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Interesting movie

[영화] 내겐 너무 특별한 '더티댄싱'

작은천국 2008. 1. 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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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티댄싱 ost 에 실린 곡 중에 좋은 곡이 너무많지만 주제곡은 너무 많이 들었던 관계로

 Hungry eyes 를 들어보자.

 

 

 

▼ 더티댄싱 마지막 장면

 

※ 이 영화의 줄거리는 http://blog.daum.net/chnagk/7963492 이 쪽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 영화 앤딩 자막이 올라가고 극장이 불이켜졌다.. 이 영화의 강렬한 음악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나의 가슴을 방망이질치게 한다.

 

▼ 서대문 드림시네마에 걸린 포스트, 손으로 그린 마지막 극장간판..

 

▼ 5호선 서대문역에 있는 드림시네마 입구

 

 

▼ 영화 상영시간은 이렇다.. 그리고 그때 그시절 영화가격그대로 착한가격 3천오백원..

 

▼ 매표소... 착한가격 3천오백원에 치약까지 덤으로 주신다...

 

▼ 상영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걸린 포스트,,,

 

▼ 추억의 레코드판 박스에 신청곡을 제시하면 음악을 틀어주는 센스도 ...

 

▼ 더티댄싱이 상영하던 때에 비슷하게 상영된 영화들이 좍~~

   순서대로 프리티워먼, 칵테일, 사랑과 영혼, 탑건... 정말 옛날 생각난다...

    다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그 탑건에 반해 한동안 톰크루즈에서 헤어나기 힘들었다... ㅋㅋ

 

▼ 극장로비 곳곳에 이런저런것들이 새록새록...

 

▼ 더티댄싱 명장면 중 하나.. 주인공인 베이비가 춤을 배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표현 중 하나인데 간지러움을 너무 많이 타 계속 순진하게 웃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 관객들에게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엽서도 만들어 놓았다. 나도 기념으루다 2장을 가져왔다.

 

▼ 이곳에서 더티댄싱이 재 개봉되고 나서 그저 재개발 영화관, 시사회전용극장이던곳이 연일

   여러 매체에서 보도가 되고 있다.

 

 

 

▼ 곧 재개발 되어 없어질 극장임에도 더티댄싱을 위해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 각종 이벤트도 열리고

 

 

▼ 20년전 이 영화는 정말 센세이션했었다...

 

▼ 극장에 붙어있던 더티댄싱의 포스터 및 스틸사진

 

 

 

 

 

 

 

 

 

▼ 영화관 곳곳에 추억의 영화들이..

 

▼ 라붐으로 만났던 소피마르소... 책받침으로 인기짱이었는데..

 

▼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음악중 하나였던 영화 미션... 이 영화 dvd를 구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했는데

  구할수가 없어서 내내 상심하다 우연한 기회에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비디오샵 정리하는 곳에서 '미션'

  비디오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 이 영화는 내게 정말 특별한 영화이다. 영화가 개봉되었을때 미성년가 관람불가 였는데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게 주어진 기준을 처음 어긴 기록으로 남아있는 영화다..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극장앞 수퍼에 가방을 맡겨놓고 학생 아니라고 둘러대고 불이 꺼진

   캄캄한 극장에 몰래 들어가서 가슴졸이면서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 강렬한 느낌이 표현되는 춤과 음악이 내내 내 피를 뜨겁게 했다...

   무엇이 그리 강렬했는지 잘 설명할 순 없지만 베이비가 직원들 숙소에서 몸을 최대한 밀착하고

   추는 춤을 보고 놀란것과 진배없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나는 마치 내가 베이비인양 그 영화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고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고

   극장에 불이 켜졌지만 나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 동안 베이비가 입고 있던 흰 배바지와 흰 운동화를 얼마나 열심히 신고 다녔던지...

   또 그 춤을 한번 추어보겠다고 기억도 나지 않던 동작들을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이 영화는 내 마지막 청소년기를 강렬히 사로잡았고 내 자신속에도 베이비처럼 드러나지 않은

   열정이 살아 꿈틀거리고 있음을 막연히 느꼈던것 같다..

   그 후로 이런 유의 유사한 움에 관한 영화가 많이 나왔지만 더티댄싱 만큼 강렬하진 못했다.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영화의 관객수가 얼마였는지 잘 모른다. 그때는 영화가 지금처럼

   멀티플렉스 시스템이 아니었기때문에 아침에 표 한장 사서 들어가면 영화가 끝날때까지 몇번이고

   보아도 되었었기에 지금의 편리한 멀리플렉스보다 때때로 오히려 그때가 더 그리워지는것도 

   사실이다. 

   몇 년 뒤 이 영화가 다시 또 개봉되었을때 아마도 족히 3번은 넘게 이 영화를 보았던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는 이 더티댄싱의 dvd를 가지고 있어 기분이 축 쳐질때 한번씩 꺼내본다.

   또한 내가 처음으로 산 영화 ost 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본 것만으로 세어보면 거의 15번 정도는

   된 것같다.. 그리고 한 동안 이 영화를 잊어버리고 있다가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

   드림시네마.... 클리퍼행어 시사회를 보러갔다 정말 웃지 못할 일도 있었던 후진 극장에서 더티댄싱을

   상영한다고 해 반갑기고 하면서 반신반의 했지만 그 설레임의 경험을 도저히 어쩌지 못해 발길을

   향했다.... 그리고 들어선 극장.... 불이 꺼지면서 영화가 시작되었고 나는 20년 그 시절로 다시 돌아

   갔다..  나도 이제 추억을 반추할 나이가 되었다는게 조금 서글픈것을 빼면 아직도   그때 그시절과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 생각인데 시간은 그렇지 못하다는게 좀 그렇다..

   오늘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여전히 가슴이 설렌다....

   그리고 패트릭 스웨이지,,, 여전히 멋있고.. 제니퍼 그레이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젠 이 주인공들을 검색해보면 참 많이도 늙었다... 세월은 역시 거스럴수 없나 보다..

   그래도 난 이 영화를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쿵쿵 거릴만큼 강렬했던 그 느낌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