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공연후기

화성 궁평항 무료공연 '사랑' 공연사진 및 후기

작은천국 2007. 9. 17. 15:57

 공연일시 : 2007년 9월 15일

 

▼ 저녁 7시공연시간을 15분 넘기고 드디어 공연시작 ' 나는너 좋아'

 

 

 

 

 

 

 

 

 

 

▼ 관객들에 환호하는 오라버니...

 

▼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쌍정리 99번지에 온 조용필이라고 첫멘트하셨다...

  물론 고향분들 너무 좋아하셨고...

 

▼ 화성시장님께도 감사말씀드리고 첫멘트이자 마지막인 멘트를 하고 있는 중이시다..

 

 

 

 

▼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

 

 

 

 

 

 

 

 

 

▼ 누군가 그리워지면 ~~ '고향'

 

 

 

 

 ▼ 아하! 그렇지 그렇구 말구..... 맞는지는 가물가물...

 

 

 

 

 

 

 

 

 

 ▼ 정, 창밖의 여자, 허공으로 이어지는 열창, 열창, 열창,, 저 손가락질에 여러명 쓰러진다...하하

 

 

 

 

 

 

 

 

 

 

 

 

 

 

▼ Q로 다같이 노래부르는 시간입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너를 마지막으로 ~'

    사진찍고 보니 최희선님 조명받는시간이다...ㅋㅋ

 

 

 

 

 

▼ 청춘시대 부르는 중 순식간에 지나가던.... 아 놀라운 순간포착력...

 

 

▼ 이어지는 한오백년, 간양록~~

 

 

 

 

 

 

 

 

 ▼ '기다려요 한 마디에~' 내이름은 구름이여~~~ 조명 예술이다..

 

 

 

 

 

 

 

 

 

 

 

 

 

 

 

 

 

 

 

 

 

 ▼ 모나리자..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 위대한 탄생도 필님도 오바하셨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워낙 팬들이 열광적이라 사진여기저기를 가려서 ㅠ.ㅠ     특히 저 시대때도 올라오는

    저 손...아마도 위탄분 중 한분이셨는데... 아마 4~5열 정도에 앉지않으셨을까... ㅎㅎ

 

 

 

 

 

 

 

 

▼ 앵콜곡으로 여행을 떠나요와 꿈의 아리랑 ~~ 아~~~ 아쉽다...

 

 

 

 

 

▼ 마지막 엔딩곡 '꿈의 아리랑'이 끝나고  하늘로 흩날리는 꽃가루와

 

 

 

▼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한 불꽃놀이~~ 이렇게 오늘 궁평항의 밤이 깊어간다..

 

 

 

 

 

 

 

 

 

 

 

 

 

 

♣ 오늘공연 레퍼토리 : 나는 너 좋아, 자존심, 단발머리,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꿈, 마도요, 촛불,

   아하그렇지 그렇고 말고, 정, 창밖의 여자, 허공, Q, 고추잠자리, 청춘시대, 들꽃, 고향, 잊혀진사랑.

   내이름은 구름이여, 모나지라, 돌아와요 부산항에, 강원도 아리랑, 여행을 떠나요, 꿈의 아리랑

   한 두곡 더 빠진것 같긴한데 무료공연이지만 유료공연과 똑같은 레퍼토리에 무대까지....

   부족함이 없었다..

 

  공연 일주일부터 비를 예보하고 있고 이래저래 노심초사다. 무료공연인 관계로 표 전쟁이 엄청났다

  표로 인해 여러가지 말들이 오고 가고 결국 일단 자리만이라도 확보된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고 나니 일기예보로 인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바닷가이고 바람에 비까지 불어댄

  다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기에... 비가 오지말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모른다...

  드디어 공연당일 하하하 역시 필님의 신의아들이다... 남부지방은 태풍의 나리의 영향으로 엄청난

  비를 뿌렷건만 서울과 경기쪽은 흐린날씨지만 간간히 구름사이로 햇빛도 보인다...

 

  위탄에서 마련해준 전세버스를 타고 궁평항으으로 가는길.. 화성시에 접어들면서 보이기시작하는

  곳곳의 플랫카드... 그동안 팬분들이 플랫카드 붙은 사진을 여기저기 올려주셨는데 막상 내눈으로

  보니 아~~` 완전 감동이다... 그리고 좁은2차선 도로를 통제하기위해 곳곳에 자원봉사자 분들이

  수고해주고 계셨다.... 공연 시작 무려4시간이나 남았음에도 차들의 행렬은 궁평항으로 궁평항으로..

