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지성의 굳은살 박힌 발.. (플래시로 저장한거라 퍼다 옮겨야 함)
전 국민이 태극전사가되어 온 몸이 들떠 지내던 2002년의 6월...
너무나도 흥분되고 내 평생에 다시 올 수 없는 아름다운의 2002년..
그 2002년 6월 29일 3.4위전 터키와의 경기를 아쉽게 석패한 후
대구 월드컵경기장을 나설때 머리위로 터지던 그 불꽃의 느낌,
그 허전하고도 너무나도 허무한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가끔 월드컵 경기 녹화해둔 비디오테잎을 보면서
열심히 울산문수구장다니면서 응원하던거.
온갖 이상하고도 멋진 복장을 한 외국인들이 정말 월드컵을
즐기던 일....
독일대표팀을 응원하기위해 온 독일에서 온 노부부...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났던 캐나다인과 일본인...
무엇보다더 더 없이 훌륭했던 우리의 태극전사들....
이 모든것들이 내가 찍은 사진 앨범속에
이젠 추억이란 이름으로 붙여져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월드컵을 기억해본다.
나는 No.21 박. 지.성을 좋아한다.
사실 월드컵이 시작될때도 그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었다.
체격이 뛰어난 것도 누구처럼 스타일이 좋은것도 아니었기에..
그런 그가 포루투칼전에 일명 재기차기 전법으로 골을 넣고
히딩크감독에게 환호하며 달려가던 모습,
악동같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는 축구선수라고 하기엔 너무 왜소하며 무엇보다 치명적인
평발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악조건을
노력과 인내와 끈기로 이루어낸 인.간.승.리..
오늘 맨유의 입단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었다..
언론들은 그가 이적료와 향후에 그가 받게될 돈에 대해
머리기사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서두르지않고
겉멋들지않고 부단히 노력한 그 자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드디어 프리미어 리그에 발을 딛었고 한국인으로 할수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는 박지성...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 군대도 면제해준다는 평발의 그가
겪었을 피나는 노력, 그 노력을 돈 보다 먼저 새겨야 하지 않을까?
꿈을 향해 한발씩 한발씩 다가가는 젊은 청년...
그 아름다운 24세의 젊은 청년을 좋아한다...
2002년 6월이 나에게 가져다준 많은 변화....
내 삼십?년의 인생을 어쩌면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였던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어떤일에 그렇게 열정적이었던 적은 없었기에..
또한
잊고 살고 있던 내꿈에 대해....
그런데 지금의 나는 내 꿈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걸까?
반성해 볼 일이다....
2008년 10월 22일에도 나는 여전히 꿈에 대해 생각하며 가슴뛰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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