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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삼척,정선] 이상한 조합의 식도락 여행

작은천국 2009. 1. 9. 16:29

이번 여행의 구성원이 여자2명 남자 1명인지라...

하긴 다 같은 동성도 아니고

연배가 비슷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커플이 있는것도 아니고

우린 8년이상된 절친들이지만

그저 남들눈에는 이상한 조합인듯.. ㅎㅎㅎㅎ

우리의 숙소였던 산타힐팬션의 주인장께서

여행지와 갈곳 먹을곳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슬쩍 들으시곤..

'이상한 조합의 식도락 여행' 이란 명칭을 붙여주셨다..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자 그럼 강원도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1. 삼척

▼ 우리의 숙소였던 산타힐 팬션.. 삼척에 위치하고 있다. (033.671.8494)

    참고로,,, 이곳에 숙박을 하면 아침이 제공된다.. 너무 좋았다.. ^^

 

▼ 여행객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공간... 아기자기한 유럽풍 스타일로 꾸며놓았다..

    또한 통유리로 된 구조라... 온통 사방천지는 눈으로 둘러쌓여 너무 환상적이었다.

 

▼ 아침식사는 이렇게.... 손수 구우신 방과 샐러드, 스프, 음료, 커피(원두, 믹스) 가 준비된다.

    완전 배부르심이다.. 그리고 빵도 샐러드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한끼 식사로 충분하고도 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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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구우신 여러종류의 빵.. 이곳에서는 케익, 빵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그나저나 우리는 이빵이 너무 맛있었는데 주인장은 부인이 맨날 빵만 구워주니 지긋지긋하시다고..ㅎ

 

▼ 2박을 했는데 나오는 스프의 종류도 달라지고  

 

▼ 샐러드의 종류도 달라져서 그 새심함에 놀랬다...  

 

 ▼포만감을 한껏 즐긴 후 마시는 커피한잔... 주위는 온통 눈 천지.... 세상 그 무엇이 부러울 소냐.. 

    일행들끼리 이 곳 경치과 아침식사에 대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얘기했다...

    다음에 꽃필때도 경치가 그만이라 그때 다시한번 오자고 이야기는 했으나...

 

▼ 오메불망 꿈에도 그리운 단천식당(632.7828)

    우연히 이곳에서 아바이순대를 먹고 난 뒤 그만 광팬이 되어 버렸다는..

    항상 입맛이 없을때면 꼭 이집의 아바이순대와 회냉면이 먹고 싶다.......

    (아~~괴로워.. 사진보니 또 침넘어간다... 미치겠네~~~)

    이곳저곳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8시가 넘어 도착하니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하여

    회냉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사 가지고 온 아바이 순대는 쥐도새도모르게 게눈감추듯 꿀꺽^^

 

▼ 요것이 나를 미치게만드는 '아바이순대'

 

▼ 이곳도 새 단장을 했다...

 

 ▼ 아바이순대마을의 명물인 신수로아치교... 그리고 이곳에서 가을동화의 갯배도 탈수있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 (무려 8년전....) 이 신수로아치교가 생긴줄 모르고 어찌나 헤매였던지...

    집들도 증축하고.... 모든것이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의 정취가 사라진것같아 나름 아쉽다..

 

2. 고성의 완전 강추 맛집 : 감자바우 (681.4721)

 ▼ 고성에서 새롭게 찾은 맛집..... 완전 강추하고 싶다....

     고성의 먹거리 중 토종흑돼지를 꼽는다... 민통선 근처 마을이 흑돼지로 유명하다고 하여 가볼려고

     했으나 아는곳을 찾지못해 고성군청 문화관광과에 문의결과 (요즘 웬만한 정보는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바로 해결된다) 그곳은 요즘 많이 없고 고성군청바로 밑에 있는 이 집을 추천해주셨다...

     입구부터 너무 허름하고 실내고 좀 그래서 마땅찮았으나...... 헉~~

 

▼ 이렇게 한쌍 떡 하니 내오고.... (대부분 직접 재배하신 채소들로만 구성되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반찬이 어찌그리 맛이있던지....

