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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추천여행] 무한도전 조정팀이 반한 화천천, 쪽배축제

작은천국 2011. 8. 11. 07:30

무한도전 조정팀이 반한 화천천, 쪽배축제

2011 물의 나라 화천 쪽배축제

 

 

대한민국 구석구석 웬만한 곳은 거의 다 가보았지만 이외수 선생님이 살고 계시는 화천은

이상하리만치 번번히 시간이 어긋나던 차였고

올해 초 엄청 기대하고 있던 산천어 축제였는데 구제역파동으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어 너무 아쉬웠었기에 꼭 가보고 싶던 화천이었는데

드디어 지난 주 주말  강원도 화천군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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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11년 다음 블로그 포토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글은 2011년 8월 11일 다음 블로그 여행부분에 소개되었습니다.  

 

마침 화천천에서 쪽배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

얼마전 무한도전 조정편에서 여고생들과 대결을 펼친 곳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 무한도전 방송 캡쳐>

 

축제가 한창인 화천천에서 궂은 날씨와는 아랑곳없이 조정 연습중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재, 북한강 최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화천천에서는

8월15일까지 쪽배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인데

 

화천의 감성마을 촌장님이시자 화천군 홍보대사이신 이외수 선생님께서

화천 쪽배축제를 기념하고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남겨드리기 위해

직접 디자인하시고 손글씨를 쓴 손수건이 제작되었다.

(단, 쪽배축제 현장의 스탬프를 획득해야한다)

 

2011년 화천 쪽배축제는 물 좋은 화천에 오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다는 水利(수리) 화천이라는 테마로

2011년 7월 30일(토) ~ 8월15일(월)까지 화천군 붕어섬 및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총 20여가지 프로그램이 상설운영되고 있는데

강원도 화천의 깨끗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줄 유쾌하고 상쾌한 여름 축제이다.

 

다양한 시설과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찬 화천의 쪽배축제이다.

- 제1마당(놀이/학습마당)

: 붕어섬 수생연못, 붕어섬 수상자전거, 붕어섬 야외수영장, 붕어섬 어린이 물놀이장, 붕어섬 어린이 교통안전체험, 붕어섬 은하수 공원, 붕어섬 자전거체험, 붕어섬 한강수계 댐 학습장, 붕어섬 황포돛배 포토존, 화천강 강변물놀이장, 화천강 수상수(水)포츠존, 화천강 용선, 화천강 카약,하늘가르기 등

- 제2마당(캠핑마당) : 예약텐트촌, 화천천 자율캠핑촌 등
- 제3마당(문화/이벤트)

: 마당극 낭천별곡, 쪽배콘테스트, 별빛 콘서트, 화천 시티투어, 여름마을 계곡소풍 등

- 제4마당(편의/기타)

: 농특산물 판매장, 매점 및 시장조합콜센터, 붕어섬 평상촌, 산천어식당, 전기자동차 셔틀, 통통다리, 응급의료, 종합안내센터 등

- 여름마을 계곡소풍 : 5개읍면 마을

 

 

 

축제장을 가기위해 생활체육공원을 지나 언덕을 올라서니

북한강의 최고 북단에 위치한 맑은 화천천의 축제 현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산천어의 고장답게 가로등에도 산천어가 헤엄을 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축제와 관련하여 생활체육공원 캠핑촌을 운영하고 있는데 

텐트 1동 1박당 3만원의 전렴한 비용으로 쪽배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3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환경관리비 및 보험료로 1만원을 지출하고

2만원을 다시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기때문에

실지로는 1박당 1만원의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캠핑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는  약 50동 설치가능한  관광객 자율 캠핑촌이 마련되어있기에

(1박당 10,000원, 역시 5천원은 상품권으로 돌려줌  ) 직접 텐트를 가지고 있는 관광객들이라면

자율캠핑촌을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안의 각종 놀이시설, 매점, 기타 놀이시설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화천군안에서는 일반 화폐처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제대로 된 캐쉬백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텐트촌의 모습을 보니

캠핑을 즐기는 레저문화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된다.

 

이야 저 비행기는 뭔고?

 

군 부대 시설이 많은 화천답게 아예 전용 군용기 한대를 머리에 이고 있는 피니쉬타워에서는

'하늘가르기'라고 부르는 집라인(Zip Line)을 이용 피니쉬타워에서 붕어섬 타워까지

 약 30초만에 편도로 약 400m의 구간을 이동하게되는 그야말로 하늘을 가르는 멋진 놀이시설이다.

