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Jeolla

[구례] 추노 촬영지 '사성암'

작은천국 2010. 1. 21. 12:52

 

추노 <4회> 오지호(송태하)와 이다해(김혜원) 이 나오는 암자를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곳이다 싶었다. 바로 이곳 '사성암' 이었다.  

사성암은 기록에 의하면 4명의 고승, 즉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가 수도한 곳이어서 사성암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통일신라 후기 이래 고려까지 고승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2008년 (재작년이구나..ㅋ) 3월 구례를 1박 2일로 돌아보았는데 그때 다녀온 곳이 이곳 사성암이었다.

 그참,,,, 멋도 모르고 아직 꽃도 안 핀 섬진강 벗꽃길을 달려 구비구비 길을 돌아 사성암 입구에 도착했을 때 아연실색을 하고 말았다.

 보는 것과 달리 가파르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경기도 수종사도 멋 모르고 겨울에 차를 가지고 갔다가 차가 뒤로 밀려서 올라가지 못한 적이 있었던터라...

 다만 겨울이 아니어서 그럴 염려는 없었지만 거의 45도 각도로 차가 올라 갈땐 거의 곡예수준이었던 것같다. 

 그리고 그 엄청난 길을 올라와 수종사에 도착했는데 다시 또 걸어서 45도 각도의 길을 올랐다. 

  뜨악,,,, 그리고 저 엄청난 계단... 정말 모르고 왔으니 올라왔겠지만 알고는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할 곳이라고 지인들끼리 두고두고 말을 했었다.

  그렇지만 너무도 독특한 절의 모양과 지장암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힘들게 올라온 만큼 너무도 아름다웠다. 

   오죽하면 죽기전에 꼭 가볼 여행지로 꼽았을까? 항상 지리산, 구례로 여행을 한다고 추천을 부탁하면 꼭 이곳 '사성암'을 추천했는데

   역시,,,, 이제서야 드디어 '추노'에 등장하는 구나... 그러나 사실 이 곳은 토지에서도 등장했던 곳이니 처녀 출연은 아니다..

   정말 다시봐도 멋진 곳이다. 어떤 경우 화면으로보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곳 사성암은 진짜로 가보면 더 좋은 곳임을 보장한다.     

 

이다해(김혜원) 이 걸어내려오던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사성암의 암자에 오르기위해서는 절벽 옆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하는데 그 높이가 만만치않다.

 

사성암의 모습

사성암은 다른 절과는 달리 깍아지른 바위에 사이에 축조되었다.  

 

 

사성암의 법당내부

 바위에 새겨진 부처를 그대로 두고 절의 누각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본 모습과 정면에서 본 모습  

 

실로 엄청난 높이다.  약사전의 모습

 

이 계딴을 따라 지장전, 산신각, 도선굴, 소원바위, 좌선대까지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오면서 거목나무를 만날수있다.

 

양쪽으로 엄청난 높이의 계단을 걸어 지장전으로 오른다.

 

지장전 

 

지장전앞의 모습, 스님역으로 나오신 분이 이곳에서 서서 독백을 하는 장면이 잠깐 나왔던것같다.

 

지장전에서 내려다본 모습 저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사성암까지 엄청나게 가파른길을 올라와야한다.

 

도선굴의 모습  

 

도선굴을 통과하면 이런 돌담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한바퀴 돌고나면 다시 지장전 앞길을 통해 내려간다.

 

 800년의 세월을 간직한 귀목나무, 저 멀리 유유히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오래된 절의 틈새틈새마다엔 이렇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그런데 바위틈새에 이런건 왜 꼽아두는거니?

 

실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사성암 , 암자앞에 사람크기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높이인지 상상이 가능할듯,

왼쪽으로 약사전과 오른쪽의 사성암의 모습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고스란히 백팔번뇌를 씻으리란 생각이 들만큼 엄청난 계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