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시작도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늘 혼자 였다.

시작도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머물러 있는 건 오로지 나 자신 뿐..

모든 것은 그렇게 변해갔다.

 

어제와 다른 햇살,

어제와 다른 바람, 

어제와 다른 파도, 

어제와 다른 발자국이 매일 나를 스쳐간다.

 

철저히 혼자인 시간속에 머물며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난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다시 혼자 남았다.

 

시작도 혼자 였으니 끝도 혼자다.

2012. 3월  성산 일출봉 OBS 힐링투어 촬영 중

 

'시작도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한 문장은

김영갑 선생님의 자서전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에서 인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