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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관광청 기고글] 아리산② 한라산보다 높은 아리산을 가다

작은천국 2017. 7. 18. 08:30

ㅣ타이완관광청 기고글ㅣ 

아리산② 한라산보다 높은 아리산을 가다.  



가끔은 생각했다. 인간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은 어디일까? 얼마나 멀리 가야 먼 곳이 되는 것일까? 말장난 같은 '먼 곳'이 비단 물리적인 거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아리산에 가보고서야 알았다. 아리산은 인간이 정해놓은 물리적인 숫자로는 도저히 가늠이 안 되는 곳이었다. 수천 년 된 고목들이 여전히 산을 지키고 있는 그곳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던 새벽의 폭우. 산속으로 몰려드는 안개, 언제 그랬냐는 듯 뭉게구름이 피어나던 나른한 정오, 붉은 저녁노을 너머로 물결치던 운무.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바뀌는 날씨 너머에는 단순히 '아름답다.', '멋지다.'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무엇' 이 도사리고 있었다.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모든 날이 다 좋았던 아리산. 아리산이 등 뒤로 점점 멀어지고 숲은 길게 배웅한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아 처음으로 되돌아왔다. 내가 진정 아리산을 갔었던 게야. 



@글. 사진 / 여행작가 정해경 



 <아리산① 세계 3대 산악열차, 타이완 아리산 삼림열차에서 이어집니다. 


▲ 아리산 운해



▲ 아리산 트레킹


▲ 선무역을 달리는 아리산 삼림열차


타이완 최고의 성산. 아리산(阿里山)


해발 2,484m의 아리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위산(玉山)의 서쪽 산맥을 총칭하는 이름이다.  타이완에는 해발 3,000m가 넘는 산이 약 삼백 곳이나 된다는 데 그 많은 산 중에 아리산이 더욱 사랑받는 이유가 몹시 궁금했다. 아리산의 어떤 매력이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일까? 펀치후에서 아리산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잠깐 버스가 멈추는가 싶었다. 갑자기 어떤 사람이 버스에 올라 속사포 중국어를 쏟아내니 사람들이 우르르 버스에서 내린다. 영문을 몰라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았던 중국인도 나와 같은 상태. 일단 버스에서 내리라니 내렸고, 사람들을 따라 줄을 섰고, 내 차례가 되니 돈을 내라고 했다. 뒤늦게 알고 보니 아리산 입장료를 내는 곳이었다. 아리산이 입장료가 있는지도 몰랐고 내가 알고 있는 아리산은 버스에서 내리면 세븐 일레븐이 있어야 하는 곳이었다. 약간의 환상을 품고 있던 아리산. 아리산 여행은 아무 준비 없이 멘붕인 상태로 시작됐다


▲ 아리산 입구에서 입장료를 낸 다음 큰 길을 따라가면 아리산역이 있다.



▲ 아리산역에서 바라본 아리산 풍경. 정면 계단을 내려가면 주차장과 음식점, 관광안내센터가 있고 관광안내센터 옆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숙박지가 몰려있다.


▲ 아리산역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볼 수 있는 조형물에는 아리산의 현재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 아리산 입장료(2017.3월 기준)  성인 NT$300 아동(7~12) NT$150 



아리산 입구에 있어야 할 세븐일레븐이 없어 당황한 것도 잠시, 아리산에 도착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두근거렸다. 사람들 뒤를 따라 큰길을 올라가니 오른쪽이 아리산역이었다. 아리산역을 등지고 정면으로 바라보니 계단 밑으로 세븐일레븐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내가 상상했던 아리산은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숙박들과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작은 곳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엄청 큰 곳은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큰 곳이었다. 아리산이 일 년 중 가장 붐빈다는 벚꽃 시즌이라 숙박을 예약하지 못했기에 아리산 여행안내센터에 짐을 맡겨 놓고 숙소를 구하러 나섰다. 적당한 곳에 숙소를 구했고 여장을 푼 다음 가장 먼저 내일 일출 열차표를 사기 위해 다시 아리산역으로 향했다


▲ 아리산 관광안내센터에서는 아리산 여행에 관한 정보 및 무료로 짐을 맡길 수 있다.



