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53호, 진도명물 '진돗개'를 만나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냥개인 진돗개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해 보고하고 있습니다.
2005년 컨넬클럽(KC)과 세계애견연맹(FCI)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진도의 진돗개가 유명해진 이유는 돌아온 백구때문입니다
1993년 대전으로 팔려갔다가 7개월만에 약 300km 의 거리를 되돌아 진도로 돌아온 진돗개를 말합니다.
주인공인 백구는 1988년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박복단 할머니의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1993년 3월 대전의 애견가에 팔려갔ㅇ르나 원래 주인을 그리워하며 목에 매인 줄을 끊고
먼 길을 헤매고 돌아 결국 1993년 10월 진도로 돌아왔지요
원래 주인의 집에 돌아왔을 때는 오랜 여행탓에 심하게 말라있었으나
가족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기력을 회복하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백구를 모델로 한 광고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백구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동화 '돌아온 진돗개 백구',
에니메이션 '하얀마음백구'도 만들어졌답니다.
이외에도 주인이 죽자 주인이 기거하던 침대에서 2일이 넘도록 곡기를 끊고 자리를 지키는
충성스런 행동을 보여주었던 제2의 백구도 있답니다.
[백구의 기사가 실린 신문들]
■ 진도개에 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진도군 진돗개 홈페이지 http://dog.jindo.go.kr/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진도 신비바닷길 축제 사전홍보를 위해 진도를 찾았습니다.
진도의 3대명물은 진도신비의 바닷길, 진도홍주, 그리고 이 진도개를 말합니다.
너무 사랑스러워 마음같아선 한 마리 데리고 오고 싶었던 진돗개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아직 새끼임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사진찍는 우리를 향해 이렇게 포즈를 취하기 까지 합니다.
너무 앙증맞군요
그러다 한 녀석이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던 녀석은 그만 귀찮아 죽을 듯한 표정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손을 놓지 않군요~
이 표정 정말 예술이지 않습니까?
왼쪽 녀석이 잘 참고 있더니만 결국 그녀석도 이렇게 척하니 손을 올려놓네요~
순하디 순한 백구,,,
머리 한번 쓰다듬어 볼려고 했으나 태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넘들 옆에 엄마개 아빠개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어서 엄두를 못냈습니다.
정말 개 한마리 키우고 싶군요~
한참을 이러고 있다가 갑자기 쑥스러웠는지 부끄럼을 타기 시작하나 봅니다.
코까지 잠겨서~~
우리는 이 녀석들이 신기하고 카메라 세례를 받는 이 녀석들은 우리가 꽤나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빼꼼히 다 시 얼굴을 쏙~~~~ 아 넘 귀여워~~~
그래도 용맹스러운 진돗개인지라 포스가 철철 넘치는군요~
그리고 또 다른 동네에서 또 진돗개를 만났습니다.
정말 진도에는 진돗개가 엄청 많군요~~
♣ 사실,,, 개를 무척이라 좋아라 하는 것과 별개로 약간의 두려움 또한 가지고 있기에 좋아라 하는 마음이 묻혀 있는 듯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제 기억으론 한동안 광견병이 유행을 했더랬습니다. 그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렸던 안 좋은 추억이 있는지라.
하교길에 개와 마주쳤고 그개가 아주 사납게 달려들어 너무 무서웠던 기억과 한동안 배꼽에 개털을 바른 된장을 붙이고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아무리 생각해도 개에 물린 기억은 없는데 어른들 말씀으론 제가 그 개에 물렸다고 합니다.
다만,,, 열이 펄펄나서 할머니가 저를 물었던 개의 털을 뽑아 불에 거슬린 후 그 털을 된장을 발라 물린 부위에 바르면 낫는다는 민간요법으로 인해
아마도 그걸 한동안 붙이고 다닌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정확한 치료방법은 아닌듯하지만 어쨋거나 병원에 가지않고 별 탈없이 나은걸 보면 굳이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네를 돌아다니던 개가 한 두마리가 아니었는데 할머니가 어떻게 그 개를 찾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할머니가 그 개를 찾느라 동네사람들에게 수소문했던 기억은 희미하게 남았네요~) 왜 내 기억엔 개에 물린 기억은 없는지 참 아이러니이네요
그래서인지 '개'를 생각하면 제겐 할머니와 된장바른 개털이 먼저 생각납니다.
지금은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없지만 개 이야기만 나오면 두고 두고 할머니는 제가 개에 물린 이야기를 하시곤 하셨답니다.
문득 진도에서 이렇게 이쁜 강아지를 보니 저를 위해 온 동네를 돌며 저를 물었던 미친개를 찾아 다녔을 할머니가 너무나도 그리워집니다.
먼 곳에서 편안히 잘 계시겠지요? 할머니 먼 길 가시던 날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꽃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그 봄이 오고 있습니다.
진도의 명물,,, 진돗개,,,,, 그 오랜 추억과 기억을 담아 충성스런 넘으로 골라 한마리 키워보고 싶네요~~
이글은 2010년 3월11일 다음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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