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이라는 것
수 많은 날 바라본 세상 속에서
단 한번도 결정적 순간이 아닌 때는 없다.
수 많은 날 만났던 시간 속에서
단 한번도 운명적인 순간이 아닌 때가 없다.
세상에서 본 것은 세상의 무엇이었으며
세상에서 만난 것은 세상의 무엇이었다.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시간의 향기를 순간의 탓으로 돌릴 수 없으며
공간의 향기를 기술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
삶은 어떤 결정적 순간도 필요치 않다.
모든 것은 그저 내 안의 향기이고 감각일뿐.
바라본 빛과 그림자는 떠나간 것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것에 대한 연민일뿐이다.
- <사진철학의 풍경들> 중 -
<2012년 8월 증도의 여름, F3.5 1/800 ISO100>
결정적 순간은 없다.
소금은 뜨거운 뙤약뼡 아래
해와 달의 기운으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삶의 결정체를 만들뿐.
결정적 순간은 필요치 않다.
그곳은 넘치도록 아름다운 시간과
눈부신 공간만이 존재할 뿐.
지난 해 증도에서 만났던 여름,
올해도 그 여름만큼이나 뜨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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