    고기뿐 아니라 이 곳의 모든 반찬을 완전 싹쓰리 비워버렸다... (무슨 걸신들이 든것도 아닌데..ㅋ)

 

▼ 이거싱 고성군이 자랑하는 토종흑돼지다... 메뉴고 뭐고 따로 주문이 필요없다...

    그냥 3명이요~~하면 알아서 이렇게 모듬으로 나온다...

    (사실 메뉴때문에 실갱이를 했다... 아니 뭔 메뉴판도 없고 고기종류 선택도 없고"그냥 고기3인분"이요

     하려니 어찌나 쑥쑥하던지...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는 우리가 내심 이상했던지...

    메뉴는 그냥 "고기"라고 수차례 강조... 그래서 아 그럼 맛있게 해주세요....했더니...

    주인장 曰 쌩둥맞다는 표정으로 '그 ~~뭔 맛있고가 있냐고.. 그냥 고긴데...' 아~~~....

    그냥 예 맛있게 해줄께요... 한마디면 될것을... ㅎㅎㅎ 여하튼 융통성없는 주인이라고 투덜될즈음

    환상의 음식을 보고는 그저 한순간에 퉁명스러운 주인에서 순박하기에 조금은 고지식한 주인으로

    급상승.... 하하하~~~ 이런 단순한 것들.. !!!   다음에 강원도 여행을 가면 이곳 꼭 들러보시길...

    사진으로 보는 고기는 1/3 정도 밖에 안된다.. 먹다먹다 지쳐버렸다.. 어찌나 양이 많던지...

    게다가 이렇게 많은 고기와 찌개, 밥 까지 해서 1인분이 허거덕~~~ 단돈,,, 만원이다...

    우와왕~~~~~~~~~ 완전 멋지시다....     그야말로 만원의 행복

 

▼ 찌개는 된장찌개이긴한데 국과 찌개의 중간정도되는 우거지국(?)이 나왔다..

    약간 짠맛이 강했지만 은근 중독성이.... 비타민C의 보고인 우거지국.... 

    완전 감동이야... (직접 만드신것이라고 하셨다...) 

 

 

▼ 항구에 와서 회를 안 먹고 갈수는 없는 일....

    대포항은 몇 번가본지라.. 곁가지로 음식없이 오로지 회로 승부한다는  

    00항(기억이~~나중에 생각다면 수정할 예정임) 진짜 회로 승부하는 듯

 

▼ 사실 난 그닥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수에서 회를 먹어 보고 난 뒤

    그 감칠맛을 알아버린터라.... 싱싱한 회를 마구마구...

 

 

▼ 이곳의 특이한 점이라면 항구의 큰 회센타이긴한데 횟집에서는 따로 주방은 없고 회만 판매를 한다.

    그래서 매운탕을 시키면 다른곳에서 배달이 온다... 이 집뿐아니라 여기의 모든 집이 이런 시스템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ㅎㅎㅎ 따라서 매운탕값은 따로 배달오신분께 지불해야한다... 

 

3. 정선 황태명가

▼ 황태요리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황태명가 (033.591.5288)

   이전에 대관령, 즉 용평스키장 입구쪽에 있었는데 이곳 정선 하이원스키장, 정선카지노 입구로

   이사를 왔단다.... 물론 주방장이하 모든 식구들이 온 터라 맛은 예전과 똑같아서 좋았다...

   정선쪽에 마땅한 먹을거리가 없었는데 아마 꽤 번성할듯하다...

   뭐 이미 그 명성만으로도 자자하기에... 대관령갔다가 이 집에서 황태맛을 안 보고 돌아서면

   반쪽짜리 여행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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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 원주가 정성스레 만든 와인 안주... 우린 이날 분위기로 술을 마셨다...

 

 ♣ 크~~~으.... 포스팅을 하고 보니.. 정말 이상한 조합의 식도락 여행이네...

    2박 3일동안 그참... 거하게 먹었네.... ㅎㅎ

    자고로 어디나가면 잘 먹어줘야한다.. 특히 날 추울때는....

   아 배고파~~~~ 보고 또 봐도 먹고싶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