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홀릭]커피가 있는 동네서점 북바이북(BOOK BY BOOK)

[상암동 홀릭] 커피가 있는 동네서점 북바이북

동네서점 BOOK BY BOOK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으로 인해 동네서점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

상암동에 반가운 동네서점이 북바이북 BOOK BY BOOK 이 생겼다.

 

동네서점이라니!!!

아, 얼마나 정감있고 정겨운 말이던가?

 

슬리퍼 질질 끌고 하릴없이 동네 돌아다니다가

그냥 문열고 내 집인양 쑥 들어가도 좋을 곳.

 

난 북카페보다 웬지 동네서점이라는 단어가 더 좋다구^^

 

 

 

모처럼 날씨가 포근하던 어제 오랫만에 상암동으로 산책을 갔다.

요즘 상암동은 정말 정신이 없는 동네로 완전 탈바꿈을 했다.

상암동에서 단위당 면적으로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는 MBC가 여의도 본사 이전을 앞두고

거의 건물이 완공된 상태이고 sbs 프리즘 타워, C&J,  YTN 등등

한국의 대부분 미디어들이 모두 상암동에 자리를 잡으면서

상암동의 지도는 그야말로 삐까뻔쩍하게 완전히 바뀌었다.

 

상암은 하루가 다르게 정신없는 동네가  되어 가는 가운데

오리지날 상암의 모습은 점점 잃어가면서 유흥과 밥집들이 대세인 가운데

아주 특이한 곳이 하나 생겼다.!!!!

 

바로 커피가 있는 동네 서점 북바이북이다.

 

손바닥만한 분식집을 개조한 북바이북은 작은 공간을 멋지게 활용한 인테리어가 아주 독특한 곳이다.

 

사람이 혼자 설수 없어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 人(인) 을 떠올리게 하는  15도 기울어진 책장의 정감어린 모습이다.  

 

 

벽면의 책꽂이 외에도 중간에는 이런 책꽂이 들이~

 

 자 그럼 어떤 책이 있는지 한번 둘러볼까?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그리고 웬지 이 서점에 잘 어울리는 알랭드 보통^^

 

으앗!  가장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다는 나의 완소책 어린왕자!! 

 

 책 분류가 어떻게 돼 있나 궁금해서 유심히 보다가 웃음이 터졌다!

디자인 잘 몰라도 상관없는 책들, 몰입도 최강 소설 책들, 일상 대 공감 만화들.

 

주인장이 국문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반짝반짝 아이디어에 대공감했다.

 

그리고 아주 독특했던 박주원 전 앨범!!!

알고보니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완전 팬이란다...

그래서 음악도 자주 튼다며 ^^ 히히.. 저 그 기분 알아요~~

 

요즘 주목하고 있는 강신주 철학박사의 책!

 

 

 

집에도 소장하고 있는 알랭드 보통의 불안

 

 

 

 

 

이 책은 사고 싶지는 않아서 도서관에서 대출 신청만 6개월째,

 대여하지 못하다가 잊어버리고 있던 책... 이거 사? 말아? 살짝 고민...

 

 

 

연필 깎기의 정석! 이건 또 뭔 책이래? ㅎㅎㅎ

 

 

북바이북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는 1cm+

 

8평이 될까 말까한 공간이라 책이 많지 않을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곳곳에 구석구석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반기고 있는 곳이다.

 

천정쪽에도 책들이 두서없이~~

 

자! 이젠 목이 출출한 시간~

 

ㅋㅋ 책인 척 하는 양갱은 또 뭐니?

 

유기농으로 만든 브라우니와 당근 케익!!

 

당근 케익 무척 좋아해서 브라우니 사이에서 살짝 고민했지만

오늘따라 갈색의 브라우니가 나를 끌어당겼다.

 

오메메메~~~ 완전 맛나는 브라우니 & 아메리카노

 

테이크 아웃 잔이 아쉽다고 했더니 커피를 들고 책을 보는 분들이 있어서

테이크 잔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책으로 가득 둘러 싸인 공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이것저것 생각하며

모처럼 맛보는 휴식시간  참 달구나..... 하고 싶었지만...

 

결국 급하게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을 들고가서 나는 또 일을 하고 왔다..

하지만... 중간 중간 끼어드는 이런 저런 생각으로 몽실몽실~~~ 어지럼 뱅뱅... 헤헤

 

오랫만에 보는 독서카드가 나를 사로잡았지만... 이름 석자 못 적고 왔다...

나중에 조금 더 여유 있어지면 그때 ^^ 

 

동네서점 북바이북은 여느 북카페와는 조금 다른 지양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북바이북에서 구매한 책을 80%의 가격으로 다시 북바이북으로 되팔수도 있고 (할인차액은 커피쿠폰으로 돌려줌)

독서카드를 이용해 독서카드에 10권(꼭 북바이북에서 구입한 책이 아니라고 무방)이 되면 커피 무료쿠폰 제공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괜찮다면 북바이북 다른 분에게 책꼬리를 달아서 추천하면 또 커피 무료 쿠폰 제공!

책 2권 구매하면 또 커피 무료 제공

누적 구매권수 6권이 되면 또 커피 무료제공

 

 

당근은 '커피' 이긴 하지만 어쨋거나 채찍은 '독서' 이다.

 

상암동 홀릭으로 이끌고 있는 동네서점 북바이북!!

 

서점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 정말 반가운 공간이다.!!

 

성공적으로 오래 살아 있는 동네서점이길 간절히 바라며~~

나는 오늘도 상암동으로 간다.!!

 

상암동 작은 동네서점&상암동 골목길 이야기 https://www.facebook.com/DMCBYB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8-11번지 1층 북바이북 02-30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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