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yeongsang

[진영]분향 마지막 날 슬픔으로 가득찬 봉하마을

작은천국 2009. 5. 29. 10:24

 ♣ 일년 전 환한 웃음으로 고향 봉하마을에 돌아오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뵙기위해 찾았던 봉하마을...

     그 봉하마을을 일년만에 조문을 하기위해 찾게 될 줄이야...

     정치적으로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생각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자리가 너무 컸음을

     비로소 실감하고 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우리가 내 몬것은 아닌가 하는

     뒤늦은 자책과 후회가 밀려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듯......        

 

 ▼ 진영터미널, 진영역, 진영공설운동장 등 무료 조문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운전기사분과 간단히 몇 마디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일주일내내 차도 너무 많이 막히고 몸은 너무 피곤하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조문객들이 와 주셔서  피곤해도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하시며 연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전국적으로 많은 조문객이 먼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주시고 계신것에 대해 놀라고 있으며

   성숙된 시민의식에 많이 고무된다고도 하셨다

 

▼ 끝없는 조문행렬

 

 

노무현 대통령님 생가 비석이 보인다

 

▼ 봉하마을에 걸린 수많은 플랫카드,,, 일년전만 해도 귀향을 환영하는 글귀로 뒤덮였는데....

     봉하에서 짧은 일년이 너무도 길게 느껴진다.

 

 

▼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더운날씨를 감안해 모자 물과 생수를 제공해주었다

 

 

▼ 조용한 시골 농촌마을 봉하..... 지금쯤 한창 모내기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야할 시점인데....

    봉하는 일주일전부터 그저 시간이 멈춰버린듯하다.. 텅빈 들녘을 보고 있자니....

 

 

▼ 은하사에서 오신 스님들.. 

 

 

 

▼ 봉하 눈물의 길 (봉하마을입구에서 대통령님 사저까지 이름붙여진 길)에는 수없는 만장이 휘날리고 있다.

 

 ▼ 어느새 봉하마을엔 어둠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 두시간여의 기다림끝에 도착한 분향소....  

 

▼ 분향 마지막날 엄청난 인파로 인해 따로 예는 올리지 못하고 그저 간단히 헌화로서 대신해야했다

 

▼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찌 저리 인자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시는지.. 

헌화를 하면서 간단한 묵념의 시간동안 여기저기 흐느끼는 울음소리.. 그저 목이 메어올뿐...

 

 

▼ 조문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계신다.

 

▼ 평소같으면 국밥은 먹지도 않았을텐데.... 가뜩이나 입맛이 없는 요즘이었는데 더더군다나 더 입맛을 잃었다.. 

    대통령께서 주시는 따뜻한 국밥이라 생각하고 한 그룻 뚝딱 ...국물까지 싹싹 깨끗하게 말아치웠다

 

▼ 봉하마을 주변으로 온통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들로 넘쳐나고 있다

    분향을 마친 사람들이 쉽게 돌아가지 못하고 아쉬워하며 글귀를 읽고 있다. 

 

 

▼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기위해 자신의 정성을 다하고 있는듯하다

 

▼ 사저 뒤편으로 가깝게 보이는 부엉이 바위.... 저 곳이...... ㅠ.ㅠ

     저기에서 짧은 시간 오만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으리라....

  

 

▼ 분향마지막날.... 취재열기는 더 뜨거운듯하다..... 언론은 과연 진실한것인가 많은 회의를 들게한다..

 

 

 

▼ 노사모 회관(?)에도 임시 분향소가 차려졌다.  

 

▼ 참 바보같은 노무현.....왜 이렇게 환하게 웃고 계시는건가... 웃고 있어도 눈물이 ㅠ.ㅠ  

 

▼ 그저 자연인으로 돌아가 '시민 노무현'으로 살고 싶었던...그의 환한 웃음.....이젠 모두가 추억으로 남는다...

  

 

▼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할 수 있는 모든것들이 보존되고 있다

     그래 이젠 추억이 되어 버렸구나..

 

 

 

 

 

 

▼ 그리고 그를 잊지않기위해 수 많은 사람들의 메세지들이 빼곡히 ..... 

 

 

▼ 어둠이 완전히 내린 봉하마을에 이렇게 촛불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 그리고 그를 추모하는 영상들이 상영되고 있다..

 

 

 

 ▼ 분향의 마지막날....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 그의 가슴속에 품었던 열망이.... 대한민국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음을 ....

 

 

 

▼  작고 힘없는 촛불,  그러나 언젠가 이 촛불이 활화산 처럼 타올라 언젠가 그가 품었던 사상들이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어 낼것이다..

 

 

 

 

 

 

 

▼ 밤이 깊을 수록 더 늘어만 가는 조문행렬...

 

▼ 오로지 국민에게만 머리를 숙이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젠 우리가... 대한민국이... 당신을 향해 머리를 숙입니다...

     부디 아픔과 슬픔이 없는 곳에서 모든 것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