▲ 아리산의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역할 외에도 버스 터미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세븐 일레븐 버스 매표시간 08:00~17:00)


▲ 아리산 목재로 만든 나무 엽서는 아리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다. 나무엽서는 아리산 우체국과 아리산 세븐 일레븐에서 판매한다.



세계 3대 산악열차 아리산삼림열차 지선, 제가 한번 타보겠습니다.


아리산 여행의 시작, 아리산역(阿里山車站)


아리산역이 있는 곳은 해발 2,216m. 한라산보다 높은 곳에 기차역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리산역은 존재만으로도 인상적인데 건물 전체가 목재로 만들어져 더욱 인상적이었다. 많은 관광객이 아리산을 찾는 이유, 바로 아리산 삼림열차를 타기 위해서다. 해발 2,000m가 넘는 곳에서 출발하는 빨간색의 삼림열차를 타고 고목이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는 경험은 타이완의 다른 명산이 갖지 못한 아리산만의 매력이겠다. 일출 기차표를 사고 나니 큰일을 해낸 것처럼 비로소 여유가 찾아든다. 아리산역 2층의 넓은 테라스는 아리산 전망대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 뜨거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저 멀리 아리산 봉우리와 눈을 맞춘다. 파란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나른하게 피어오른다. 내가 아리산에 오게 되다니! 마음이 절로 행복해졌다



▲1층과 2층 모두 목재로 지어진 아리산역


아리산역 매표소의 모습. 자오핑역과 추산역은 같은 노선이고 선무역은 다른 노선이다

일출열차의 출발시간은 매일 바뀌는데 전날 16:30분에 아리산역 및 각 호텔에 함께 공지된다.



▲ 아리산 삼림열차 각 노선 기차표



+ 아리산역 매표시간 08:30~16:30

+ 아리산역 삼림열차 가격(2017년 3월 기준) 아리산 추산역 편도 성인 NT$150 아동 NT$75 아리산 자오핑역, 선무역 성인 NT$100 아동 NT$50

+ 추산역 일출열차 판매시간 13:00~16:30 2( 당일 열차표는 1층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추산역(祝山車站


캄캄한 새벽부터 엄청난 사람들이 아리산역으로 모여든다. 바로 아리산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다. 워낙 유명한 아리산의 일출인지라 매일 아침 일출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추산역은 해발 2,451m로 추산은 아리산 일출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추산 일출 열차는 일출 시간에만 운행되는데 당일 일출 시간보다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일찍 출발해 해가 뜨고 난 뒤 30분 후에는 다시 아리산역으로 되돌아온다. 일출 열차 출발시각은 매일 달라지는데 전날 오후 430분에 아리산역 및 각 호텔에 공지된다. 일출을 보리라 잔뜩 기대한 아침. 아쉽게도 새벽부터 엄청난 비가 퍼붓는다. 기다리던 일출 열차가 도착하니 다들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행여 추산에 도착하면 비가 그치지 않을까 하는 비장한 심정으로 기차에 올랐다.



▲ 아리산역 매표소


▲ 아리산역에서 일출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 아리산역 앞에는 매일의 일출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25분 남짓 달렸을까. 드디어 추산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려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을 오르니 바로 일출 전망대다. 하지만 비는 그칠 생각을 않고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진다. 오늘도 일출을 못 봤으니 가위표 하나가 추가되겠구나 싶으면서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수 없지 않은가. 다음 날 새벽 다시 일출 열차에 몸을 실었다. 어제와 달리 두 번째 일출 열차를 탔더니 전날에는 지나친 자오핑역에서 정차한 다음 추산역에 도착했다전망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아 샤오리위완산 전망대(小笠原山觀景台)로 향했다. 그곳에도 이미 많은 사람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흐린 날씨지만 오늘은 일출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다들 기대에 부푼 얼굴이다. 날은 점점 밝아오고 일출 시각은 한참을 지났다. 역시 오늘도 가위표 하나 추가다. 