  드디어 궁평항 공연시설물이 보인다... 헉~~~ 오빠다!!!!!!  버스안에서부터 괴성들이 오가면서

  궁평항에서 도착하니 아마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리허설을 하지 못한듯 오후4시가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리허설중이다. 간간히 오빠 목소리가 들리더니 오빠는 들어가고 위대한 탄생과 코러스분들만..

 

  궁평항!!

  생각햇던것 보다 훨씬 넓다.. 휙~~ 둘러보니 정말 급하게 공사한 티가 역력하다.. 게다가 어제 비까지

  왔으니 땅은 질퍽질퍽하고 그나마 다져놓은 땅도 밟으면 울렁울렁~~~~ 이야~~ 정말 공연장으로

  치기엔 대책없을 지경이고 전혀 기반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이런곳에서 어마어마한 공연을 하실 생각

  을 하신 분들이 위대하다못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화성시는 대책회의만

  수차례. 그리고 아마 화성시의 모든 단체(대표적으로 해병대, 부녀회,...등) 와 자원봉사분들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스러움이 이 황량한 궁평항을 보니 온 몸으로 마음으로 느껴진다...

 

  공연시간이 3시간이 남아 궁평항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화성햇살드리 포도축제장에서 너무 맛있는

  포도도 저렴하게 사고 아마 날씨가 좋았다면 '개와 늑대의 시간'에 어울릴만한 붉은 노을도 볼수 있었

  을텐데 참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간단히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기위해 바닷가 바위위에 앉았으나

  밥을 다 먹기도 전에 썰물이 밀려들어와서 15분만에 물이 차버리는 놀라운 광경도 목격하고...

  아직 제부도를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제부대옆동네라는것을 실감했다..ㅎ.ㅎ

  대충 둘러보고 공연장으로 들어오니 그새 텅비어있던 자리가 다찼고 엄청나게 막히는 교통량과

  어마어마한 인파들...... 그렇게 숱한 공연을 다녀봤어도 이렇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것은

  실로 오랜만인듯하다... 상투에 상갓에 도포를 걸친 할아버지들,,, **부녀회, 동네 마을회관에서 오신

  어르신들.. 마을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오신 촌로들... 아주머니 아저씨들.. 교복입은 학생들,,,

  대학생들... 가족단위들.... 야~~ 이렇게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모일수 있을까 싶다.

 

  공연시작시간 7시 에서 딱 15분이 지나고 드디어 '나는 너 좋아'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팬클럽석은 우루루 일어나기 시작하고 공연과 동시에 통로로 엄청난 인파들이 일시에 몰려들었다.

  내자리 2구역 19~20번.. 통로라고 좋아라했지만 통로에 모인 엄청난 인파로 인해 통로자리에 앉은

  내 동생 얼굴은 완전 구겨지고 (사람들이 밀려들어서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온통 화면이

  다 가리고) 장난이 아니다.. 아예 오른쪽 LCD는 보이지도 않지만 뭐 어쩌라.... 다 같이 하나되는

  마음인데... 원래 사진찍기위해 내가 통로에 앉았는데 앞자리에 키가 어마어마하게 큰 아저씨가

  앉는바람애 동생이 화장실을 간 틈을 타 자리를 바꿨다가 공연내내 동생한테 눈치 엄청 받았다.

  몇 곡의 노래가 이어지고 이윽고 이어지는 오빠 멘트... 송산면 쌍정리 99번지에서 오셨다고 하시자

  역시 화성시민들 좋아죽는다.. 그리고 화성시장님께도 감사인사말씀 남기셨다..

  이윽고 또 내달리기 시작한다.... 팬클럽끼리 모여앉으니까 분위기는 그야 말로 장난이 아니다.

  맘껏 스탠딩에 여기저기 신경 쓸 필요도 없고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니 이 분위 너무 좋다..

  돈 내고 보는 공연에도 앞 뒤 좌우 살필것도 많아 주위로 일반인들이 앉으면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데 야외공연이지 주위로 전부팬들이지(그것도 광팬들...) 야~~ 피터지게 클릭해가면서 자리

  잡은 보람이 크다.... 날씨가 추울것이라고 옷을 제대로 껴입었는데 통로쪽으로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바람은 커녕 그 열기로 땀이 줄줄줄~~~~ 더워 죽는줄 알았다...

 

  잠시 조용한 노래를 부르는 틈을 타 오빠가 정리 좀 하라고 하시니 어디선가 손살같이 자원봉사 진행

  요원들이 2구역부터 자리정리를 하면서 다들 앉으니 시야가 확 트이는것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면 바람이 다 안 통할 정도였을까...

