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림욕장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 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 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빽빽히 들어서있는 대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림욕을 즐기고 난 후 죽로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까지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 : 어른 개인 천원(단체 800원) 어린이 개인5백원
▼ 금강산도 식후경... 담양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대통밥.
담양에서 대통밥으로 가장 유명한 송죽정( 061.381.3291) 이것이 일인분 8천원...
완전 착한가격에 맛도 끝내준다. 여행인원이 4명만 되었어도 죽순회를 먹어보는건데
동생이랑 둘이서 이것외에 죽순회까지는 도저히 버거워서.. 안타깝다...
네이버 치면 이곳이 워낙 유명해 위치정도는 쉽게 찾을수있다. 참고로 담양 I/c에서
메타쉐콰이어길, 죽녹원으로 방면으로 가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드디어 나왔다.. 죽녹원의 전체 조감도.. 어디가 어디인지모를때 이런 설명은 꼭 보고 읽어야
제대로 된 관람을 할 수 있다.. 음~~ 죽녹원에는 8개의 길이 있군... 엄청 큰듯하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사랑이 변치 않는길, 철학자의 실, 선비의 길, 성인산 오름길,
추억의 샛길, 샛길 이렇게 8개의 길이 있다.
▼ 죽마고우길 ▼ 운수대통길.. 이 길이 시작이다.
▼ 폭우가 그치지 않고 계속 해서 쏟아지는 통에 날도 덥고해서 입구에 있는 휴게소에 앉아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다가 바라본 풍경, 멀리 금성산성과 관방제림이 펼쳐있다.
▼ 계속 이어지는 운수대통길 . 운수대통길은 대나무로 이름난 담양은 예로부터 대나무에 뚫린
구멍에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그날 운수가 좋다는 설이 있고 이곳 죽녹원을 산책하는 관광객들이
운수대통길을 거닐면 운수대통한다는 길이다.
▼ 장맛비를 흠뻑 머금은 망태버섯.. 그 모양이 못내 신기하다. 망태버섯은 7월~8월 장마철 대나무
숲에서 자라고 있는 식용버섯으로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 당류, 아미노산, 미네랄 및 섬유질이
함유되어 조폐, 보간, 건뇌, 보신, 명목, 혈압강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지방질 감소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특히 망태버섯은 복부비만 및 신경쇠약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사랑이 변치 않는길 : 죽녹원을 찾아온 연인들이 이곳 사랑이 변치 않는길을 거닐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서로가 평생을 같이하는 확약의 길
▼ 추억의 샛길 : 죽녹원의 이대(신우대) 숲 오솔길에서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누며 아름다운
순간을 추억으로 만들어 가는길, 추억거리는 만드는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르고 새롭다
▼ 죽로차. 죽로차란 대숲에서 대이슬을 맞고 자란 부드러운 찻잎으로 만든 차로 맛이 좋다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는 녹차가 주종을 이루는데 대표적인 차로는
작설차와 죽로차를 들 수 있으며 담양은 죽로차의 본고장으로 차와 관련되어 삼다리란 지명도
있단다.
▼ 샛길 : 추억의 페이지를 열어 보면 골목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연창되어 함께 거닐며 우정을 다져보는 옛 시골 사이길... 의미가 독특해 걸어보았으나 폭우로
인해 길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아이고 힘들어 ^^
▼ 곳곳에 망태버섯이 있다.. 모양이 너무 독특해서 독버섯인줄 알았다..
복부비만에 효과가 있는걸 미리 알았더라면 어찌 해오는건데.. 하악하악 ^^
▼ 죽마고우길.. 죽마고우길은 죽마지우와 같은 뜻으로 죽마(대나무로 만든말)를 타던 옛 친구라는
뜻, 이길을 어린시절 옛 친구와 거닐며 정감어린 추억을 되살리는 길
이길을 따라가면 출구가 나온다. 아래사진은 너무나 멋진 화장실이다.
♣ 예전 담양을 여행을 할땐 이곳이 없었다. 죽녹원과 거의 이어져있다시피한 관방제림을 다녀간
적이 있었기에 죽녹원에 도착했을때 깜짝놀랐다. 관방제림외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런곳에
죽녹원을 만들어 놓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이전 여행에서 대나무박물관과 대나무공원을
다녀간터라 메타쉐콰이어길에서 가까운 죽녹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대나무 통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비내리는 메타쉐콰이어길에서 한껏 고즈넉함을 느끼고 죽녹원으로 향하는길..
담양은 전체가 거대한 대나무숲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듯��.. "슬로시티" 담양이란 문구에
다시한번 혀를 내 둘러 본다.. 저 멀리 대나무숲이 보이고 아마도 죽녹원인듯하다..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가끔 이런 현상을
경험할때마다 우리나라의 기후도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는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비가 내리기에 일단 관람을 멈추고 전망대로 만들어진
휴게소에 앉으니 멀리 금성산성이 보이고 담양천주위로 관방제림이 보인다. 참 많이 변한듯하다
불과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그래도 예전그대로 때묻지 않은 자연을 담양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듯하여 나쁘지는 않다. 20분이 지나고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치고 운수대통길을 시작으로
탐방이 시작된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난다... 길에 접어들고
하늘높이 뻗은 대나무가 태양을 가려주니.... 이야~~~~ 그렇게 쉬원할 수 가 없다...
태양을 피하기에 딱 좋은 대나무숲이다.. 이리저리 탐방로를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같은길인듯하면서 또 다른 길들 속에 내가 지금 걸어가는 길에 대한 사유가 이어진다.
답도 없이 맴도는 철학적 사유에 지쳐갈즈음 죽마고우길을 걸어 다시 입구에 도착했다.
대나무숲을 그리 많이 헤치지 않으면서 자연과 조화를 참 잘이루어 놓은 곳인듯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곳이 입장료 천원이라니...' 믿을 수 없다고 수도 없이 되뇌이면서
대나무의 깊고 곧음에 취해본다..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죽녹원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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