▲ 억수 같이 퍼붓는 비를 뚫고 일출열차가 추산역에 도착했다. 


<▲ 열차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가면 앞쪽으로 추산역 일출 전망대가 있다.



▲ 추산역 전망대에서 비가와도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 샤오리위완산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아리산의 새벽 운해



아쉬운 마음으로 추산역으로 돌아왔다. 날도 춥고 허기도 지고 상점가에서 두툼한 샌드위치와 뜨거운 커피를 받아 들고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전망대에서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본다. 어쩌겠는가. 하늘이 허락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을.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아리산 골짜기 가득했던 운무를 본 것만으로도 좋았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고 나 대신 누군가는 그 태양을 보며 기뻐하겠지. 마음속으로 슬그머니 일출 상황판에 동그라미를 그려 넣는다.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 추산역 일출 전망대 상점가



▲ 날이 밝은 후 추산역



자오핑역(沼平車站), 아리산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


아리산역에서 1.3km의 자오핑역까지 약 5. 기차를 타자마자 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아리산 삼림열차 본선을 타지 않거나 일출 열차를 타지 않았다면 참 허무하겠다 싶었다. 1914년에 완공된 자오핑역은 해발 2,274m로 아리산역보다 해발이 높은데 당시에는 아리산 본선 기차역의 종점이었다. 봄에는 벚꽃과 어우러지는 삼림열차의 풍경이 아름다워 자오핑시엔 곳곳에는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자오핑역은 대부분의 트레킹 코스가 연결되고 있어 많은 사람은 이곳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추산에서 일출을 보고 난 다음 일출 열차를 타고 자오핑역에서 내려 선무역 방향으로 트레킹을 끝낸 후 선무역에서 아리산 삼림열차를 타고 아리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반나절 일정이다.  


▲ 자오핑역



▲ 봄에는 벚꽃과 어우러지는 삼림열차의 풍경이 아름다워 자오핑시엔 곳곳에는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숲속을 달리는 아리산 삼림열차



선무역(神木車站) 수천 년 된 고목이 사는 곳.


아리산보다 해발이 낮은 선무역은 경사진 철로를 따라 약간 아래로 이동한다. 해발이 낮다고 해도 2,138m니 어찌 됐건 아리산의 세 역은 모두 한라산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선무역까지는 약 1.6km로 자오핑역과 마찬가지로 기차 타는 재미가 붙으려는 찰라 도착한다. 선무역은 다른 역들과 달리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삼림 덕분에 신비로운 기운이 맴도는 곳이었다. 기본 천 년 이상의 나무들이 수두룩한 가운데 선무역 앞에 쓰러진 엄청 큰 나무가 예사롭지 않다. 이 나무가 바로 아리산 1대 신목이다. 수령 3,000년 이상, 높이 52m나 되는 거대한 나무였는데 벼락과 폭우로 쓰러졌고 지금은 다른 나무가 아리산 제 2대 신목으로 지정됐다. 선무역은 특히 안개가 끼는 날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역으로 탈바꿈하는데 그 모습은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정말 아름답다


▲ 선무역의 풍경



▲ 안개가 낀 선무역의 풍경

 

▲선무역 선로 맞은편에는 쓰러진 아리산 1대 신목이 있다.


 

아리산 트레킹. 천 년의 숲을 걷다.


