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Noblesses Nomad

노르딕워킹(Nordic walking), 특별한 걷기 운동.

작은천국 2016. 3. 8. 14:07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 내 몸을 살리는 걷기 운동

 

 

일명 북유럽식 걷기 운동인 '노르딕 워킹'

 걷기 운동의 식지 않는 인기는 걷기 열풍으로 사그라들 줄 모르고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 걷는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운동이 많이 있겠지만

'걷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안성맞춤인 운동으로

제대로 걷기만 한다면 고혈압, 당뇨, 디스크 등

걷기 하나만으로도 운동 효과는 충분하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례는 수없이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걷는 것이 제대로 걷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노르딕 워킹에 있다. 

 

 

노르딕 워킹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는 사람도 많겠다.

 

노르딕 워킹은 북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로

운동의 효과로 인해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물론 독일, 미국, 일본 등지로

그 반경을 넓혀 가고 있다.

 

노르딕 워킹의 장점을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상. 하체 전신운동, 신체중심 허리 근력 향상,

역동적인 손동작과 발동작은 혈류를 심장에 보내는 펌핑 효과가 있으며

산소 섭취량 증가하며 일반걷기보다 혈류량이 많아지고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아직 감이 잘 안 온다면 노르딕 워킹 동영상을 참조하자.

 

 

작년 가을 서울숲에서 노르딕 워킹 수업을 받았다. 

산티아고 도보 여행을 통해 이미 걷기가 내 몸에 미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을 했었기에

평소에도 시간만 나면 많이 걷는 편이기는 했다.

 

그러다 우연히 '요가, 필라테스 등 자세 교정을 위해 여러 운동을 접했지만

어깨가 항상 결리고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는데 노르딕 워킹을 통해 효과를 봤다'는

노르딕 워킹 기사를 접하고 나니 너무 앉아있다가 생긴 습관성 어깨와 목 통증에

척추측만증이 좋아질 수 있다니 솔깃해졌다.

 

게다가 책 작업에 매진하면서 보낸 약 1년 6개월 동안

불어도 너무 불어난 몸무게로 인해 다이어트가 절실하게 필요하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이었기에

내가 좋아하는 걷기라는 노르딕 워킹이라는 운동이 훅- 다가왔다.

 

수업은 총 10회로 매시간 약 1시간 30분 동안 서울숲에서 이뤄졌다.  

 

갑자기 원인도 모르는 림프절**에 걸려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1회는 부득이하게 빠졌지만 그래도 수료증은 받았다.

(9회 이상 참석 시 수료증 발급)

 

집에서 서울숲까지 거리도 있는 편이고 말이 쉽지 일주일에 두 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운동에 참석하는 건 마음과 달리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는 일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도, 거리가 먼 것, 심지어는 개인 스케줄도 전부 감수를 할 정도로

노르딕 워킹으로 느끼는 몸의 변화는 대단했고 그만큼 노르딕 워킹이라는 운동이 절실했다. 

 

보시다시피 노르딕 워킹은 일반적인 '걷기'와는 성질이 다르다.

크게는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전용 스틱을 사한다는 점이 다르지만 중요한 건 내용에 있다.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단순한 걷기와 달리 두 손, 두 팔을 모두 이용해 걷기 때문에

몸 전체 근육의 90% 이상을 사용하게 되므로 걷기보다 칼로리 소모가 46%나 많다.

따라서 에어로빅, 요가,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보다 단위당 칼로리 소모가 훨씬 많다.

 

가만히 보면 스키 타는 것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북유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훈련으로 고안되어

현재는 노르딕 워킹이라는 이름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운동이다.

 

노르딕 워킹과 전용 스틱을 사용한 걷기 자세를 강의 중인 강사님.  

 

 

이처럼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는 노르딕 워킹은

같은 속도로 걷기와 러닝과 비교해도 노르딕 워킹의 칼로리 소모가 훨씬 더 높은 편이다.

