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Photo Essay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작은천국 2011. 1. 16. 03:42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돌아보다

 

모두가 잠들었을 이 시간,  정적만이 깨어있다.

 

요즘 나는 시간을 거슬러 때때로 과거를 걷고 있는 중이다.  

 시간은 이미 흘러가 버렸고 게다가 망각이란 놈은 흘러간 시간 마저도 가속도를 붙여 놓았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자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닌것 같다.

 

오늘도 하염없이 깜빡이는 커서와 Del키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가 버린 것도 문제지만 현재 느끼는 감정들이 과거의 감정이 아니란 것이

 이 상황이 더 고달프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긴, 과거의 기분이, 감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니겠는가?   

 

'시크릿 가든' 의 김주원도 아닌데

과거 어느 시점의 기억들을 꺼집어 내려고 하니

이미 기억은 희미해질데로 희미해져버렸는데

마음이,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으니 무슨 영문인줄 모르겠다.

지나간 것들은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런 내공은 부족한가 보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 조금씩 새벽이 다가오고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얼었던 대지를 뚫고 파릇한 새싹이 봄소식을 전하면

곧이어 연초록이 아름답게 빛을 발할 것이고

녹음이 본격적으로 우거질 즈음이면

 

나의 시간여행은 이 밤 정적을 울리는 키보드 소리처럼

희망과 위안을 찾고 있을  누군가의 지쳐있는 영혼에 울림이 될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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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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