 

  무료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장치, 조명은 손색이 없었다. 이렇게 기반시설이 없는 허허벌판과 같은

  장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조명이 좋았다.. 평소 사진을 찍을때 조명이 어둡기때문에 ISO를 800

  심지어는 1600까지도 놓고 찍어야 했는데 웬걸 오늘 800에 놓고 시작하니 과다노출로 사진이 허옇다.

  그래서 대부분 200에서 찍었으면 간간히 400... 어떤 경우는 100에서도 사진이 찍히는 것이었다..

  얼마나 조명을 밝게 썼는지 대충이해가 되었으리라. 그리고 몇달 쉬셨는지 오라버니 목소리 또한

  예술이다... 카랑카랑하고 또랑또랑하고 내지르는 소리에도 거침없이 질러주신다... 정말 탁 트이고

  시원한 목소리이다.. 세월이가고 시간이가면 목소리가 탁해지고 소리에도 힘이 없어져야 정상인데

  도대체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어찌이리 목소리가 더 쨍쨍해지기만 하는지... 정말 그 비결이 못내

  궁금해진다... 그리고 나날이 젊어지는 저 센수.... "오빠 아직 건전하다"는 그 말에 정말 배꼽빠지는

  줄 알았다... 이넘의 멘트 실력도 나날이 좋아지신다... 그럼에도 한번의 멘트 뿐이라 조금 아쉬웠다.

 

  평소 나의 200m 렌즈가 아쉽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앞에서 11번째 줄... 이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그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아쉽다 아쉽다..

  그리고 팬들이 너무 열광적이라 조용한노래때 전체관객들이 앉아있을때를 제외하고는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 올라오는 야광봉에 플랫카드... 아 정말 미쵸미쵸..

  그렇다고 사진을 포기할수도 없고.....

 

  오늘의 하일라이트... 드디어 고추잠자리가 나온다... 버스안에서도 열심히 휴지를 말았기에 더더욱

  이 이벤트가 기다려졌다... 아마나는~ 이 나오기를 줄기창창 기다리면서 이 노래가 왜 이렇게 긴지...

  드디어 터지는 아마나는에 일제히 휴지 날라가고.... 오빠가 약간 놀랐으려나... 그나저나 우리가 더

  신났다.. 요거요거 자주 써 먹을것같다... 공연은 어느새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다...

  아 아쉬움이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오빠도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무척 고무된듯하다

  평소에도 이태윤님과 같이 연주를 하긴 하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까지 오바하지 않으셨는데 이태윤님도

  그렇고 정말 흥에 겨워 주체(?)를 못하시는듯 보였다.. 나만의 착각인가....ㅎㅎ

  아쉬움에 모두들 '조용필' '조용필'을 외치고 여행을 떠나요와 시작된 앵콜....

  꿈의 아리랑을 끝으로 꽃가루가 날리고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위해 하늘에는 사정없이 폭죽이

  터졌다.... 아마 호주공연의 피날래도 '꿈의 아리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태극기도 한번

  흔들어줘야겠다....

 

  약 2시간의 꿈같은 시간이 끝나고 공연이 끝났지만 사람들은 너무나도 아쉬워한다... 빠져나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에 기다리는 사람의 배려인듯한데 35주년 dvd가 나온다.. '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 주던 그 소녀~~' 야 요거 아이디어 괜찮은듯하다...

 

  차가 너무 많이 막혀 버스안에서 무작정 한시간 반을 기다리는 동안 대구. 경북은 거의 나이트클럽

  분위기로 놀고 계셨고... (아마 돌아가는 차안에서 다들 녹초가 되셨으리라) 서울은 다들 공연을

  너무 열심히 보였는지 그냥 얌전히..... 서울 3호차의 아저씨의 엄청난 운전 솜씨로 차 출발과 동시에

  한시간반만에 우리를 서울역에 내려놓으셨다.. 엄청난 운전실력의 아저씨.... 감사드립니다...

 

  너무 열악하고 여러가지 사항을 여건을 고려할때  참 힘든 장소였다... 그럼에도 멋진 화성공연을

  마련해주신 화성시장님과 화성시민들... 그리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ypc...

  정말 감사 드린다...

 

  공연 다음날 일요일... .... 뭐한게 있다고 녹초가 되었다.... 온 삭신이 쑤시고...

  그리고 오늘... 벌써 '조용필 금단증상'이 시작되고 있다..

 

  한달뒤.... 기다려라 호주 시드니.. 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