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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르믈 뚫고 2011년의 첫 햇살이 비치다

작은천국 2011. 1. 1. 20:42

구르믈 뚫고 2011년첫 햇살이 비치다

 

 

 

 

전국적인 한파를 예고하고 있던 2011년 1월1일의 아침 오전7시 신년 해맞이를 향했습니다. 

지난 연말 연이어 러시아와 일본을 다녀오느라 추위라면  진절이 날 지경이었지만

한 해의 시작을 잠과 함께는 도저히 아닌 듯하여 길을 나섰습니다.

 

부모님 댁에서 약 20분정도면 도착하는 울산 정자항

울산에는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방어진의 대왕암 등등

그러나 시간상,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정자항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곳입니다.

아직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정자항의 모습입니다.

 

정자항에는 울산을 상징하는 귀신고래 두 마리가 등대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간절곳과 대왕암에는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고 하던데 정자는 생각보다 한적하여

북적대는 인파가 있는 것 보다 오히려 더 좋은 듯합니다.

 

오전 7시 20분 서서히 하늘이 붉든색으로 물들어 옵니다.

 

우와~ 파도는 장난이 아닙니다.

 

오전 7시 36분 해가 뜰 시간이 되었지만 구름이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어느새 엄청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저 멀리 희끄무레하게 해가 떠오른 것같습니다.

 

사람들은 2011년 신묘년의 첫 해를 담기위해 분주해집니다.

 

오전 7시 43분 이미 해는 떠올랐지만 구름속에 가리워져 애를 태우네요  

 

하늘은 점점 붉은 기운이 휘감아돌고

 

어 하는 순식간에 해는 솟아 오릅니다.

 

2011년 신묘년 첫 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다른 날 보다 기대했던 것 만큼의 멋진 일출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태양은 늘 떠 오르지만 한 해의 첫 해는 늘 가슴을 설레고 벅차게 합니다.

 

이 추운날 부천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부산에서 오신분들도 계시네요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독 한분이 오랫동안 무언가를 기원하는 절을 계속 하고 계십니다

이 아주머니의 간절함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이 무엇이든 그 간절함이 꼭 이루어지시길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갈매기 나는 정자항의 일출입니다.

 

아침 쌀쌀한 바람이 코 끝고 손끝을 스치지만

2011년 설레임을 가득안고 기다린 동해의 일출을 보며

올 한 해도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기를 소박하게 바래봅니다.

 

짧은 일출을 마치고 추위를 피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짧은 시간 붐비던 사람들이 돌아가고 다시 바다는 고요해졌고

등대를 대신하고 있는 빨간, 흰색의 고래 두마리가 동해 쪽빛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1년 신묘년 구름 사이로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일상의 시작입니다.

자,, 올해는 또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소원하시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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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