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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소월길을 따라 흐르는 봄의 향기

작은천국 2009. 4. 6. 10:56
여행지
[서울] 남산 소월길을 따라 흐르는 봄의 향기
여행기간
2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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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 소월길 : 서울특별시 중구 남창동 51-1번지(남대문)에서 용산구 한남동 726-74

   (외국인 아파트)에 이르는 가로(街路)

  길이 3.7㎞, 너비 20m, 왕복 4차선이다. 남산 남쪽 기슭에 개설된 도로로, 남산순환도로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1984년 11월 7일 소월 김정식( )의 호를 따서 새로 지었다.

  주요 통과지역은 중구 남창동· 회현동·남대문로동, 용산구 후암동· 용산동· 이태원동· 한남동이다.

  퇴계로· 남대문로·칠패길· 태평로·소파길·남산공원길·후암동길·다산로· 한남로·장춘단길과

  연결·교차하고, 도로 아래로 반포로가 지나간다. 기점 부근을 지하철 1·4호선이 지나고,

  종점을 지하철 6호선이 지나며 남산 1·2·3호 터널이 뚫려 도로를 남북으로 바스듬히

  가로지른다.

  남산은 수목이 우거져 경관이 아름답고, 산꼭대기에서는 사방으로 펼쳐진 서울 시가지를 볼

  수 있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정상부에 한국의 경위도 원점을 비롯하여

  팔각정 서울타워가 있으며, 소파길 밑에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다. 산기슭에는 남산도시자연

  공원과 안중근의사기념관, 남산도서관, 퇴계 이황( )과 다산 정약용( )의 동상,

  소월의 시 〈 산유화〉가 적혀 있는 시비가 있다. 또 그랜드하얏트 서울 맞은편의 옛 외국인

  아파트 자리에 야외식물원이 있어 각종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소파길로 나뉘는 곳에는 방정환·

  김구의 동상과 백범광장이 있다. 후암동 쪽 도로 변에 독일문화원과 대원불교교양대학이

  있으며, 이태원동에는 덴마크· 파키스탄· 노르웨이 등 여러 나라의 대사관이 몰려 있다.

 

▼ 지선(파란색) 402번을 타고 H 호텔앞에서 하차... 이렇게 개나리가 한창이다.
▼ 남산 공원안에 야외식물원이 같이 있다.  생각보다 엄청 크다.. 물론 남산 정상까지 갈수도있다
▼ 진달래는 만개했고                                   ▼ 양지바른곳임에도 불구하고 벚꽃은 아직..
▼ 소나무 군락지도 있고                               ▼ 무려 무궁화5개의 화장실..
▼ 그리고 곳곳에 이렇게 멋진 조경과 걷고싶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 산책로 주위로 이런 꽃들이 만발했다
▼ 끊임없이 남산자락을 굽이치며 이어지는 길..
▼ 그 길엔 어느새 이렇게 화사한 봄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 남산 N타워도 가깝게 느껴진다.. 이참에 정상까지.. ㅎ
▼ 한참을 걸어 드디어 연못에 도착했다.

▼ 살면서 조금만 여유를 부리면 충분히 누릴수 있는것을 우리는 '바쁨'이란 말로

    포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결국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고 하지 않은가?

▼ 이런 멋진 길을 다른 먼곳도 아닌 서울 도심 남산에서 느낄수 있다
▼ 곳곳에 N서울타워를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 저 멀리서 뭔가 화사한 꽃이 피었다.. 개살구란다
▼ 짧은 소견이라 갑자기 벚꽃하고 마구 이미지 혼동 ㅠ.ㅠ
▼ 아직 찬바람이 불긴 하지만 주말을 맞이 하여 꽃구경 나온 사람들.. 일명 '상춘객'

▼ 반대편에는 이렇게 진달래가 한창이다. 사뿐히 즈려밟기에는 아무래도 ㅠ.ㅠ

   어릴적엔 이 꽃이름을 '참꽃'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소월의 시에 등장하는 진달래는 또

   다른 꽃인줄 알았다... 이른 봄 진달래를 참 많이도 따 먹었었는데...

▼ 일기예보는 맑음이나 연무현상으로 인해 흐리게만 느껴지는 날씨

▼ 열흘넘게 앓고 있는 감기때문에 한시간넘게 걷다보니 그만 지쳐서... 정상은 포기하고

    다시 소월길을 따라 무작정 걸어본다...

▼ 어느곳에서나 잘 보이는 N타워~~             ▼ 소월길엔 이렇게 벚꽃이 필 준비가 한창

▼ 소월길 벚꽃축제도 이번주에 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4월11일경이면 절정이 될듯하다

    그때쯤이면 눈 처럼 흩날리는 벚꽃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소월길을 지난 가을에 한번 걸어보려고 했던것이 이렇게 해를 넘겼다.. 처음부터 소월길을

    나설 작정은 아니었는데 청담동 가는길 3호터널을 지나면서 쳐다본 남산에 개나리가 어찌나

    이쁘게 손짓(?)을 하던지... 감기로 인해 찬바람을 쐬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항상

    그렇듯이 마음먹었을 때 길을 나서지 않으면 별 것도 아닌데 차일피일이 되기 일수...

    집으로 오는길에 단국대에서 하차해서 402번으로 환승... 실로 오랫만에 남산길을 올랐다..

    하얏트호텔에서 하차.... 이곳에 있는 남산공원(야생화공원)이 조성된 그 해에 한 번 와

   보았기에 (그때는 장마철이었다.. 친구랑 둘이서 비 맞으면서도 어찌나 행복했던지..) 그리

    낯설지 않은 길이고 이미 이 곳 경치가 얼마나 좋은지 이미 알고 있던 터....

    이미 십년전에 왔던 길보다 훨씬 더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많이 변모가 되어 있어

    뿌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찬바람이 부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 복잡한 도시에 살면서 여행, 혹은 꽃구경을 빌미로 우리는 언제나

    계획을 하다 지쳐,, 혹은 일상에 젖어들어 여유조차 부리고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버스표 한장이면 내 사는 이곳에도 이런 멋진 곳들이 많은데....

    그동안 여러가지일들로 가슴이 답답했는데... 공원의 푸르름과 화사한 꽃들을 보고 있으니

    복잡한 일들이 언제 그랬냐 쉽게 자취를 감춰 버렸다... 가슴이 뻥 뚫리고 머리속도 맑아

    지는 이 느낌은 굳이 돈을 들여 멀리 가지 않아도 가능한 일임을....

    그저 조금만 마음속의 여유를 가진다면 그리 힘들지도 않은것임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시간이다... 조금 더 날이 따뜻해지면 그땐 맨발로 남산의 흙도 밟아보고 정상에도

    올라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그래,,, 그깟이꺼 뭐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