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자주 온 사람도 모르는 장소.. 거의 동네주민들만 아는 곳이다..
하늘로 쭉쭉 뻗어 있는 소나무...
보조경기장 한 구석에 있는 소나무 군락... 이곳에서 보니 또 새로다..
자 드디어.. 비밀의 장소로.... 이곳이 예전에는 허물어질것 같은 벽돌담에 철조망쳐져있었는데
어느새 철거하고 이렇게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5분 정도만 오르면 전망대를 설치해놓았고 그 전망대에서 멀리 북한산과 은평구가 훤히 보인다..
수색역~~~ 나름 디카족들사이에서는 저 수색역도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인데 그곳에도 비밀이있다.
하하하... 수색역에 얽힌 비밀은 혼자만 간직하기로.... ㅋㅋ 생각해도 웃음이 참기 힘들다...
저 멀리 북한산은 하늘공원에서 더 가깝게 만날수 있지만 이곳에 불광천변을 따라 보는 북한산도
괜찮다.. 조금있으면 저 불광천으로 흰색융단을 깔아놓은듯이 벚꽃이 꽃잎을 흩날릴것이고
노란색의 개나리가 터널을 이룰것이다....
2002 붉은 함성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월드컵 조형물... 시청광장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우리집은 정확히 32동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하 31동인데.....
처음에 이사왔을땐 수색역만 하나있고 정말 아무것도 없었는데... 정말 몇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
그래도 지금도 내가 쑥 캐러간다고하면 사람들이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이 곳에 쑥이 정말 많다..
우리 아파트가 좀 오래돼서 그런지 예전부터 이 아파트 입주하고 지금껏 사시는 분이 꽤 계신다.
가끔 그 분들 호미들고 어깨에는 자루한가득씩 산나물을 캐서 메고 오시는데 바로 이곳이다...
생각같아선 언덕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고 싶지만 평화의 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아침운동을 이곳으로 나와야 겠다...이젠 철조망도 걷히고 사람들도 제법
다니고 해서 괜찮을것 같다...
청구아파트와 우리아파트밖에 없던곳이 온통 아파트 숲이다.. 그래도 우리 아파트 뒤에 있는 저 아파트는 보기에는 가까운것 같은데 사실은 은평구 모래내 쪽이다... 그래서 우리집이란 보이는 위치는 같은데 방향은 전혀 다르다... 그 중간에 수색역이 가르고 있고... 지하철아니고 국철 수색역에서 기차를 타면
의정부로 갈수도 있고 임진각으로 갈수도 있다.... 날잡아서 내친김에 기차타고 임진각에도 한번 갔다올까나....
구불구불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갈려니 이것참....
수동 DSLR 350d 대신 하이엔드급의 디카 캐논 g7.. 이럴땐 적응안된다..
햇빛의 방향이 바뀜으로인해 완전 과다노출... 조작을 또 바꿔야 한다... 그냥 찍기만 하면 되는
카메라인데 왜이렇게 적응이 안 되는지 대략난감 ㅠ.ㅠ
자~ 불광천을 따라 한강으로... 정확히 10분만 걸어가면 한강 난지지구.... 성산대교가 나온다..
별일없는 휴일에는 항상 이곳에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인라인도 타고...
여행동아리 인라인 모임한번 하자고 했는데.... 얼릉 날잡아야겠다....
하천주변에서 발견한 버들강아지.... 정말 봄이다... 이 곳 하천을 따라 피어나는 갖가지 꽃들은
또 얼마나 나에게 감동을 줄런지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한강 난지지구에서 난 샛길로 올라가면 평화의 공원 남문광장 호수뒤로 올라가게 된다..
평화의 공원을 다 보고 걸어다닐려면 자전거가 필수다... 너무 넓어서 걷기에는 꽤 힘들다...
이나무가 은사시나무인지 미류나무인지 항상 헛갈린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곳에도 꽃밭천지가된다... 그리고 이 은사시나무(가정) 아래 푸른 보리밭과 너무 잘 어울린다... 이 흙길을 걷고 있으면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가끔은 흙냄새도 맡으며 맨발로 걸어보기도.....
흐흐흐 사진찍는 내그림자.... 평화의 공원 호수는 지금 생태하천 준비중으로 물을 다 빼고 공사가 한창이었다... 입구에는 아이리스가 싹을 피우기 시작했다... 빨리 꽃이 피어나기를....
평화의 공원을 지키고 있는 장승들.....
늘 하는 얘기지만 상암에 사는 것은 신이 내린 축복이랄수 밖에...
굳이 멀리 차를 타고 가지 않아도 만나는 자연은 사시사철 나에게 감동이다..
특히 4계절이 너무 뚜렷한 상암이기에 말하지않아도 때가되면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초록이 우거지고
낙엽이 지고 눈이오고... 온 우주를 오롯이 느낄수 있는 상암이다....
이곳에 이사온지도 벌써 5년..... 추억이 너무 많다..... 들려줄 얘기도 너무 많다...
그냥 하루 공원에 놀러오는 사람은 절대 느낄수 없는 구석구석의 아름다움.....
평화의 공원은 평화의 공원대로...
난지천공원은 난지천 공원대로...
하늘공원은 또 하늘공원대로...
노을공원은 또 노을공원대로...
그리고 한강 난지지구는 그 나름대로....
그리고 조금만 위로가면 행주산성에..
조금만 아래로 가면 여의도와 선유도 공원...
또 한강은 어찌그리도 좋은지..
정말 멋진곳이다...
그리고 오래되서 더 좋은 우리 아파트....
꽃 피는 봄을 나는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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