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재동, 삼청동 일대의 한옥이 모여 있는 곳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금원(비원) 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한옥 보존지구로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북촌이라고도 한다. 북촌은 고관대작들과 왕족, 사대부들이 모여서 거주해온 고급 살림집터로 한옥은 모두 조선시대의 기와집이다. 원래 이 지역에는 솟을대문이 있는 집 몇 채와 30여 호의 한옥만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말부터 한옥이 많이 지어졌고, 1992년 가회동한옥보존지구에서 해제되고, 1994년 고도제한이 풀리면서 일반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다. 총 2,297동의 건물이 있는데, 이 가운데 1,408동이 한옥이고 나머지는 일반 건물이다. |
여러 채의 한옥이 지붕처마를 잇대고 벽과 벽을 이웃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풍경은 우리들이 잊고 살았던 따뜻한 정과 살아갈 맛을 느끼게 해준다. 북촌지역을 걷다보면 이어진 처마선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골목길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서구의 네모 반듯한 도로가 아니라 마치 물이 흘러 내려가듯 가지에 가지를 치는 도로체계는 이 지역의 오랜 특성 중의 하나이다. 인사동길은 원래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타고 형성되었으며, 삼청동과 가회동의 길 또한 북한산의 지류를 따라 형성되었다. 때론 지나는 이웃의 어깨가 닿을 듯한 폭에서 옛 우마가 지날 듯한 골목은 미로처럼 연결되어있으며, 좁아졌다 넓어지고 다시 좁아지곤 하는 골목의 연결을 따라 옛 한옥들이 맞닿아 있는 풍경은 이 지역의 맛을 더해주는 요소이다.
홈페이지 : http://hanok.seoul.go.kr/ (북촌한옥마을-서울문화관광)
안국역 3번출구로 나와 (구)현대건설 본사 사이로 난길을 따라 북촌이 시작된다.
북촌 안내소를 못 찾고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게스트 하우스가 안내소인줄 알았다는 웃지못할 일이..
길가에 세워진 아름다운 복촌가꾸기 표지판... 외국인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
디아갤러리.. 시각디자이너 김남수 작가의 작품이 전시중이었다.. 카메라에 손과 얼굴을 갖다대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가 창출되고 소리도 인식해서 박수를 치면 소리에 따라 비주얼이 달라지기도.
어 어디서 많이 보던 건물이.. 겨울연가의 촬영장소.. 배용준과 최지우가 다니던 학교...
학교앞의 문구점은 온통 캐릭터 상품으로 전시가 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 겨울연가의 위력이란.
요즘은 흔하지 않은 매듭공방,
이 한옥마을은 이러한 전통을 추구하는 곳이 많이있다.
자수박물관, 한국음식 박물관 등 갤러리와 여러 전통
박물관이 많이 있다... 조그마한 한옥 건물 안에서
만나는 신. 구의 조화
매듭공방에 걸린 예쁜 자수 오른쪽위)각종 외국의 전통차 전문점 아래)옷을 파는 가회 갤러리
북촌미술관 앞의 의자.. 북촌미술관
안국역에서 북촌안내소를 지나치는 바람에 조금 헤매일 뻔했지만 덕분에 게스트하우스에 들러 커피도
한잔마시고 한옥마을과 어쩜 너무 잘 어울리는 외국인 장기 체류자들도 만나고...곳곳에 서울이지만
시골의 정겨운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북촌.. 목욕탕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청국장과 장아찌를 직접
담궈 파는 분도 계시고 무엇보다 한옥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디아갤러리에서 만나는 디지털
시각디자인 김남수 작가분의 예술세계는 상식을 깨는 파격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런 작품이 현대식 건물에 전시되고 있었으면 신경써서 보지않고 그냥 지나치기에 충분하지만
엉뚱하게 한옥에서 전시됨으로 인해 독특한 매력을 주는 것 같다...그리고 주욱 길을 따라 올라오면
발견하게되는 중앙고등하교....
중앙고등학교 문방구아저씨들도 너무 친절하시다.... 한국사람들은 중앙고등학교
잘 안오는데 오히려 우리를 굉장히 특이하게 생각하셨다.. 중앙고등학교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낯선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니 헉~~~ 일본분이셨다..하하.... 우리가 사진을 찍어줘도
시원찮을텐데 사진을 찍다니.. 문방구 아저씨 그 모습을 보고 또 자지러 지신다... 중앙고등학교에서
왼쪽으로 돌아 내려오니 한옥마을 골목길이 나타난다. 여러가지 조그마한 박물관도 만나고 한옥 여기
저기도 무작정 들어가서 사시는 분들과 눈짓으로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우리집인양 돌아본다..
여름 한나절 내내 돌아다니니 배가고프다.. 그 즈음에 만나는 가회동 미가의 음식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에 그만이다.. 저렴한 가격에 정성이 가득한 음식하며.....
그외도 북촌에는 곳곳이 볼 것 즐길것 느낄것이 가득하다.... 놀라운 발견을 하는 기분이다..
여행을 즐겨하는 나이기에 가끔은 한옥마을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씩 한다.. 내 나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쉬어갈수 있는 쉼터와 각종 정보도
제공하고 ..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는거.... 얼마나 멋진 일일까?
나른한 휴일오후 ... 무작정 떠나 볼 것을 권한다...

'life is like traveling > Se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첨단과 패션의 문화공간 압구정 로데오거리 (0) | 2007.03.05 |
---|---|
[서울] 젊음과 예술 문화의 거리 대학로, 수풀떠들썩파랑나비 (0) | 2007.03.05 |
[서울] 청와대 (0) | 2007.02.08 |
[서울] 남산타워, 한옥마을 (0) | 2007.02.07 |
[서울] 06년 조선일보 서울 루체비스타 (일명 루미나리에) (0) | 2007.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