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봄이 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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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을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2010년 3월 평화의 공원>
최대한 몸을 낮추고 대지와 시선을 맞춘다.
어디 하루 아침에 피는 꽃이 있으랴.
어디 노력하지 않고 피는 꽃이 있으랴.
가슴이 시큰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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