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Photo Essay

[일본] 교토에서 보내는 편지 <2>

작은천국 2014. 6. 3. 06:30

교토에서 보내는 편지 <2>

삶의 소중한 쉼표. 교토 休

 

 

 

교토 산책길에 만났던 봄의 꽃 대궐.

 

봄의 기운에 이끌려 백년이라도 걸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눈부신 계절은 슬프게도 아름다웠다.

 

 

다시 걷는 그 길은 온통 초록이 차지했다.

 

결코 튀지 않는 시간의 간격이 만들어내고 있는 적막과도 같은 고요.

 

떠나야 하는 나에게 길은 묻는다.

 

변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교토 천년의 시간이 그랬던 것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다가오는 것은 다가오는 대로

<2014. 6. 2. 다시 걷는 철학의 길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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