아리산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숲을 걸어 보아야 한다. 아리산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와 등산 코스가 있는데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시간은 제각각이다. 해발 2,000m가 넘는다고 하면 힘든 등산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숲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데크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수천 년 된 고목들이 산을 지키고 있는 아리산에서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아리산역을 출발해 자오핑역까지 간 다음 자오핑 공원에서 선무역까지 거목군잔도길을 걷고 다시 선무역에서 자운사로 올라와 일몰을 보고 아리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걸어 보기로 했다. 아리산역에서 자오핑역까지는 복고풍의 노송나무 터널도 있고 걷기 편안한 나무데크 길이다. 자오핑 공원 일대는 수천 그루의 산벚꽃, 왕벚꽃, 겹벚꽃 등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자오핑 공원을 지나면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맑았던 날씨는 어느 순간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했고 숲으로 들어서니 점점 짙어진다


▲ 아리산역에서 자오핑역까지 트레킹



▲ 안개 가득한 아리산을 걷는 사람들



즈메이탄에 도착했다. 즈메이탄은 언니 호수인 즈탄(姊潭)과 동생 호수 메이탄(妹潭) 두 개의 호수가 자연적으로 결합한 호수다. 이 호수는 자매가 한 남자를 사랑했지만 둘 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무란위엔(木蘭圓)을 지나 현천상제(玄天上帝)를 모시고 있는 수전궁(受鎮宮)에 도착했다. 수전궁 앞은 큰 상점가가 있어 간식을 먹으며 특산품 구경도 하고 잠시 가쁜 숨을 쉬어간다. 잠시 걸었을까.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전부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은 바로 싼다이무(三代木)와 코끼리 모양을 닮았다는 상비무(象鼻木). 싼다이무는 1대 나무가 고사한 뒤 250년 뒤에 다시 2대 목이 자라났고 2대 목이 고사한 후 300년이 흐른 후 거짓말처럼 3대 목이 자라고 있어 싼다이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미 죽은 나무에서 수백 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나무가 자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데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라니 눈으로 보고 있지만 믿기지 않았다


▲ 즈메이탄



▲ 수전궁

 

▲ 싼다이무


상비무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오다 선이교(神怡橋)를 건너면 거목군잔도(巨木群棧道) 2구간이다. 이전까지 보았던 숲과는 차원이 다른 숲길이다. 수령 800년 된 나무에 감탄하기는 이르다. 거목에 일련번호를 붙여 관리하고 있는데 수령 1,000년이 넘는 나무들이 수두룩하다. 불과 백 년도 못 사는 인간. 절로 한없이 작아진다. 이 길의 끝에 선무역이 있다. 선무역의 1대 신목이 있는 곳에서 계단을 오르면 자운사와 아리산 보우관(阿里山 博物館)으로 이어진다. 아리산 보우관에서 거목의 나이테가 보이도록 잘라서 전시해 놓은 나무 단면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을 지체한 탓에 관람 시간을 지나버려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도 잠시, 쓰러진 1대 신목 대신 2대 신목으로 지정된 향림신목에 도착했다. 고개를 있는 데로 꺾어도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2대 신목은 수령 약 2,300, 둘레 12.3m, 높이 45m로 어마어마했다. 이 나무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뎌온 것일까. 숫자는 무의미했다. 수천 년 된 나무가 넉넉한 품을 내어주며 소리 없이 건네는 한없는 위로다



▲ 거목군잔도 트레킹


▲ 아리산 제 2대 신목



얼마 걷지 않아 트레킹의 마지막 장소인 일몰 전망대에 도착했다. 아리산은 일출도 유명하지만 일몰 역시 그에 못지않다. 일몰 시각이 가까워지니 하나둘 사람들이 전망대로 모여 들었다. 일출은 실패했지만 멋진 일몰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았다. 천천히 일몰을 기다리는 동안 온종일 아리산을 돌아다니느라 들뜬 마음이 절로 차분해졌다. 일몰이 시작되려는 찰라 한 마리의 용이 승천하듯 운해가 파도치며 나에게 달려든다. 미친 듯이 황홀한 저녁 풍경이 초대한 아리산 운해의 바다. 모든 것이 환상 같았던 아리산의 하루가 서서히 저문다. 


▲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 파도치는 아리산의 운해


▲ 구름과 운해가 하나 되는 아리산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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