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Interesting movie

화면에선 절대 볼 수 없는 2010년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현장스케치

작은천국 2010. 10. 30. 16:54

직접 본 2010년 대종상 영화제 풍경들 

 

2010년 11월 2일 다음 블로그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0년 대종상 영화제

화려한 조명으로 인해 고딕식 건물이 완전 예술이다~ 

 

방송시작 시간 8시 50분.. 두 시간이나 일찍도착했음에도 이미 레드카펫 행사를 보기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어떻게든 자리 비집고 한번 들어가보려고 했으나 바로 포기했다..

배우들 얼굴이 보이는 곳은 아예 들어갈 틈도 없고.. 뒤에서 배우들이 탄 벤 꽁무니 혹은 뒷통수만 보게될 것같아 그냥 입장했다.

 

대종상 영화제 초청 티켓~~ 금박이 잔뜩 박혀 완전 럭셔리~~

 

로비에는 대종상시상을 마치고 리셉션이 열릴예정인듯했다. 혹시나 여기에서 레드 카펫 행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배우들을 볼 수 있을까

잠시 기다렸지만.. 머리 뒷통수만 보여 누군지 분간하기도 힘들고 입장을 다른 쪽으로 하는지라..

또 포기...!! 

 

실내에서는 주 스크린엔 제 47회 대종상영화제란 자막이 화면 한 가득채워져있고  

 

양쪽 스크린엔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보여주고 있었다.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고 있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  멋지구나~

 

속속 도착하고 있는 배우들의 레드카펫 장면이 보여진다..

이미 입장한 사람들도 대형 스크린을 주시하면서 누가 도착했나 어떤 드레스를 입었나 관심을 가진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도착하면 간간히 환호성이 나오고..

특히... 탑!! 등장할 땐 실내는 떠나갈듯했다..

내가 꼭 보고 싶었던 배우'전도연'... 암에 걸린 아버지 간호하느라 무척이나 수척해진 얼굴이 안쓰러웠다.

그런데... 이렇게 수척해진 전도연을 보고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했다'는 둥 '성형을 했다'는 둥...

인터넷은 수척해진 그녀의 모습으로 인해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거나... 이 레드카펫 행사도 정확히 8시 30분이 되니 생방송을 앞두고 송신 중단.,!!!

그래서 이 사람들만.. 봤다...

 

 방송을 앞 둔 시간.... 자막엔 이런 글들이....

 

제 47회 를 맞은 영화제답게 오프닝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7번가의 경쾌한 탭댄스로 시작되었다.

 

 

오늘 사회를 맡은 신동엽, 김정은이 무대로 등장!! 

 

제대로 손발이 맞지 않은 어수선한 방송이었건만 이 두사람의 엄청난 순발력으로 인해 대종상은 그나마 욕을 덜 먹게 된 것같다.

 여러 행사에서 메인 mc자리를 맡고 있는 두 사람, 이들의 탁월한 생방송 진행 능력을 십분 발휘한 대종상 영화제였다.

 

자리를 돌아가 큐 싸인이 들어오기 직전까지 이것저것 챙기고 스탭과 분주한 싸인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드디어~~~~ on AIR !!!  생방송이 시작되었다.

 

가장 쟁쟁했기에 도대체 누가 받을까 알수 없었던 남우 조연상 시상부터~

 

시상식을 맡은 진구와 김영애님.  이들이 큰 실수를 하였으니... 공동수상인데 그만.. 시의 김희라 선생님만 호명....!!

 

결국 여우조연상인 윤여정님과 함께 공동수상자인 방자전의 '송새벽'도 같이 소감 발표!!! 

 송 새벽의 미친존재감은 남들도 인정하는가 보다.  

 

수상 중간 중간에는 10대 작품을 간단하게 소개되어진다.

 의형제, 이끼

 

대종상 영화제 축하공연으로 말 많았은 소시 공연 ... 처음 보는 춤이 활 춤인지는 좀전에 알았다는...

배우들이 소녀시대가 노래할 때 무반응이었다고 하던데 현장에서 직접 본 바로는 집중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시간이 없다고 촉박하게 서두르면서 어찌나 빨리 수상자 발표하고 휙휙 지나가는지..

