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Interesting movie

[영화] S 다이어리

작은천국 2007. 9. 30. 19:20

★ 2004년 10월 24일에

 

 

시놉시스
일기는 훔쳐봐야 제 맛, 그녀의 섹시한 비밀이 공개된다!
****년 **월**일 나, 나지니 오늘 인생 네 번째 실연 당하다!
찬이랑 완전 끝장 났다. 그것도 1주년 기념일에… 자존심 상하지만 여자인 내가 커플링까지 준비했다. 근데, 이게 왠 마른 하늘에 날벼락? 내가 자기를 갑갑하게 한다고? 도대체 뭐가? 어째서? 너무 무신경해서 트집 좀 잡았더니 내 지난 남자들까지 들먹이면서 날 사랑한 적이 있었는지 가서 물어보란다. 그래 가서 물어 볼꺼다. 내 다이어리 안에 숨쉬고 있는 1,2,3번 남자들, 쫌만 기다려라! ‘내 아름다웠던 사랑의 추억, 반드시 증명해 주고야 만다! ‘

****년 **월 **일 추억의 옛 남자들과 드라마틱한 재회! 를 꿈꾸었지만….
내 다이어리 속 남자들이 진짜 내가 오늘 만난 남자들과 동일 인물인걸까? 완벽했던 첫사랑 구현오빠, 터프하고 믿음직스러웠던 정석오빠, 귀엽고 쿨한 유인이, 도대체 그 멋진 남자들은 어디로 갔냔 말이다. 오늘 보니 비겁하고 쫌스럽고 게다가 싸가지마저 없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인간들. 날 사랑한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어? 그럼 그 세월동안 날 왜 만났고, 잠은 왜 잤는데? 두고 봐. 기필코 니네가 한 만큼 똑같이 돌려주고야 말겠어. ‘내 다이어리만큼 완벽한 증거는 없다! 니네들, 꼼짝없이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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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평은 대체로 남자들은 너무 지겹고 여자들은 너무 공감한다는 평이다.
내가 본 s다이어리는 어쩌면 유치할 수 도 있고
굳이 저렇게 비참하게(?) 추억을 들추어 내서 과연 확인하고싶은게
무엇일까 싶을 만큼 아리송했다..
주인공인 지니의 사랑했던 남자들의 기록이 담긴 다이어리를 �m아
추억속을 따라다니면서 남자들이 사랑했던것이 지니였을까 싶었다.
사랑이 끝난 여자에게 과거의 사랑은 아픔이지만 또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사랑이 끝난 남자에게 과거의 사랑은 지우고 싶은 추억으로 기억되어 지는 것 같다...
너무나도 철저히 과거의 여자를 깔아 뭉개야만 마치 현재의 자신(남자)들의 위치가 서는 것인 마냥...
이래서 여자와 남자는 만날수 없는 평행선이라로도 하는것인가?
그러나 여기에서 청구서에 적힌대로 돈을 받고 여자가
추억속의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은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남기고 끝이 난다면 영화는 정말 그저그런 삼류조의 신파였겠지만 감독은 다행이도 마지막 엔딩 단 2분에서 이 영화의 주제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사랑의 추억은 여자에게만 아름다운 추억인것이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사랑의 떨림이 존재한다는 것...
그래서 위의 세 남자들도 겉으로는 무신경하게 아닌척, 모른척하지만
결국은 그들고 사랑을 시작할땐 그 신선한 떨림과 사랑을 위한 노력이 필요했고 또한 그런 사소한 감정선까지도 느꼈던 것이다.
첫사랑인 구현도 지니의 첫사랑의 가슴두근거림처럼 지니가 몰래 가방에 열쇠고리를 걸어놓는 것을 보면서 같이 가슴두근거림을 느꼈고 왕 터프한 정석도 그 흔한 머리핀 하나 선물하기위해 밤새 포장을 뜯었다가 다시했다가 또 근사하기 전해주기위해 여러가지 멘트를 준비하는 사랑의 떨림을 느꼈고 연하이자 바람둥이인 유인도 연상의 여자
지니를 꼬시기위해 그 재미없는 책을 단지 지니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졸린눈을 비비며 줄담배를 피워가며 밤새 책을 다 읽는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 s다이어리는 유치발랄한것이 아니라
비록 사랑에 실패한 한 여자의 사랑을 추억해 봄으로서
새로운 사랑이 가져올 그 어떤 설레임에 가슴이 찡해오는
가슴따뜻한 영화인것이다.....
더불어 쳐질수 있는 상황에 분위기를 띄어주는 영화음악이
영화의 이쁜 영상과 함께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다...
"사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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