 

 

 

'하늘 가르기'라는 이름이 기가막히다 싶었는데 이외수 선생님께서 지으신 한글 이름이라고 한다. 

편도 가격은 1인당 만원이데 이 역시 50%는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니

그야말로 화천의 넉넉한 인심이 듬뿍 담긴 착한가격이다.  

 

 일단 안내판을 둘러보고 언덕에서 눈여겨보았던 하늘가르기 체험장으로 곧장 이동했다.

사실,,, 엑티비티한 스포츠 완전 좋아라 한다 ^^

 

가는 길에 수상자전거인 월엽편주를 타는 사람들을 보니 재미있을 것 같다 싶으면서도 

완전 힘들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같은 이유로 한강에 있는 오리배 타는 것도 좋아라하지 않는 개인의 취향은 어쩔수 없이 여기에서도 드러나는 듯하다.   

 

수상 자전거라는 이름을 대신하고 있는 '월엽편주(月葉片舟)'는 詩적 낭만이 그윽하게 묻어나는데

이 이름 또한 이외수 선생님이 작명하셨다고 한다.

 

이번 쪽배축제에 처음 등장한 월엽편주를 체험하고 계시는 이외수 선생님의 해맑은 모습이다.

<사진출처 : 쪽배축제 공식홈페이지>

 

 

피니쉬타워와 바로 접하고 있는 아래에는 지하수를 이용해 만든 강변 물놀이장이 있는데

일반용과 어린이용으로 나누어져 있어 모두가 즐거운 물놀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특히 타워와 연결된 워터슬라이드의 짜릿함에 사람들은 물놀이장을 떠날 줄을 몰랐다.

 

 우리나라 전통 황포돛배는 유유자작으로 화천천을 떠 다닌다.

 

하늘가르기 체험을 편도만 할 경우 피니쉬타워에서 붕어섬타워까지 이동하게 되는데

다시 피니쉬타워로 되돌아 올 때 황포돛배를 타고 되돌아 오게된다.

물론 비용은 무료이다.

 

하늘가르기 체험장에 도착해 순서를 기다린다. 

워낙 인기가 많은 시설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는데만 족히 30분이 넘게 걸리지만

하늘을 가르며 화천천을 나르는 기분을 꼭 느껴보고 싶었기에 기다림의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마침 이날 창작 쪽배콘테스트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피니쉬센터에서 쪽배콘테스트를 관람하는 사람들

 

벌써 9번째를 맞고 있는 창작 쪽배 콘테스트라고 한다.

작년까지는 퍼포먼스 위주로 진행되던것이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배가 얼마나 빨리 나갈 수 있는지

겨루는 경주부문이 신설되어 그 긴장감과 흥미진진함이 배가 되었다.

 

이렇게 출발과 동시에 노를 젓느라 정신이 없었고  

 

조정은 아니었지만 무한도전의 그들처럼 저 멀리서도 멤버간 우렁찬 함성소리와 함께

죽어라 노를 젓는 그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하는 순간이 연출이 되고 있었다.

 

보시다시피 어떤 배들은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배도 있고 

선을 지키지 못한 출전자에세 사회자는 여지없이 실격을 외친다.

 

예선에서 1등을 하고 환호하는 엔터프라이즈 호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쪽은 군부대원들이고 엔터프라이즈 호는 외국분들이다.

 

하늘가르기를 같이 기다리던 외국분 두 분이 유난히 박수를 치며 응원한다 싶었는데 자신의 동료들이라고 했다.

남아공에서 오셨고 인천에서 영어교사를 하신다는 이 분들은 쪽배축제가 너무 재미있다며

엔터프라이즈 호가 결승까지 올라가자 아이마냥 들떠서 연신 좋아하더라 ^^

 

쪽배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쪽배는 규격이 정해져있는데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무동력 창작선으로 동력은 '노'를 포함해 사람의 힘으로 조작하는 것은 뭐든지 가능하다

공장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배나 동력은 사용할 수 없으며 또한 선체에 선치로품을 사용할 경우 참가가 불가능할만큼

순수하게 인간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된 배여야만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예술성, 창작성, 과학성이 고루 접목된 아이디어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제작된 배들의 또 다른 예선전의 모습

 

군인이 많은 화천군의 특성상 군인팀도 의외로 쪽배콘테스트에 많은 그룹들이 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에는 일반팀과 군인팀을 따로 나누어서 개인전을 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별도의 구분없이 전부 같이 시합을 하니 오히려 더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가 되고 있는 듯했지만

역시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앞에 일반인들이 처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했다.