게다가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소시 등장~~ 노래도 처음 듣는 노래, 춤도 처음 보는 춤,,,

뭘 알아야 반응을 하지... 그저 집중해서 보는 것 외에는 달리 아무것도...

나도 이랬는데 하물며 누가 수상자가 될 것인지 긴장감을 가지고 앉아 있는 배우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듯하다.

 

그래도 직접 소녀시대.. 일사분란한 춤에 눈을 못 떼겠더라..

이래서 남자들이 소시, 소시 하는구나 싶었다.. ㅋㅋㅋ 

 

신인 남우상 정우, 신인 여우상의 이민정  

 

 

10대 작품에 오른 '맨발의 꿈' 이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꼭 보고 싶다.

 

 

 공로상에 최은희 선생님이 호명되고 전 배우들은 기립박수로 그녀를 맞이했다.

수상소감이 이어지고 한박자 쉬고 다시 수강소감이 이어지는데 그만..

시간관계때문인지 마이크를 내리고 바로 다음순서 멘트를 날렸다...

아놔~~~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다른 분 수상소감은 자른다 하더라도 공로상을 받은 분의 수상소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른건..

정말 옥의 티가 아닐 수 없다. 

 

내내 서서 진행을 해야 하는 mc도 이렇게 잠깐씩 앉기도 하고

신동엽씨는 무릎을 접었다 폈다.. ㅎ

 

 

정시없이 1부가 마무리되고 2부 진행을 위해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다시 등장한 mc 

 

 2pm의 축하무대로 2부 순서 시작 

 

인기상을 수상한 이민정, 원빈, 최승현(탑),특히 원빈과 최승현 이름이 불리자 객선은 난리도 아니었다.  

 

후보 소개하고 후보자 발표하고 수상자 소감 듣고...이런 것이 반복되다보면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기 마련인 시상식..

빵빵터져주는 신동엽의 입담에 김정은씨도 폭소 연발!!

 

시상식이 종반으로 달려가면서 스탭들도 분주해진다.  

 

방자전을 통해 미친 존재감으로 등극한 송새벽씨는 이런 무대가 적응이 안되는듯...

 후보작 발표를 위해 한지혜씨가 이것저것 알려주고 맞추고 있다. 

 

남녀 주연상을 발표하기위해 전년도 수상자인 김명민씨, 수애씨가 무대로 등장~

무빙 카메라가 따라다니는데...

 

그 분이 촬영하는 화면은 이렇게 보여지고 있어 생생한 현장감이 전달된다.

 

드디어 남우주연상~~후보작들..쟁쟁해 쟁쟁해~~
그래도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원빈의 영화 '아저씨'가 있기에 당연이 남우주연상으로 점찍었고

 

 원빈씨가 호명되고  

 

무대로 올라오는 아저씨 원빈,

 나는 저 부분,, 동드라미 친 곳에 앉았다~~

 

 

 객석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터져나오는 박수소리, 환호성...장난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터지는 후레쉬에 괴성까지..

내 앞줄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셨는데 대종상 시상식 보는 것으로 관광상품이 판매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윤계상, 영웅재중언급)이 오지 않았고 자막하나 없는 불친절한 시상식일텐데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훈훈했다.

오히려 객석에 앉은 사람들이 어찌나 수도 없이 왔다갔다하고 들락날락하고..

지정좌석임에도 불구하고 빈자리찾아 수도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방송 진행도 어수선해 죽을 지경이었는데 사람들까지 한 몫더하고 있어 정신이 없었다.

국민소득 2만불로 넘어가는 이 마당에 공연장 매너는 언제쯤이면 정착될까?

 

원빈은 수상소감 중~~~

이넘의 마이크는 어찌나 낮게 설치가 되었는제 키 큰 배우들은 죄다 땅만 보고 이야기 하는 통에

오죽하면 신동엽씨가 제발 고개 좀 들고 이야기하라고 몇 번 씩 말을 해야했다.

말하는 배우들도 답답했겠지만 보는 우리는 더 답답했다...

 

 하일라이트 여우 주연상을 누가 받을것인가 궁금했었다.

워낙 다들 연기파 배우들이긴 하지만 특히,, 서영희 란 배우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연기경력이 짧지만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서영희...

