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산티아고 가는 길

[카미노준비]슬슬 걷기 운동을 시작하다

작은천국 2009. 9. 6. 20:11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근육키우기를 집중해왔는데

오늘부터 슬슬 걷기를 통해 근육을 단련시켜야할듯하다

이번주는 10km 걷기 다음주는 배낭무게 실어서 10km 걷기...

그리고 조금씩 걷는 길이를 늘려가야겠지

 

오늘 예정은 마포대교까지... 으샤~~~

날씨가 더워 오후 4시정도에 집에서 출발하려다 구름이 살짝 끼기 시작하여 2시에 집을 나섰다..

 

이젠 벌써 가을인가 보다... 가을을 알리는 풀들이 여기저기서 손짓을 하고 있다.  

 

집에서 출발 성산대교 - 서강대교지나 마포대교가던 중 4km 지점... 이것만해도 왕복으로 치면 10km이다.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없을듯하여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족히 2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천천히 걸어간 것 치곤 나쁘진 않은 시간이다..

그런데 골반뼈도 욱신거리고 허리도 아프고.. 아이고 죽겠다..

 

그래도 기념샷한장~~

 

온통 강아지 풀~

 

그리고 억새도 피기시작한다

좀 있으면 하늘공원도 장관이겠구나...

 

얼마전에 새로산 트렉수터~~~~ 코브라 등산화.. 길들이기가 한창이다..

아직도 왼쪽발이 조금 아프다 ㅠ.ㅠ  로도런너 깔창 얼릉사야해~~~

 

구름낀 하늘~~~~ 텅스텐조명으로 살짝 바꿨다~~

 

한강변에 핀 꽃.. 이넘의 꽃은 당췌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는다...  멀리 합정역이 보이네...

 

오후 다섯시반... 석양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계절은 어느새 가을로 향해가는 듯하다.

내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

언제쯤 서울하늘에서도  개와 늑대의 시간이 연출될까?

 

모든 것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

음식도, 체력도, 언어도..

일단, 그 길에 서면 여행으로 인한 긴장감으로 인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불안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질것이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한것처럼 나도 그럴것이라 생각한다.

 

출발선상에 서면 무조건 앞만 보고 가는 것이 능사이기에 ... 사실, 그것외에는 대안도 없지 않은가?

그러나 그 출발선상에 서기전까지가 사실은 가장 두려운 것이 아니던가... 언제나...

 

지금의 느끼는 불안보다 그 길에서 내가 느끼게 될 환희가 더 크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몸무게를 좀 늘려야하는데.. 당췌...

겨우 1kg 늘어서 좋다고 했더니 왕복 6시간 평창갔다오, 그날밤 거의 날밤새다시피하고 ...

담날 운동갔다가 밤늦도록 옥토버페스트맥주축제....

담날 홍제동 개미마을 출사 후 왕복 세시간도 더걸린 성남까지...

그리고 일요일.... 몸이 너무 힘들어 일단 좀 쉬어야겠기에 오전내내 쉬어주고....

먹은거라곤 아침 반공기, 사과반쪽, 커피한잔... 점심 국수 약간,,,,,,

기껏 늘려놓은 몸무게 도로 원점.. 아니 마이너스가 되었다 ㅠ.ㅠ

 

가을엔 제격인 추어탕!!!! (먹기싫은데 억지로라도 먹어야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