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비양도
섬나라인 제주에는 여러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도와 마라도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비양도와 추자도 가파도 등도 제주가 처음 방문이 아니라면
한번쯤은 찾아가 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주에는 '비양도'라는 이름이 똑같은 섬이 두 개가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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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제주 한림쪽에 위치하고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는 하는 '비양도'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비록 관광지도에는 따로 표시되어있지않지만
우도에도 부속섬이라고 할 수 있는 비양도가 있다.
우도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한 섬 속에 섬!
비양도가 가진 남다른 매력에 빠져본다.
수박 겉 핧기 식으로 잠깐 둘러보았던 이전의 우도여행이었던지라
그 기억도 가물가물해진상태로 다시 찾게된 우도에 비양도가 있다고 했다.
뭐? 비양도? 비양도는 한림쪽에 있는게 아니었어?
지도를 봐도 비양도라는 섬은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도에 표시된 비양도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분명히 우도에도 비양도가 있다.
태평양 부럽지 않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하고수동해수욕장옆으로 바로 비양도가 위치하고 있다.
우도는 우도 8경을 비롯해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올레등 워낙 볼거리가 많은데
이중 우도에서 해돋이를 가장 멋지게,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비양도이다.
비양도는 작은 섬이었지만 지금은 도로가 있어서 차로, 혹은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라
섬속에 섬이라고 하기엔 조금 과장이 아닌가 싶지만 우도의 부속섬이 맞다
섬 속의 섬이란 기분은 비로소 비양도 등대를 만나면 실감을 하게된다.
아침과 달리 밀물이 되면 걸어서 등대로 갈 수 없으니
비양도 등대는 홀로 섬속의 섬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푸른 물결 넘실거리는 비양도의 바다색깔
비양도에서 보이는 우도등이 지척으로 보인다.
일출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했기에 일출시간에 맞춰 비양도를 찾았다.
제주가 따뜻한 곳이라고 했지만 우도는 예외인듯했다.
1월의 제주 우도의 바닷바람이 어찌나 춥던지 오돌오돌 떨고 사진찍느라 괴로웠지만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어찌 추위를 마다하겠는가?
하늘이 맑으면 오메가 일출도 가능하겠다 싶어 기대를 잔뜩했지만
날은 점점 밝아지는데 구름은 걷힐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미 해는 떠올랐을 시간 구름만이 장관을 연출한다.
아쉽게도 보일듯 말듯 감질나게 살짝 얼굴만 비춰주는 햇님이다.
매번 좋은 장면을 만난다는게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 이번만이 기회랴, 다음도 있고 그때가 안 되면 또 다음도 있고 멋진 일출만 일출이겠는가?
오늘같은 느낌의 일출도 쉬이 만날 수 있는 날은 아니지 않겠는가?
사진은 모든 것에 대한 기다림의 자세에 대해,
그리고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겸손함의 자세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게 만드는 것 같다.
비양도에는 독특한 조형물들이 눈에 띄는데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빌라는 일출 소원성취 의자도 있고
바다에 그녀 혹은 그들의 삶을 맡겨 놓을 수 밖에 없었던지라 켜켜히 쌓아 올린 돌무지들은
보는 이의 가슴을 숙연하게 만든다.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겨두고 그저 하루를 충실하게,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살다갔을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그래서 더 위대해 보인다.
그들에게 유일한 길잡이였을 비양도 등대
해는 중천으로 떠오른 시각 비양도 등대는 물에 잠기어 혼자만의 섬이 되었다.
비양도의 독특한 느낌때문에 우도의 멋진 풍경을 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비양도에 유독 소라껍질을 이용한 조형물이 많다 싶었더니
소라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 우도에서는 소라 축제를
2012년 4월 13일 ~15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날도 춥고 아직 축제기간이 한참 남았기는 했지만 소라를 안 먹는다는 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간다는 것과 진배없다.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진액을 쏟아내고 있는 소라~~
그 맛은 상상에 맡긴다. ^^
기념으로 소라껍질 몇 개 주워온다는게 소라먹느라 정신파는 통에 빈손으로 왔다. ㅋㅋ
비양도에서 한참을 시간을 보내고 길 나서니
은빛물결 일렁이는 억새가 아쉬운 손짓을 보낸다.
언젠가 비양도 등대를 만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점점 멀어지는 비양도 등대
이렇게 보니 비양도가 섬은 섬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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