언젠가 그녀도 한국영화에서 큰일을 낼 배우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난 전도연이 좋아^^  

 

시의 윤정희님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제 마지막 최우수 작품상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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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종상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된 10작품

10개의 작품 중에 하모니, 의형제, 아저씨 달랑 세 편만 보았는데나머지 작품들도 모두 챙겨보고싶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시'

 끊임없이 수상작 논란에 휩싸였던 대종상,

올해는 관객들 투표도가 많이 반영되어 공정성은 확보 된듯하지만

골고루 10작품 모두에게 나눠주는 듯한 느낌은 여전히 지울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

 

게다가.. 방송 진행은 어찌나 미숙한지 생방송을 지켜보는 사람은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

초반과 달리 마지막 시간이 남아 mc들은 진땀을 빼며 인터뷰 시간을 늘려야했고 이창동감독님이 말이 이어져 간신히 넘어가나 싶었더니

이젠 또 이런 싸인을 보내고 있었다..

노련한 mc 신동엽과 김정은이 아니었다면 오늘 방송사고 여러번 터질뻔한 순간이지 싶다.

 

두시간 이란 시간이 어떻게 갔느지 재빠르게 지나가고 대종상 영화제는 끝이 났다.

다른 시상식을 갔을 땐 배우들이 상을 받고 나면, 혹은 자신이 수상을 하지 못하면 슬금 슬금 다 빠져나가버려

휑~~ 한 모습이 영 안 좋았는데 대종상 영화제는 영화인들만의 축제이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배우들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팬들은 우루루 객석 앞으로 뛰어갔지만

나가라는 경호인들 벽에 막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했다.

 

1층 로비의 모습,, 영화제가 끝나고 이곳에서 조촐한 다과회가 있을 예정인듯했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꼭 여기에서 해야 했나?

아니 끝나자 마자 여기서 해야했나?

그냥 관객들 다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좀 정리되면 하면 안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빠져나가는 사람과 행사진행을 하는 사람과 어떻게든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사람들이 양 사방에 얽혀가지고 정신이 없었다.

경호원들은 서 있지 말고 빨리 나라라고 재촉을 했지만...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거의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고 싶은 배우들을 어떻게든 기다려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욕심이 있을 텐데 여기에서 이런 행사를 하면 당연히 어수선해질것 아닌가 말이다.

막판까지 입을 대게 만든 대종상 시상식인듯하다...

 

같이 간 일행들과 다시 회기역으로 오는 길은 올때와 달리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며 입을 모았다..

'아무래도 너무 정신없이 어수선하고 재미도 없고 상도 나눠가져서 그런것같어.'

게다가 전직 방송작가인 잘나가는 하작가 역시...나도 방송밥을 먹어봤지만 이건 아니잖아.... 했으니....

 

전부 막차시간때문에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냉수 한잔 마실시간없이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한 시

감기약 먹고 헤롱헤롱.... 완전 뻗었다!!!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제, 대종상영화제 섭렵했으니 이젠 mbc영화대상만 남았다!!

 

어쨋거나 정신없는 대종상이었지만 송쓰덕분에 눈이 호사했다.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전체 수상자(작)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최우수 작품상 : <시>
▲ 감독상 : 강우석 감독(이끼)
▲ 남우주연상 : 원빈(아저씨)
▲ 여우주연상 : 윤정희(시)
▲ 남우조연상 : 김희라(시)·송새벽(방자전)
▲ 여우조연상 : 윤여정(하녀)
▲ 신인남우상 : 정우(바람)
▲ 신인여우상 :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 신인감독상 : 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기획상 : 김준종(맨발의 꿈)
▲ 시나리오상 : 이창동 감독(시)
▲ 영상기술상 : 정도안(아저씨)
▲ 편집상 : 김상범 김재범(아저씨)
▲ 음향기술상 : 오세진 김석원(이끼)
▲ 음악상 : 김준석(맨발의 꿈)
▲ 조명상 : 오승철(악마를 보았다)
▲ 촬영상 : 김성복(이끼)
▲ 미술상 : 조성원(이끼)
▲ 의상상 : 정경희(방자전)
▲ 영화발전공로상 : 강대선
▲ 한류인기상 : 최승현
▲ 남자인기상 : 원빈
▲ 여자인기상 : 이민정
▲ 해외영화특별상 : 압둘 하비드 쥬마
▲ 특별상 :신영균
▲ 공로상 : 최은희
▲ 문화교류공로상 : 소지섭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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