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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산 진달래를 찾아서 ~

작은천국 2008. 7. 2. 15:45
여행지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여행기간
200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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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산은

고려산은 해발 436m 의 강화군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강화 6대산의 하나이다. 강화의 명산인 고려산은 원래 오련산 이었었는데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송도의 고려산 이름을 따서 고려산(高麗山)으로 현재까지 불려지고 있으며 산맥은 마식령 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 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이다. 동으로 뻗은 산 줄기는 용장현을 거쳐 송악산을 이루고, 원줄기의 일맥은 자문고개와 학미산이 되고 옥포에 이르러 입수한다. 송악산에서 뻗은 한줄기는 북으로 달리어 대묘동의 여러 산으로 되고, 다시 동으로 뻗은 정맥은 연화봉을 이루며, 다시 동으로 뻗어 연미정에 이른다. 송악산의 또 하나의 맥은 동남으로 견자산이 되고, 동으로 만수산과 장령산이 되어 해변으로 입수한다.

고려산의 또 하나의 맥은 동북으로 떨어져 증산을 이루고, 부근리 사직곡 뒷산이 된다. 동북으로 평야를 건너 금성산이 솟아 있고 거기서 이리 구불 저리 구불 하여 구릉을 이룬다. 또한 숭릉교 동북을 지나 해안에 이르고, 정북 방향의 맥은 백련사 서록을 지나 응봉현이 된다. 북으로 봉천산이 솟아 있으며 서로 별립산으로 이어진다. 또 정간의 일맥은 남으로 뻗어 나루고개를 지나 혈구산으로 이어진다.

고구려의 대막리지 였던 연개소문이 바로 이곳 강화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연개소문은 고려산 북편 시루미산에서 출생하였는데  "나는 물 속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설화를 담고 있다. 단재 신채호는 (조선 상고사)에서 "연개소문(淵蓋蘇文)이야 말로 고구려의 걸출한 민족 영웅으로, 중국에서 가장 영걸한 임금으로 손꼽히는 당태종(唐太宗:재위627-649) 이세민(李世民)도 연개소문 만큼은 두려워 했다" 고 적고있으며, 지금은 실전되어 볼 수 없으나 해상잡록(海上雜錄)을 인용하여 고구려의 걸출한 두 명의 위인인 재상 명림답부(明臨答夫)와 연개소문이 조의선인 출신이기에 뛰어나다고 하였다.

"연개소문은 첫째로 고구려의 9백년 이래로 전통적인 호족통치의 구제도를 타파하여 정권을 통일하고, 둘째로 장수왕 이래로 철석같이 굳어온 서수남진(西守南進)의 정책을 변경하여 남수서진(南守西進)의 정책을 세우고, 셋째로 국왕 이하 대신, 호족 수백명을 죽이고 자가의 독무대를 만들어 서국의 제왕인 당태종을 격파하여 지나대륙에 침략을 시작하였으니, 그 선악, 현부(賢否)는 별문제로 하고 여하간 당시에 고구려 뿐 아니라 곧 당시 동아세아의 전쟁사 속에 유일한 중심인물이다. 그 첫째가 오련지와 오련사에 대한 전설이며 다음 연개소문이 이곳 고려산에서 태어났으며 고려산 치마대에서 군사를 훈련시켰으며 오련지에서 말의 물을 먹여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관련홈페이지 : 강화도 체험관광 http://www.cyberganghwa.co.kr/content.asp?contentID=000171

 

 ▼ 고려산으로 가는길은 여러군데가 있지만 청련사를 통해가는것이 가장 빠르고 무난한

     코스인듯하다. 평소에는 청련사까지 차로 올라갈수 있지만 진달래축제기간중이라

     청련사까지 걸어가야한다... 엄청난 사람들...

▼약 20분여를 걸어올라 백련사에 도착하니 우리를 먼저 반기는 느티나무 보호수..
▽ 청련사는 고려구려 장수왕때 창건된 오랜 고찰이다.

▼ 고찰임을 증명하고 있는 나무... 연초록의 봄을 실감나게한다.

