 곳..

 

 

▷ 원당종마목장 가는 길 

 

 

♣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들러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파란하늘과 흰 뭉게구름이 너무 이뻤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오늘같은 날 은 도저히 그냥 올수가 없다.. 어짜피 오는길에 있는 원당종마목장을

   예정도 없는 코스였지만 들러기로 했다... 지난번에 갔을땐 하늘에 구름한점없어 나름 아쉬운점이

   많았었고 또한 일행들이 지쳐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있던 언덕은 다들 올라가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

   기에 늘 아쉬움으로 남아있어 언젠가 멋진가을하늘과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면 꼭 한번 출사를 가야겠다

   고 마음을 먹고 있던차였다... 다만 벽초지 문화수목원이 너무 좋아 배터리가 방전이 되도록 사진을 찍

   고난 뒤라 배터리엔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것... ㅠ.ㅠ 게다가 갑자기 나선길이라 DSLR은 챙기지도 못

   하고  G7에 맡겨야한다것... ㅠ.ㅠ   하루종일 카메라 안챙긴걸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고 다녔다..헐~

 

   오늘도 여전히 원당 종마목장엔 차들로 붐빈다... 종마목장외엔 아무것도 없던 2년전과 달리 입구에

   허브랜드도 생기고 간단한 take-out 커피포차도 있다... 그리고 한국마사회직원들이 휴일임에도

   나와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하긴 서울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곳에 대관령의 정취도 느끼고 이국적

   인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많은 시민들이 찾는것은 당연한 일일듯하다...

   은빛으로 흔들리는 은사시 나무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이 길은 왠지 늘 나에게 그리움의 대상이다...

   그리 길지 않은길에 하늘높이 뻗은 은사시 나무를 제외하면 평범한 길인데도 왜 인지 모르겠다...

   그래, 이정하 시인의 詩 처럼 나도 '비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 나무가 되고 싶은' 것인지도....

 

   나의 소박한 바람과 달리 이미 목장은 내년을 위해 파랗게 자란 풀들이 난 땅을 갈아 엎어놓았고

   예전과 달리 입구에서 꺽어지면 더 넓은 목장 바로 옆길로 뻗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해 놓은 길은

   개울을 만들어 더이상 접근할 수 없도록 해놓고 은행나무 산책길로만 다닐수 있도록 해놓아 운신의

   폭을  많이 좁혀 버린게 가장 큰 아쉬움을 남는 듯하다...

 

   그러나 가을의 문턱에서 바라본 파란 하늘과 흰 뭉게구름은....

   계절의 문턱 앞에 서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하루인듯하다.....

   높아진 가을하늘만큼이나 마음도 덩달아 상쾌지수가 올라간다....

  

   자가용으로 집인 상암에서 약 20여분 거리....

   그까이꺼~~~~ 대관령..... 이쯤이면 '집어쳐~~~' 를 연발해도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