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까미노 8

[산티아고 가는길 35] 드디어 '산티아고'에 도착하다

드디어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우리의 산티아고는 어디가 종착역일까? 2009년 11월 11일 산타 이레네(santa Irene) - 아르카 오 피노 (Arca O Pino) - 몬테 델 고조 (Monte del Gozo) - 엔트리 데 산티아고 (Entree de Santiago) (22.5km) 까미노 중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던 유일한 알베르게 였다 ㅠ.ㅠ (3유로) 뜨거운 물 안나온다고 호스피탈레로에게 말해도 전화통화만 30분 넘게하고 들은척 만척... 다행히도 주방이 있고 주방용품이 있어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온수기쪽이 문제가 있어 결국 은수가 고쳤다... 알베르게 앞은 도로이다. 보성언니가 끓여준 죽을 먹고 약도 한알먹고.. 푹 잔듯하지만 여전히 몸은 찌뿌드드하다. 머리도 아프고 ..

[산티아고 가는 길 31] 하루종일 빗 속을 걸어서, '바르바델로'까지

하루 종일 빗속을 걸어서, '바르바델로'까지 2009.11.6 (금) 트리아까스텔라(Triacastela) - 산 트리스토보(San Cristobo) - 렌체(Renche) - 라스뜨레스(Lastres) - 사모스(samos) - Aian - Froyais - Fontao - 사리아(Sarria) - Ponte Aspera - 바르바델로(Barbadelo ) 26.6km 아침에 눈을 뜨니 6시30분.. 우와~~ 도대체 몇 시간을 잔거니? (어제저녁 9시부터 잤다..ㅋ_) 자다가 너무 더워서 옷을 벗고 잤더니 편도선이 심상치 않다. 필라프란카(Villafrance)에서부터 매일 편도선, 종합감기약을 달고 사는데도 당췌 차도가 없다. 몸이 늘 피곤한 상태이고 계속 비를 맞고 있어서 그런듯하다. 다만 상태가 ..

[산티아고 가는길 28] 진정한 내 인생의 break time!!

진정한 내 인생의 break time!!! 2009. 11. 3 (화) 몰리나세카(Molinaseca) - 캄포(Campo) - 폰페라다(Ponferrada) - 카시티요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 (castillo de los Templarios)- 콜룸부리아노스 - 캄포나야라 - 카카벨로스(Cacabelos)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Villafranca del Bierzo) 30.7km 오늘 가야하는길이 너무 애매하다. 23k에 있는 마을cacabelos는 10월까지만 알베르게가 문을열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7.2km 떨어진 빌라프란카까지 가야한다. 오전 7시 30분 가야할 길 무려 31km, 일찍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다.. 해처럼 보이는 달이다... 저 멀리 어둠을 가르며 순례자 한명이 오고있다....

[산티아고 가는길 27] 삶의 무게는 '폰세바돈'에 내려놓고 가라

너의 어깨위에 놓인 모든 걱정과 근심,, 그리고 삶의 무게는 폰세바돈에 내려놓고 가라 2009.11.2 (월) 라바날 델 카미노(Rabanal del Camino) - 폰세바돈(Foncebadon) - 크루즈 데 이에로 (Cruz de Hierro) - 만하린(Manjarin) - 엘 아세보(El Acebo) - 리에고 데 암브로스(Riego de Ambros) - 몰리나세카(Molinaseca) 25km 23세의 윤정이, 자기 엄마와 내 나이가 3살밖에 차이가 안난다고 나를 한 방 먹였다.. 우씨... ㅠ 팜플로나에서 카메라와 돈이 든 복대를 잃어 버리고 망연자실했으나 알베르게에 같이 묵던 순례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돈을 보태주었다며 이 길에서 뭔가를 잃으면 꼭 그에 해당하는 것만큼을 채워주는 것을..

[산티아고 가는길 19] 지치고 힘들어도 가야만 한다.

지치고 힘들어도 가야만 한다. 2009. 10. 25(일) 파블라시온 데 캄포스 - 비야멘테로 데 꼼뽀스 - 비얄카자르데 시르가 - 까리온 데 로스 콘데스 (15.5km) Poblacion de campos - Villarmentero de compos - Villalcazar de sirga - Carrion de los Condess 부르고스를 지나면서 점점 걷는것에도 익숙해지고 있고 그렇게 잠 못 이루던 밤이 언제였나 싶게 이젠 잠을 잘자기 시작했다. 오전7시 기상.. 여전히 부지런한 보성어니가 해 놓은 밥을 먹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것이었다. 알고보니 서머타임이 끝났다는 거... 스페인 출발하기전에 10월26일에 서머타임이 끝나는 걸로 알고 왔는데 이런.... 어짜피 이렇게 된 것 그냥..

[산티아고가는길 18] 길이 나를 이끌기 시작했다.

길이 나를 이끌기 시작했다 2009.10.24 토요일 이테로 데 라 베가 - 보아딜라 델 카미노 - 프로미스타 - 포브라시온 데 깜뽀스 (17.8km) Itero de la Vega - Boadukka dek Camino - Fromista - Poblacion de Campos 며칠 째 계속 무리하게 걸은탓에 저녁을 먹으면서 회포를 푼다는 것이 그만 기분이 업되어가지고 3명이서 와인을 두..

[산티아고 가는길 17] 파올로 코엘류의 순례길은 어떤것이었을까?

파올로 코엘류의 순례길은 어떤것이었을까? 2009.10.23 혼타나스 -산 안톤 - 까스트로헤리즈 - 알토 데 모스텔라레스 - 이테로데 까스띠요 - 이테로 데 라 베가 hontanas - San Anton - Castrojeriz - Alto de Maselares - Itero de la - Itero de vega (21.2km) 혼타나스 알베르게는 공립과 사립 2개가 있다. (모두 5유로) 길을 내려서면 식당을 겸하고 있는 사설알베르게가 있고 조금더 내려오면 공립알베르게가 있다. 사설알베르게를 갈까 공립알베르게를 갈까하다 공립이 조금 더 저렴할듯하여 공립으로 갔으나 가격은 똑같았다. 이리저리 조합해본결과 사립이 나은듯하다... 어짜피 식당이 없는 곳이라 아침을 먹으려면 사설알베르게에 달린 식당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