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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시민청 개관, 서울시민들의 놀이터~~

작은천국 2013. 1. 14. 09:00

서울시 시민청, 서울시민들의 놀이터~

서울시 시민청 개관

 

 

지난 주말 서울특별시 신청사 지하공간에는 '서울시민청' 이 개관을 했다.

 

서을 시민청은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공간' 을 위해

서울 신청사 지하 1층과 2층을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새로운 개념의 소통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시민청(聽) ,

시민청의 은 관청이 아닌 '들을 청(聽)' 을 이름에 사용한 의미답게

시민청의 공간을 일방적인 서울시 혹은 행정공무원 중심의 운영에서 탈피하고

' 서로 다른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마당'이 되기위해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을 유도하는 '비움'과 유연성' 의 공간을 목적으로 십분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전시, 공연, 토론, 교육, 휴식, 놀이 등 다양한 목적의 시민 활동에 의해

시민들이 만들어갈 시민청,

서울시민들의 놀이터라고 불러도 좋을 시민청,

 

서울시민이라 행복하구나~

 

서울시민청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출구로 나오면 시민청 뒷쪽 출구와 바로 연결이 된다.

 

시민청 입구에 가득 걸린 우산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 역시 '시민들의 우산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공공미술작품이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시민청 개관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의원뿐 아니라

어르신 명예 부시장, 어린이 시민기자 등 다양한 분들이 참석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청의 청자가 들을 청이라며

쌍방향 소통과 경청의 공잔이자 시민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시민생활마당이 바로 서울시민청이라며

서울시민들의 재미있는 놀이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청 입구쪽 벽에는 세계 각국의 자매 연결도시들의 언어로 표현한 환영메시지가 방문객을 반기며

글로벌한 서울임을 나타내고 있다.

 

 벽이나 천장은 펀칭 메탈의 소재를 이용했고, 서울 10색을 골고루 활용하고 있어

지하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음과 동시에 관공서 건물이라는 선입견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멋진 공간이다.

 

게다가  총 면적 7,842㎡ 규모의 공간은 비정형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어 훨씬 더 넓게 느껴진다.

 

지하 1층은 군기시 유적 전시실, 소리갤러리, 시민발언대, 뜬구름갤러리, 담벼락 미디어,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시민청 갤러리, 시티 갤러리, 다누리, 기념품가게, 북스토어가

지하 2층에는 바스락홀, 이벤트홀, 동그라미방, 워크숍룸, 태평홀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시민참여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는 시민청이자

깨알같은 재미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제일  먼저 군기시 유적 전시실을 둘러본다.

 

군기시는 고려 ~ 조선시대에 무기 제조 등을 관장하던 곳이라고 한다.

 

신청사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유물이 발굴된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어

현대의 서울에서 중세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며 유서깊은 역사의 도시 서울임을 확인하게 한다.

 

내가 서 있는 곳, 서울 시민청 발 아래 서울 역사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시민들은 관람로를 따라 관람이 가능하다.

 

신청사 건림과정에서 발견된 건물지, 호안석축 등 21세기에 만나는 15~16세기 유적들이다.

 

 

보물에 지정된 불랑기자포는 문헌상에서 임진왜란시기로 알려진 다른 불랑기자포가 이미 발굴된 상태에서

서울시청사에서 같은 종류가 다시 발굴됨으로 불량기의 도입시기를 임진왜란으로 앞당긴 유물로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료라고 할 수 있겠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민청을 둘러 볼까나~~

 

가장 먼저 활짝라운지~

 

 

활짝라운지의 시민발언대는 당초 청계천에서 진행되던 것으로

오후 1시 2시 시민들의 생생한 발언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고 한다.

 

시민청 개관을 맞이하여 시민드르이 거침없는 발언이 이어졌는데

특히 이 분,,, 한국말을 너무나 능숙하게 사용하시는 미국인 선교사분

미국에서 흡연 사망율이 1등이라며 금연을 하자는 주제로 발언이 이어졌다.

계사년!!  금년을 계획하신 분들 금연하시고 건강한 삶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아카펠라, 댄스, 마술, 퍼포먼스, 시낭송 등 시민들의 사연과 이야기가 당김

다양한 공연이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질 활력 콘서트 공간이다.

 

활력콘서트가 열리는 곳 맞은 편으로는 계단형의 라운지가 시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돛단배 형상을 하고 있는 이 공간은 이동형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어 펼쳐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시민청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시민플라자로

오전 11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올바른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대안시장인 <한마음 살림장>  이 펼쳐진다.

 

'손 맛'을 테마로 시민들이 직접 손으로 가꾼 물건을 전시, 판매하게 된다.