 

이쯤 되면 눈치챘겠지만 노르딕워킹은 그야말로 걸을 수만 있다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이며

무엇보다 비뚤어진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까지 사용하게 되므로

실제 경험해 보니 운동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사단법인 노르딕 워킹(http://www.nwikorea.kr/)에 따르면

어깨와 목의 긴장감을 줄여주고 요통 방지에 효과적으로 사무실에 오래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

비만이나 정형 외과적 질환(무릎, 힙 등)이 있어 관절에 무리가 있는 운동이 힘든 사람들.

운동 후 부상을 치료하는 재활 아웃도어 트레이닝 등은 물론이고 

임산부, 노약자 등 남녀노소 무난하게 노르딕 워킹 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시간만 나면, 틈만 나면 걷는 사람이었기에

 처음에 노르딕 운동을 접할 때만 해도 걷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뭘 배우기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노르딕 워킹으로 20분 정도 지나면 숨이 차고 온몸에서 땀이 났다.

게다가 가슴을 좍 펴고 걷는 것은 물론이고 팔, 다리, 등등

몸의 뒤 근육까지 전부 사용하는 노르딕 워킹의 효과는 놀라웠다.

 

평소에 걷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고개를 숙이고 걷다 보니

1시간이 넘어가면 허리도 아프고 목이 아픈 적도 있었는데

노르딕 워킹은 아무리 말이 걸어도 그런 점이 없었고

무엇보다 신문 기사에서 봤던 것처럼 목, 허리 통증이 점차로 사라졌고

 가슴을 활짝 펴고 걷게 되니 척추측만도 좋아지는 것을 실감했다.

 

무엇보다 5분 정도 조깅에도 숨을 헐떡거리 일쑤였는데

20분이 넘어가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지구력이 좋아진 건 정말 놀라웠다.

 

비가 오는 날에도 노르딕 워킹은 멈추지 않았다.  

 

 

 노르딕 워킹을 신청하고 나니 운동 전후 체력을 비교하기 위해

국민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측정이라는 것도 처음으로 받아봤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체력장 같은 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최근에 몸무게가 너무 많이 늘어서 은근 긴장했는데

노르딕 워킹 덕분에 체력은 나이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편으로 나왔다. ^^

 

 

 

노르딕 워킹에 관한 이론 수업 1회 후 본격적인 노르딕 워킹 수업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스틱 사용도 어려웠었는데 이젠 스틱과 한몸이 되었고

임대용 스틱 대신 나의 전용 스틱을 구매했다.  

 

 

일회성의 서울숲 방문으로는 알지 못했을 서울숲의 매력 덕분에

노르딕 워킹의 운동 효과도 즐거움도 배가 되었다.  

 

 

 

 초가을에 시작된 노르딕 워킹은 가을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고 

서울숲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며 절정의 가을을 보낸 것도 소소한 행복이었다. 

 

2016년의 봄, 서울숲에서는 노르딕 워킹이 다시 시작된다.

 

노르딕 워킹 참가신청 방법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서비스 홈페이지 접속(http://parks.seoul.go.kr/parks/) 후

스마트 예약 클릭 - 프로그램 예약 - 교육 선택- 서울숲 선택 - (월, 목) 혹은 (화, 금) 중 가능한 날짜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노르딕 전용 스틱을 구매해 놓고도 겨울 동안 별로 사용하지 못했기에 봄 오기를 몹시 기다렸다.

노르딕 워킹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니 엄청 불어났던 몸무게는

1~2kg 정도는 더 감량해야 하지만 이제 거의 제 몸무게로 돌아왔다.

 

잠시 멈추었던 다이어트도 봄이 되었으니 노르딕 워킹으로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단시간의 노르딕 워킹만으로도 몸무게 감량은 물론이고 체형 교정과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단시간에 느낄 수 있었던 노르딕 워킹.

 

힘을 들이지 않고 운동 효과 톡톡히 볼 수 있는 노르딕 워킹.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