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history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조용필 은관문화훈장 수상 & 밴드 위대한 탄생 헌정 연주

작은천국 2013. 11. 19. 06:30

조용필 은관문화훈장 수상 & 밴드 위대한 탄생 헌정연주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조용필님께서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셨다.

 

문화계의 여러 상이 많이 있지만 은관문화훈장은 

정부 차원에서 수여되는 유일한 상이라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

 

수상하신 조용필님 축하드립니다.

 


가수들을 비롯해 성우, 프로듀서, 연주자, 드라마 작가 등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모든 분야의 사람들에게 골고루 상이 수여된다는 점에

큰 박수를 보내게 된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이었다.

 

 

시상식장 분위기는 거의 콘서트장 능가하는 수준으로 

'조용필' 이름 석자가 나올때마다 터져 나오는 환호성은 상상에 맡기겠다. 

 

모르긴 몰라도 같이 상 받으시는 다른 분들이 부러워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 같은 상을 수상한 안성기씨가 수상소감에서 

 "그동안 상을 많이 받아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데

오늘 이 상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상이라 떨린다" 는 말에

 

우리들의 조용필님께서는

 

"안성기씨는 상복이 많다지만 저는 2000년대 이전에는 상이 많았지만

그 후에는 상을 못받아서 안성기씨가 부럽습니다.

큰 상을 받게 돼서 안성기씨에게 할 얘기가 있을 것 같다. " 는

재치있는 화답에 장내는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조용필님의 음악 여정에 관한 영상과 수상장면이다.

 

자리에 앉기전에 환호하는 팬들을 위해 쑥스러운 듯 손 한번 흔들어 주셨다.

 

 

 

조용필님 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기념으로

 

밴드 위대한 탄생과 아이유 + 김태우의 헌정 무대가 마련됐다.

 

조용필님과 함께 하고 있는 밴드 위대한 탄생!

 

20년동안 조용필의 음악적 동반자로

조용필 음악을 가장 조용필답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국가대표 밴드 위대한탄생!

 

(베이스 이태윤, 기타 최희선, 피아노 최태완, 키보드 이종욱, 드럼 김선중)

 

 

 

 

 

 

조용필님없이 밴드의 연주 음악으로만 채운

위대한 탄생의 헌정무대는

조용필님 은관 문화 훈장이 가진 의미가 

갑절은 더해진 느낌이라  더욱 감격스러웠다.

 

평소 공연에서는 다섯 분 모두가 함께 연주하는 사진은 찍을래야 찍을 수가 없는데

조용필님이 은관문화 훈장 받으시니 이런 컷도 가능하구나~~

 

 

밴드 위대한 탄생의 헌정무대

꿈 그리고 창밖의 여자

 

시상식장에서 연주를 들을 때도 상당히 울컥했었는데

언젠가는 밴드 위대한 탄생이 연주한 연주 앨범이 나오기를 기대해 보고 싶다.

 

 

 

공식적인 취재로 참석했던 자리였던지라 Press 포토존에서

조용필님 오시도록 눈이빠지도록 기다렸건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다.

 

사심 잔뜩 드러내며 초근접거리에서 사진 한 번 찍어보나 했더니

역시 우리들의 조용필님이셨다. ^^

 

 

 

시상이 끝나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상식 소감을 들어 보았다.

 

 

오늘 현장에는 우리나라 사람외에도

러시아에서 오신 분, 태국에서 오신 분, 중국에서 오신 분..

국적도 다양한 사람들이 이 시상식을 보러 온 것 자체가 한류의 힘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 한국 음악은 다른 아시아권 음악과는 많이 달라요. 한국 음악이 최고예요. "

 

 

그 중 한 분은 이렇게 말했다.

 

 

" 우리나라에는 선배, 후배 문화가 없어요.

그런데 오늘 후배가 선배들을 위해 존경의 마음으로

헌정 공연을 하는 것을 보니 정말 감격스러워요.

한국의 이런 문화가 참 좋아요."

(선배, 후배를 어디서 배웠냐고 했더니 한국 드라마(학원물)에서 배웠단다)

 

 

바야흐로 한류는 아이돌 음악을 넘어

한류 3.0이란 이름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진화해가고 있다는 것을

그들을 통해서 오늘 다시 한번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시상식의 가장 큰 감동은

 척박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자신의 분야에서

대중 문화 예술의 초석을 다진 분들이 머리가 희끗해진 오늘.

 

 그들의 수상소감은 하나같이 '과연 내가.. ' 라며 자신을 낮추고 있는 점이었다.

 

요즘은 조금만 인기를 얻으면 소위 '국민' 이라는 타이틀을 붙인다.

그런데 오늘 이 분들의 수상소감을 듣고 있으니

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이 분들이야 말로

뼈 속까지 진정한 국민가수, 국민배우, 국민 코미디언, 국민작가, 국민성우가 아닌 가 싶었다.

 

오늘날, 한류가 세계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발 걸음을 내 딛을 수 있는 것은 

'딴따라'라고 불리던 그들이 결코 포기 하지 않았던 땀과 열정때문이리라.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