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Article

네티즌, 한국 방송 80년 '왕중왕은 조용필'

작은천국 2007. 3. 9. 09:44
네티즌, 한국방송 80년 ‘왕중왕은 조용필’

59.3% 득표한 조용필, 유재석 제치고 압도적 1위
2007-03-08 15:04:16  

방송스타, 최고 중의 최고는 누구일까?

이 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조선일보는 설문조사(조사기간 2/22~3/6)를 벌였다.


◇ 방송 80년 최고의 스타로 꼽힌 조용필 ⓒ YPC프로덕션

지난 2월 KBS에서 실시한 방송 80주년 기념 설문조사에서 각 부문별 1위를 차지한 최고의 스타들만을 대상으로 ‘최고 중의 최고’를 뽑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네티즌은 조용필을 ‘왕중왕’으로 꼽았다.

총 1865명에 투표에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수 조용필은 1106표 (59.3%)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74표(14.69%)를 얻은 유재석(TV진행자 부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석희 (최고 아나운서 선정), 심형래 (최고 개그맨 선정), 고두심 (최고 탤런트 선정) 순이었다.

68년 데뷔한 조용필은 70년대 중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오른 뒤, 80년 ‘창밖의 여자’를 시작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용필의 등장은 팝 위주의 한국 음반 시장을 가요 위주로 바꿔 놓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끊이지 않는 음악 열정, 30년간 정상 지켰다

뿐만 아니라 대중성과 음악성은 두루 갖춘 그의 음악은 대중의 사랑은 물론 후배 가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해철, 신승훈, 이승철 등 중견급 가수들이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입버릇처럼 밝히고 있으며, 한류 스타 비를 비롯한 신세대 가수들에게도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꼽히고 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광범위하다.

그동안 역대 1위를 꼽는 각 언론사의 비슷한 조사는 여러 번 있었지만, 조사 시기에 따른 활동 상황에 따라 순위는 바뀌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독 조용필은 가수 부문 1위를 30년 가까이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98년 MBC에서 실시한 건국 50주년 기념 설문조사에서도 가수부문 1위에 올랐던 조용필은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는 비결을 “끊이지 않고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뷔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조용필은 19집 앨범 작업과 후배 가수들과 함께 하게 될 ‘코리안 뮤직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