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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근처 맛집] 삼성동 동그랑땡

작은천국 2008. 2. 18. 17:58

☞ 찾아가는 길 ; 시청역 7번출구

    시청역 7번출구로 나와서 약 20m 정도 걸어오면 소공동자치센터간판 (소공동동사무소가는길) 이

    보이며 그 간판을 따라 왼쪽으로 골목까지 들어와서  (약 5m정도) 골목끝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이 삼성 돼지갈비 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  이 집이 원조다... 일면 '북창동 동그랑땡' 이다..  이 골목으로 북창동 술집이 좌~~악....

 

▼ 이 것이 동그랑땡이다.  돼지갈비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이름이 동그랑땡... (내 생각임)

    그 이후로는 먹는게 바빠서 사진은 그냥 저냥....

 

▼ 빨간 고추장 양념... 약간 매운듯하면서도 이 맛에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

 

 

▼ 냉동으로 살짝 얼려서~~~

 

▼ 드디어 숯불에 구워지기 시작한다...

 

 

▼ 이거 이야기 하느라 강약 조절을 잘 못해서 태워버렸다 ㅠ.ㅠ  그러나 끝까지 다먹었다..

 

▼ 매운 맛을 싹 가시게 하는 물김치.... 다른 곳에도 동그랑땡 아류작들이 많은데 고기맛은 비슷할지

   몰라도  이 물김치맛은 절대 따라오지 못한다.

 

♣ 사실 이 집 분위기가 그리 깔끔한 편은 절대 아니다. 저 위의 'since 1972'가 말해주듯이 분위기는

    좀 그렇다.. 그런데 그 분위기로 인해 이 곳에 앉으면 절로 소주 한 방울은 마셔줘야 하는 의무감마저

    드는 그런 곳이다. ㅎㅎ  후배랑 같이가서 이빨도 시원찮은데 4인분 + 참이슬 한병 먹어주는

    센수 발휘하고 왔다... 그동안 맘 속에 담아두고 하지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다행히 주말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 기다리지 않고 얼릉 앉아 맛있게 먹었으나

    평소에는 이곳 근처 직장인들로 인해 발디딜틈이 없다..

    특히, 여름이면 골목입구부터 줄줄이 늘어앉아서 풍기는 고기냄새에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조언을 하자면,

    어느 정도 안면트고 친해지는 사이가 되었음에도 속깊은 이야기를 못 나누는 관계에서 더 깊은

    관계를 나가고 싶다면 이곳에서 옷에 고기 냄새 가득 베이도록 고기굽고 소주한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인간적으로 훨씬 다가와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의 소주는 잘 안마시는 편인데 후배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괜히 가슴 울컥해서 소주를 3잔이나

    마셨다.. (평소같으면 속쓰림에 으으으......) 그러나 그리고도 멀쩡했다... ㅎㅎㅎ 

    나는 이날 분위기를 마셨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