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yeongsang

[안동] '황진이'의 백무, 한마리 학이 되어 날아간 부용대

작은천국 2007. 8. 27. 18:40
여행지
[안동] 부용대
여행기간
2007.8.25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 부용대는 하회마을을 마주 보고 있는 절벽으로 태백 산맥의 끝 부분이며,해발 64m의 절벽이다. 부용대의 내력은 중국고사에서 따온 이름이며 부용의 뜻은 연꽃을 뜻하며 맨 처음에 북애로 호칭되었다. 북애란 '하회의 북쪽에 위치한 언덕'이란 뜻이다. 부용대에서 강을 내려다보면 물이 돌아 흐르는 모습을 확실하게 볼수가 있다.그 물이 흐르는 모양이 S자 아니면 태극모양같아서 이 마을의 이름이 물이 돈다는 뜻으로 하회마을이기도 하다. 부용대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에서 선유줄불놀이의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은 kbs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지로 황진이가 혹독한 검무를 연마하는 곳이고 백무가 한 마리 학이 되어 낙화유수로 뛰어내린 명장면이 촬영된곳으로 드라마 중.후반부 최고의 영상을 가꾸며 시청자를 매료시켰던 곳으로 황진이가 매향(김보연 분)에게 검무를 전수 받던 곳(부용대 앞 만송정 솔밭아래 백사장). 그리고 이 드라마의 압권이었던?백무(김영애분)가 학춤을 추며 평생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마침내 몸을 던진곳.. 그리고 그를 따르기 위해 황진이가 다시 자진을 시도하였던 곳... 바로 이 부용대이다..

 

▼ 부용대를 나타내는 비석                            ▼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250m 올라...

▼ 날씨는 더워죽겠는데 이미 가을이 코앞인듯...
▼ 64m절벽에비해 이곳은 아주 완만하다.... 곳곳에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인해 제법 시원하다
▼ 드디어 도착한 부용대....헉~~~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잘못하면....... ㅎㅎ

▼ 망원 17~55mm로도 다 잡히지 않는 하회마을...ㅠ.ㅠ 어쩔수 없이 캐논 G7의 스티치 기능으로

찍어 오려붙이기 해야되는데 이렇게 올리니 작업하지 않아도 그 느낌은 비슷하다... 역시 사진은

 눈으로 보는것보다는 느낌이 좀 덜한듯... 그 황홀한 S라인을 보고 있자니...

 정말 사람 혼을 쏙 빼놓는다는 표현이 딱 일듯... 하회마을 주위로 둘러싸고 있는 만송정과

이 부용대 사이에 '하회선유줄불놀이' -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에 불줄을 매고 불을 붙이면 매듭

지어진 곳마다 불꽃을 터뜨리는 줄불과 낙화, 달걀부잉 일체가 되어 장관을 연출하는 강과 불이

어우러진 한국 유일의 전통 불꽃놀이- 가 안동국제 탈출페스티벌기간에 열린다.

▼ 낙동강 S 라인 너머로 보이는 하회마을.. 이하 캐논 G7으로 찍은 사진..
▼ 하회마을 상류쪽은 큰S 만곡에 해당             ▼ ㅎㅎ 하얗게 밑에 점처럼 보이는 백로...
▼ 부용대에 가득한 소나무 사이로 하회마을..

▼ 캐논 350D 25~200m?로 찍은사진.. P, AV,TV를 적절히 사용해서...

도저히 한 화면에 담을 방법이 없어 포토샵으로 잘라붙이기로 결정하고 네컷에 나누어찍다.

 이렇게 올려놓으니 아~~ 귀차니즘 발동... 그냥 둘련다.... ㅎㅎ

▼ 하회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는 만송정으로 불린다.
▼ 삼각대없이 대충 잘 맞춰찍었네.... ㅋㅋ
▼ 사진찍는 중 때때로 구름이 몰려와서 군데군데 바람의 흔적이 그늘을 남기고 있다

▼ 이곳이 하회마을에서 부용대로 건너오는 선착장이다. 겨울에는 얼어서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운행하시는 분 핸 펀 011-547- 2516 왕복요금은 어른이천원, 어린이는 1,500원

▼ 부용대 낭떠러지에 서 있는 하늘하늘의 강아지풀.... 이렇게 보니 느낌이 왠지 짠~~하네
▼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만큼 맑은 강물이다...
▼ 날씨는 무지하게 더운데 하늘을 보니 이젠 가을이다... 어느새 높아진 하늘...
▼ 부용대 입구에 있는 화천서원

▼ 너무 오래된곳이고 다른 서원에 비해 아마도 개인적인 사유의 서원이었던듯하다.