 

그렇다고 우승못한 군인팀들 군부대로 돌아가서 기합을 받은 건 아니겠지?

 

어쨋거나 긴장감 넘치는 레이는 계속이어지는 가운데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갑자기 거센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지만

이들의 거친 레이스는 지칠질 모르고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맨 앞에 있는 탱크 모양의 팀이 경주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다.  

엔터프라이즈 호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가 다른 팀이 배를 제작할때 스티로품을 사용한 것으로 판명되고

3위의 영광이 돌아갔다고 하니 인천에서 멀리까지 온 보람은 만회한듯하여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통합부문에서는 화천의 시가지와 오거리 모양을 미니어처로 표현한 배를 제작해

'화천강 나들이' 호를 만든 가화만사성 팀에게 그랑프리가 돌아갔는데 

화천의 모습을 실물과 비슷하게 표현해 화천시민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창작 쪽배 콘스트는 내년에도 기발한 상상력과 열정으로 뭉친 쪽배를 만날 예정이며  

상금도 통합부문은 200만원, 경주부문은 50만원

그리고 완준한 배에는 10만원 상품권이 주어진다고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 보면 어떨까?

<그랑프리를 수상한 화천강 나들이 호, 사진출처 : 쪽배축제 공식 홈페이지>

 

뜨거운 쪽배콘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기다린지 30분을 훌쩍 넘기고 겨우 내 차례가 돌아왔다.

살짝 긴장하며 안전장치를 몸에 착용하고 점프대에 올랐을 땐..

아뿔사...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안타깝게도 내 앞에서 딱 끊어져 버렸다.

아~~ 기다린 보람도 없이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인고...

30초면 건너간다고 해서 바람 불어도 상관없으니 타겠다고 살짝 고집을 부렸으나

갑자기 천둥벙개까지 번쩍거리는데는 솔직히 좀 답이 없긴했다.

 

 일단 기상상황을 보기위해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판단하겠다고 했고

다행히 10분 정도 지나니 비는 조금씩 잦아들고 바람은 멈추었다.

 

그 기회를 놓칠새라 기분좋게 얼릉 점프대에 올라서긴 했는데

솔직히 다리는 좀 후덜덜 했지만 일단 가고 보는 거야~~~

 

 

초반의 후덜덜함은 금새 사라지고 비를 맞으면서도 하늘을 가르는 기분은 

유쾌 상쾌 통쾌함에  콧노래 절로 나와주시니 붕어섬타워에 도착해서는 인증샷도 남겼다. ^^

 

뒤를 이어 들어오는 사람들도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살짝 그친다 싶은 빗방울은 점점 굵어만 지고 배를 기다리는 장소를 잘 못 알아서

졸지에 거의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오랫만에 흠뻑 비를 맞고 있으니

마음 속 뼈속까지 축축하게 젖어오는 느낌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다만, 계속 으슬으슬 덜덜덜 떨어주는 통에 저녁에는 살짝 기침을 해댔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돛배를 타고 화천천을 가로질러 되돌아 가고 있는데

쏟아지는 비를 맞고도 꿋꿋하게 노를 젓고 있는 학생들이 모습이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의 바로미터가 아닌가 싶어 눈에 밟힌다.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그들에게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날들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2011 물의 나라 화천, 쪽배축제

http://narafestival.com/02_water/

일시 : 2011년 7월 30일 ~ 8월15일(월)

장소 : 화천군 붕어섬 및 생활체육공원 일원 

 

화천으로 떠난 여름 여행은 토마토 축제와 쪽배축제로 인해 그 즐거움은 배가 된 여행이었다.

축제장의 인근에 즐비한 캠핑촌

쪽배 축제의 안과 밖은 다양한 즐길 거리와 각종 문화공연으로 인해

남녀 노소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축제인 듯하다.

특히 다른 도시에 비해 특별한 자원이 없는 화천은 축제를 통해 화천군을 알리고

축제현장에서 다시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주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여행 비용절감의 효과를

군민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실있는 축제로 거듭나도 있는

화천 쪽배축제이다.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분 혹은 휴가를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한 분은

물 맑은 화천군으로의 여름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화천시 블로거 기자단 2기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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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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