    개인적으로 연초록의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 꽃잔디 넘어로 불어오는 봄의 냄새..
▼ 청련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본격적인 고려산으로 등산이 시작된다.

▼ 때마침 고려산 진달래 축제기간이라 엄청난 사람들... 오전9시에 등산을 하기시작했는데

    이미 열시가 넘어서 벌서 하산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헉~~~

    사람이 너무 많아 주위를 살필겨를도 없이 비좁은 길을 서로 어깨를 부딪쳐가면서 양방통행을

    하느라 죽을맛... 게다가 한달넘게 비가 내리지 않아 등산을 하는건지 먼지를 마시는건지

   알 수 없을정도로 산 전체가 미세먼지로 뒤덮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 약 한시간 여를 낑낑 대면서 올라오니 저런 군사시설도 보이고 강화섬전체가 보이는걸로 봐선

    좀 올라오긴(?) 올라온 모양이다.. 그런데 도대체 진달래축제라고 그렇게 유명하다는 산에

    한시간넘게 본 것가지고 진달래산이라고 하기엔 좀... (속으로 후회를 연발하던중...)

▼ 정말 신기하게 언덕을 하나 넘고 모퉁이를 돌아서니~~~ 우와~~~~ 이런 광경이...

▼ 그럼 동영상으로 한번볼까?

 

▼ 산을 올라올때 올라가면서 올라와서 느낌이 전혀 다른 고려산..

    진달래 향기에 흠뻑 취해보자..

▼ 군사보호지역..                                       ▼ 아하 적석사가 있는 산이 고려산이구나..

♣ 강화여행을 검색하면 이곳 진달래축제가 꼭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병화가 강화도로 이사를 간 데다가 일본여행 사전작업 겸 등등... 소위 겸사겸사.진달래 축제기간에 맞춰 토요일 신촌에서 강화행 시외버스에 올랐다.. 강화행 시외버스에 얽힌

추억이 참 많다.. 예전에는 강화로 가는 길이 한군데 밖에 없어서 차가 얼마나 많이 막혔는지 모른다 그리고 참 시골스러웠던 강화 시외버스터미널... 석모도행 배를 타기위해 터미널근처 여관에서

일박을 하기로 결정을하고 저녁에 산책겸 나갔다가 뜻하지 않게 선착상에서 11월에 첫눈을 맞이하게되었고 친구들과 나는 그렇게 선착장에서 환상적이고도 낭만적인 밤을 보냈다.. 물론 그 환상은

그 다음날 아침 완전히 깨어졌지만. .. 석모도가 지금처럼 그리 유명해지기 전이라 참 한가한 곳이었고 친구들과의 여행은 눈으로 인해 더없이 만족스러웠기에... 그리고 그날 과제로 찍었던 사진

작품으로 내가 사진에 푹~~~ 빠지게된 계기가 되었고 또한 내가 사물을 좀 독특하게 보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란것도 알았다.. 그리고 뷰파인터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나에게 그렇게 또 다른 세상을 선물했기에... 강화를 떠올리면 그날 그 밤의 풍경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후론 몇차례 강화여행을 했지만 자가용으로 너무 편하게 다녀와서 그런지 오랫만에 시외버스를 타니 참~ 별생각이 다 든다. 봄에 다시 찾은 강화는 너무 오랫만이기도 하고 진달래꽃으로 인해 마음이 먼저 설레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진달래꽃이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뭐 어디 그런것이 문제랴

그저 내가 좋고 주위사람들도 좋고.. 그래서 다 같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사 오케이 아닌가? ㅋ

거의 정상에 다다르니 적석사 표지판이 보인다. ... 그림과도 같았던 적석사의 낙조를 기억하고

있는지라 내친김에 적석사까지 가볼 욕심을 혼자서 내어보지만 일생들도.. 그리고 또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아쉬움을 뒤로 한채 돌아서야 했다..

강화에서 딱 한가지를 봐야한다면 단연코 '적석사 낙조'다... 그걸 보지 않고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