▼ 전통적인 서원형식을 뛰고 있다. 정면에는 2층 누각이 후면에는 서원의 중심건물이 그리고

왼쪽 오른쪽에 아마도 공부를  하던곳 인듯...

▼ 화천서원2층 누각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
▼ 한여름의 더위속에 앞서가는 계절에 어울리는 하늘과 하나되게 하는 배롱나무...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 36도를 오르내리는 정오의 안동은 너무 더웠다.. 특히 정면으로 내리쬐는 부용대는 정말 딱 죽고싶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정도로.... 얼마나 더운지 사진을 찍기 위해 잠깐 서있는데도 온 몸에 땀이 줄줄줄~~~~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으로도 모자라 그 잠깐의 사이에 눈으로도 땀이 쏟아져 들어가고...... 땀이 눈으로 들어가다니.... 그것도 정신없이..... 정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 답사만 아니어도 이런날 여행을 계획했을까 싶은 의심이 든다... 그러나 이런 생고생(?)을 무마시켜 버리기에 부용대의 위력은 대단했다... 안동답사로 인해 하회마을은 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을 내려보는것으로 결정하고 도착한 부용대..... 그 부용대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별 기대없었다... 너무 더운데 250m 올라가는 수고스러움을 뒤로 하고 카메라와 렌즈를 메고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막상 부용대에 도착하니 내려쬐는 햇빛을 감당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위험, 추락금지의 간판을 보니 비로소 내가 부용대에 올랐다는것을 실감했고 안전펜스 조차 없는 64m낭떠러지에 다리가 후덜덜.... 했지만... 그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참기힘든 더운날씨도 후덜덜 거리는 다리도 다 잊어버리겠했다...

낙동강이 s자로 굽어 흐르며 마을 감싸고 있어 하회라는 지명이 붙었다는 하회마을..

부용대에 올라보니 두 말이 필요없이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 부용대와 만송정 사이에 줄을 매달아 펼쳐지는 줄불놀이가 안동 국제 탈춤페스티벌 마지막 날 토요일 즉, 우리가 안동을 방문하게 되는날, 이곳에서 펼쳐진단다.. 내심 많은 기대가된다.

이곳의 풍경이 참 낯이 익은 곳인듯하고 생각했는데 다녀와서 자료 검색을 하다보니 kbs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장소였단다.. 어쩐지... 그래서였나.. 부용대에 서있을때 뜻하지 않게 백로 한마리가 그림과 같이 유유히 날아다녔는데...ㅎㅎ 백무가 우리를 보았다는 느낌도... 아~~ 이건 좀 오바다...

다음달에 다시 안동 하회마을에서 부용대를 바라보면서 다시 사진을 찍고 수정작업을 해야 완벽한 부용대가 될듯하다.... 지금은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보기때문에 약간 반쪽일수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차라리 삼각대를 메고 올라오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고 구도고 뭐고 없이 일단 빨리 찍고 내려가자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정도로 더웠지만 부용대에서 보는 경치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이 힘들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니 내 눈으로 직접 보던것보다는 훨씬 느낌이 덜한곳이다... 아마 국제탈춤기간에 이곳을 찾게되면 그때는 가을색이 시작될때일것이고 위치를 보아하니 하회마을 너머로 해가 질것도 같다... 그때는 삼각대 가지고 올라  나름대로의 멋진 사진을 기약해본다....

더워서 땀이 줄줄 나는 날씨지만  하늘은 여지없이 높이 올라 곧 가을이 되었음을 느끼게 한다...

부용대.. 기대했던것보다 그 이상의 느낌을 준 곳,, 안동에서 이곳 부용대를 오르지않는다면

아마 몹시도 후회할것이다..... 이번 가을... 국제탈춤페스티벌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