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Music

[조용필] 조용필 '꿈의 아리랑'과 이하늬 가야금 협연

작은천국 2014. 2. 28. 06:30

[조용필] 조용필 '꿈의 아리랑'과 이하늬 가야금 협연 

 

 

 

조용필의 '꿈의 아리랑'에 이하늬의 가야금 연주가 더해 새로운 '꿈의 아리랑'이

  '아리랑 4집' 중 한 곡으로 삽입되어 2014년 2월 27일 음원이 공개가 됐다.

 

<4집. 아리랑, 마음을 이어주는 세계인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함께 아리랑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2월 27일 음반 발매가 되었다.

 

 

  이번 아리랑 앨범은 처음이 아니고  지난 2010년  '아리랑세계화사업'으로 1집을 제작했고

이후 2012년 아리랑 3집까지 발매됐으며 올해 음반은 4번째로 제작된 음반이다.

 

<4집, 아리랑, 마음을 이어주는 세계인의 노래>는 전통문화에서 대중문화까지 

클래식, 재즈, 뮤지컬, 한류스타 등 전 장르에서 최고라고 손꼽히는 아티스들에 의해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아리랑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음반은 음반 발매당일인 2월27일부터 해외주재 한국문화원 및 해외거주 유학생, 교포, 한인회 및 관련기관,

주한 대사관, 한국학 개설 외국대학, 주한대사관 및 국내체류 오국인, 국내외 도서관 및 유관 기관에 우선 배포된다고 한다.

 

물론 음원은 각종 음원 구입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나도 오랫만에 배경음악을 '꿈의 아리랑'으로 바로 바꿨다. ^^

 

국악이 가미된 '꿈의 아리랑'이 궁금하다면 아래 사진을 누르면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에서 일부분 미리듣기가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조용필님의 노래에 위대한 탄생이 연주한 라이브 버전이 아니라

기존의 음원에 이하늬씨의 가야금 연주가 추가된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꿈의 아리랑'은 조용필 18집 Over The Rainbow에 실린 곡으로

2004년 ~2005년 공연에서 주요 레퍼토리로 불렸던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가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불렸을 때였다.

 

 

 2005년 필앤피스(PIL & PEACE) 전국 투어 공연은

제주에서 부터 시작된 투어는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도시를 돌며

'평화(peace)'를 주제로 결국 평양까지 이어진 공연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고

평양에서 울려퍼진 '꿈의 아리랑' 그리고 제청 곡으로  북한에서 요청한 '홀로 아리랑'은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고 그 감동의 여운은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일전 이산가족상봉에서 아직도 '조용필' 이라는 사람이 인기가 있냐고 물었다고 하던데

 바운스와 헬로가 가요계를 강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작년.

2005년 평양을 갔을 때보다 더 어마무시했던 조용필님의 상황을 안다면 기절할듯~^^

 

 

 

이처럼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 필앤피스(PIL & PEACE) 전국 투어 공연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공연이라고 해도 좋겠다.

 

Peace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던 2005년의 공연은 비둘기를 상징하는 무대장치를 활용했다.

 

첫 곡 태양의 눈에서는 지구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조용필님이 등장하고

마지막곡  꿈의 아리랑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아주 멋진 공연이었다.

이때 제주는 조용필님의 공연이 있던 5월 8일을 조용필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 5월 잠실국제평화마라톤 대회를 기념으로 열린 무료공연에서

합창단과 함께 떼창으로 불렀던 꿈의 아리랑 역시 감동이었다.

 

 

아리랑~~ 아~~아 리랑~~ 

 

아~~름다운 그 곳에~~~ 아리랑~~ 아~아~~ 리랑~~ 

 

전세계인이 다 같이 아리랑을 부르게 되는 멋진 일도 언젠가 가능한 일이리라. 

 

그렇게 멀리 가지 않아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꿈의 아리랑을

전세계인들과 함께 부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평양에서 부르는' 꿈의 아리랑' 영상이 있나 찾아보니 풀 버전의 방송 영상만 있었다.

풀버전의 방송영상은 나도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길어 좀 짧은 걸 찾아보니

이 공연의 다큐멘터리 중 일부가 올라와 있는 것을 찾게되어 반가운 마음에 올려놓는다. 

 

 

그런데 좀 의외라 생각했던 것이 '꿈의 아리랑' 원곡을 듣고 싶어져서 

그동안 찍어 공연 영상을 찾아보니 있는 줄 알았는데 없었다. 

 

아마 거의 마지막 곡이다보니 영상을 찍을 상황이 안되서 안 찍은 듯하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한 시간 넘게 영상을 찾았는데 화질과 음질이 좋지 않은 영상들만 있었다.

 

조용필 18집이 대중에게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사실 작년에 빅히트를 친 19집보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훨씬 더 뛰어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중후함이 느껴지는 오페라나 클래식한 분위기의 노래를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어쩃거나 '꿈의 아리랑' 실황영상이 없어 아쉽던 차,

 

이게 웬일 2013년 7월에 제3회 시애틀 라디오한국에서 열린

K-POP 대회에서 마지막 엔딩에 장식된 꿈의 아리랑 편집 영상이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 홍보 동영상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명소를 비롯해 음식 등

아름답고 멋진 한국이 꿈의 아리랑을 배경을 펼쳐지고 있다.

 

아~~~ 대한민국... 아룸답고 멋지다는 소리 절로 나오는 영상이다.

이곳에 등장하고 있는 곳 중 백두산만 빼고 다 가봤는데

 중국이 아닌 북한을 통해 백두산을 가게 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요즘 해외를 나가보면 특히 아시아의 경우는  '한류' 를 피부로 실감한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자신들이 알고 있는 한국말을 하기도 하고 

한국말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한국 드라마, 한국 가요, 한국 아이돌 등 

심지어는 나도 모르는 드라마와 스타들의 이름을 줄줄이 열거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지 한국 드라마와 한국 가요에 국한된 한류가 아닌 전 장르로 확대하고자 하는

한류 3.0 정책에 정부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아리랑 앨범이 그 역할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혹시나 하고 지도에 '평양'을 표시하니 역시나 아무것도 안나와서 평양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으로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