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Reference Room

쁘띠프랑스 & 매봉산 풍력단지

작은천국 2009. 2. 15. 13:25


프랑스의 예술가 마을, 가평 ‘쁘띠 프랑스’

얼마 전 많은 인기를 끌었던 MBC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살던 이국적인 동네는 가평에 있다. 언덕 위에 아담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쁘띠 프랑스가 그곳. 수십 채의 하얀색 건물이 있는 것만 보면 지중해 연안의 작은 마을 같고, 마을 너머의 풍경과 같이 보면 알프스 산맥의 아기자기한 시골 마을처럼 생겼다. 이곳의 중앙광장을 따라 걷다 보면 프랑스의 작은 골목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전망대로 향하는 지그재그 형태의 좁고 긴 계단은 실제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소소한 풍경이다. 150년 된 고택에서 프랑스의 의식주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

포인트
쁘띠 프랑스는 어린왕자의 마을이기도 하다. 작가 생텍쥐페리의 기념관이 있어 마치 그의 고향, 리옹의 시골 마을을 찾은 것 같다. 두 시간 남짓이면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코스를 잡으려면 용추계곡이나 남이섬 등을 함께 둘러볼 것.

정보
가평의 청평대교를 지나 청평호수를 바라보면서 75번 국도를 타고 10km쯤 올라가다 보면 쁘띠 프랑스가 보인다. 마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연다.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문의 031-584-8200


네덜란드의 언덕처럼, 태백 ‘매봉산 풍력단지’

풍력단지로 가는 길은 나무 말뚝으로 쭉 이어져 있어 목가적인 분위기가 난다. 매봉산 꼭대기에서 북쪽 산등성이를 가득 채운 배추밭을 내려다보면,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와 웅장한 느낌. 넓게 펼쳐진 배추밭 뒤로 8개의 커다란 발전기가 죽 늘어서 있어 네덜란드의 풍차 마을이 부럽지 않다. 특히 이른 아침에 커다란 발전기 날개가 돌아가는 것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몽환적인 느낌마저 든다.

포인트
산 정상에 ‘바람에 언덕’이라 불리는 곳에는 빨간 지붕의 네덜란드 풍차가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정보
삼수령에서 풍력단지까지는 경치를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가도 차로 20분이 채 안 걸린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 길이 미끄러우므로 차는 삼수령 휴게소에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오르는 게 좋다. 문의 033-550-2081

 

 

※ 4월에 갈 예정인 쁘띠프랑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