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판토마임
2010년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하이 서울 페스티벌은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몸짓, 소통을 주제로
전 세계의 넌버펄 퍼포먼스가 한자리에 모여 언어를 넘어 오로지 몸짓만으로 하나되는 축제를 만들어 가고있는 중이다.
넌버펄 퍼포먼스의 대명사라 불러도 좋을 판도마임,
감성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마임을 볼 수 있었다.
여의도 한강 공원 빅탑빌리지, 플로팅스테이지 앞
등장부터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마임은 우리눈에는 보이지 않는 물체가 마치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인데
역시나 마치 건물 혹은 유리창이 있는 듯한 동작을 연출하고 있다.
마임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과장된 표현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한다.
순식간에 물흐르듯이 동작이 이어지기도 하고 다시 정지동작, 그리고 또 다시 빠른 음직과 느린이 움직임이 계속반복되어지고
마임이스트의 과장된 몸짓에 관객들은 폭소연발이다.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다양한 표정들
대체로 마임은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방적인 공연을 하게되면 관객들이 다소 지루할 수가 있다.
의도적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마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잠시 판토마임 감상
얼떨껼에 불려나온 관객은 갑자기 모금에 동참~~
어른관객들과 아이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판토마임이 되었다.
언어가 필요없는 마임은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고재경의 마임을 보고 그대로 흉내내는 아이..
이 꼬마는 아예 신나서 졸졸졸 고재경 마임이스트를 아예 따라다니는 통에
관객들 모두 배꼽을 쥐고 웃었다.
풍선으로 이런 시범도 보이고
꼬마들도 서로 해보겠다며 저요~~ 저요~~~ 를 외치고
사소한 풍선으로도 연신 웃음이 터져나온다.
가장 압권이었던 모기분장...
거름채 두개를 붙여 모기를 만들고 앵앵거릴때 다들 파리인줄 알았다가
사람피를 빠는 흉내를 내어서 다시한번 폭소가 터졌다.
졸지에 외국인 한 분도 모기에 동참.. 다른 관객분의 피도 빨고 ..
재치있는 외국인 덕분에 관객들은 한참 동안 배꼽을 쥐어야했다.
다른 공연을 보고 나서 날씨도 쌀쌀하고해서 얼릉 발걸음으로 옮기다 판토마임 공연이 시작된다는 말에
그저 한번 슬쩍 보고 바로 집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만.... 생각보다 판토마임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보게되었다.
판토마임이란 장르가 혼자 이끌어가는 무인극인지라 다소 과장된 몸짓, 어슬픈 표정들이 식상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웬걸...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창출해 내는 마임은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깊어 가는 가을
하이 서울 페스티벌 축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강 여의도공원, 반포한강공원, 도심광장(광화문/청계/서울광장) 에서 2010.10.1~10일까지 열립니다.
모든 공연은 '무료관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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