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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놀러가자

작은천국 2008. 2. 22. 10:35

등대로 놀러 가자

 

어두운 밤 항해하는 배의 길잡이가 돼 주는 등대를 찾아가면 주변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무료 숙박도 가능해 눈길을 끈다.

다음은 숙박을 할 수 있는 등대 3곳과 신청 방법.

 

▲ 제주도 산지등대 =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중턱에 위치해 해안 절벽과 바다, 제주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등대다.

제주 북부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지표 역할을 하며, 주변에 사라봉공원·별도봉 장수산책로·용두암이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300번 시내버스를 타면 제주여상을 지나 산지등대에 도착한다.

무료로 빌려 주는 등대 체험 숙소는 건평 16평에 방 2개와 거실·주방·욕실이 있으며, 6인 기준 취사와 침구류가 완비돼 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jeju.momaf.go.kr) 홈페이지에서 이용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로 수산청에 접수하면, 어린이나 노인을 동반한 가족 등을 위주로 이용할 수 있다.

▲ 여수 거문도 등대 = 1905년 세워진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여객선 선착장이 있는 거문리에서 등대까지 걸어가는데 1시간 남짓 걸리는데, 바다의 기암절벽을 낀 산책로와 길 양쪽으로 길게 들어선 동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세상 모든 상념을 떨쳐 버릴 수 있다고 한다.

무료로 빌려 주는 숙소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오전 9시∼오후 6시(월∼금) 전화(061-650-6091∼3)로 신청하면 된다. 여수해양지방수산청에서 양식작성하여 팩스송부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함

▲ 부산 가덕도 등대 = 1909년 세워졌으며, 부산시 유형 문화재이자 해양 수산부 보존 시설로 지정돼 있다.

가덕도는 조선 시대 때부터 해상 교류와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임진왜란 때는 치열한 격전장이기도 했고, 현재도 진해만으로 들어가는 중요 요충지다.

근처에 볼거리로는 대원군 척화비와 연대봉 봉수대가 있으며, 매년 4월에는 숭어 축제도 열린다.

부산 남포동 남포문고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녹산 선착장 외항포로 가서 하루 6번 운항하는 배를 타고 가덕도 등대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등대에 딸린 체험 숙소는 15평 규모의 원룸으로, 8명이 이용하기에 알맞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이용 희망일 한 달 전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www.pusan.momaf.go.kr/src/safety/safety_07_01.asp)를 통해 신청해야 인근 군부대의 허락을 받을 수 있다.

관리비는 묵는 팀별로 1박 2일에 1만 5000원 정도가 필요하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