 

 자녀와 함께 찾은 시민청을 찾은 부모님들도 같이 체험에 동참하는 등

축제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미소-서울꽃'을 주제로한 시민 미소 영상이 나오는 뜬구름 갤러리는 1층 천장에 설치된

45개의 모니터를 활용하고 있다.

 

담벼락 미디어에는 66대의 모니터를 통해 시민 참여 동영상이 표출되며

특히 시민들은 직접 낙서테이블의 모니터에 자유로운 의사를 표시하면 

벽면 모니터에 그대로 보여지기때문에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특히 시민청은 서울도서관과 하늘광장이 하나로 연결되어 편리하다.

또한 이 세공간의 휴일이나 운영시간이 같기때문에 이용하는 시민들도

날짜가 다르거나 운영시간이 달라서 겪는 불편함은 없으니 훨씬 더 좋을 듯하다.

 

활짝라운지에 앉은 사람들~

 

 

소리 갤러리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소리갤러리는 '경청'을 주제로 서울과 서울 시민의 삶을 주제로 한 소리작품들을 기획,

서라운드 레코딩 시스템(5.1채널)로 수집한 소리 콘텐츠들을 12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소리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초등학교 점심시간 아이들 웃음소리,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소리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민청 갤러리~~에서는 서울가족 사진으로 만나기라는 개관기념 전시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바로 서울시민의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가족들이 시민청 갤러리를 방문하면 전문사진가가 무료로 

가족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며 갤러리에 전시를  할 경우

향후 액자와 함께 사진을 선물받을 수 있으니 참여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이벤트로 홀은 결혼식이나 소규모 공연등의 진행이 가능한 공간의 다목적 홀로

천장면 지하 1층이 열려있고 수직이동이 가능한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눈에 띄는 공간이었다.  

 

특히 사회적 기업과 공정무역 제품 등도 만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은 한국 공정무역단체들이 거래하는 세계 각국의 친환경 공정무역 먹거리와

수공예품,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는 것 뿐 아니라 콘서트, 커피강좌, 나눔, 공정여행 강좌 등

공정무역제품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복합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물리적인 전통시장이 가진 시장의 역할에 더하여 문화컨텐츠가 접목된 새로운 대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달시장, 별시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

다소 생소한 달시장, 별시장은

영등포의 사회적 기업들이 함께 모여 비우고 나누는 마을장터이자 공동체적인 성격을 띄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기념품 구매를 원한다면 톡톡 디자인가게를 방문하면 된다.

사회적 배려 기업 공동판매장인 <다누리>는 청년창업기업, 사회적기업, 소기업 등

판로가 힘든 사회적 배려 대상기업에 대한 제품판로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기념품으로 제작되어 기념품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는 듯했다.

 

개관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이벤트는 태평홀에서 치워진 결혼식이었다.

 

지난 11월 공모로 선정된 시민청 결혼식 1호 커플은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모든 것을 친환경으로 결혼식을 준비했고

엄청난 돈을 지출하고 허겁지겁 시장같은 분위기의 결혼식과는

격이 다른 결혼식을 선보이며 허레허식을 배제하고

신성한 결혼식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결혼식에

시민들의 찬사외 가자들의 열띤 취재 열기가 가 쏟아졌다.

 

태평홀의 결혼식은 매주 토요일 한쌍만 이루어지며

예식시간도 최대 4시간까지 자유로 사용이 가능하며

예식과 관련하여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이 함께 고민을 해준다고 하니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인터넷으로 신청받는다고 한다)  

 

음향, 조명, 영상시설을 갖춘 바스락 홀도 멋지구나~

 

 

이밖에 시티 갤러리에서는 서울의 역사, 신청사 건립과정, 기타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오 함께

서울의 주요 정책에 대한 소개 내용을 볼 수 있다.

 

서울신청사와 연결되어 있는 북스토어~

 

서울관련 책 구매가 가능하다.

 

내부 계단을 이용하면 시청사로 올라갈 수 있다.

 

 개관기념으로 박원순시장이 직접 시민청 안내를 맡았다.

시티갤러리 앞에 서울시청 신관 모형앞에 발길을 멈추며 외관상의 논란이 있지만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도 처음 지어졌을땐 그랬지만 지금 호주의 랜드마크가 되었듯이

서울신청사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건물의 외관도 외관이지만 관공서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활용 가능한 공간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진정한 서울, 서울시민의 랜드마크가 되고도 남음이 있는 서울신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서울광장과 연결된 통로가 정면 입구이고

지하철역 을지로 입구에서도 지하통로로 연결이 가능하다.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없는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공간인 서울시민청

 

서울시의 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어요~~~!!!

 

서울시민이라 행복하구나~~

 

서울 시민청 홈페이지 http://www.seoulcitizenshal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