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Photo Essay

[사진일기] 결정적 순간이라는 것

작은천국 2013. 8. 6. 06:30

결정적 순간이라는 것

 

 

 

 

수 많은 날  바라본 세상 속에서

단 한번도 결정적 순간이 아닌 때는 없다.

 

수 많은 날 만났던 시간 속에서

단 한번도 운명적인 순간이 아닌 때가 없다.

 

세상에서 본 것은 세상의 무엇이었으며

세상에서 만난 것은 세상의 무엇이었다.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시간의 향기를 순간의 탓으로 돌릴 수 없으며

공간의 향기를 기술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

 

삶은 어떤 결정적 순간도 필요치 않다.

 

모든 것은 그저 내 안의 향기이고 감각일뿐.

 

바라본 빛과 그림자는 떠나간 것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것에 대한 연민일뿐이다.

 

- <사진철학의 풍경들> 중 -

 

<2012년 8월 증도의 여름, F3.5 1/800  ISO100>

 

결정적 순간은 없다.

 

소금은 뜨거운 뙤약뼡 아래

해와 달의 기운으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삶의 결정체를 만들뿐. 

 

결정적 순간은 필요치 않다.

 

그곳은 넘치도록 아름다운 시간과

눈부신 공간만이 존재할 뿐.

 

지난 해 증도에서 만났던 여름,

 올해도 그 여름만큼이나 뜨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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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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