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회 전문입니다. 30분에 150만원, 40분에 200만원.....
신부친구가 많으면 공짜입니다"
요즘 이사람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최고 잘나간다는 입담꾼이 있으니, 바로 김제동이다.
두꺼운 뿔테 안경에 작고 외소한 체격, 동네 슈퍼 어디에선가
마주쳤을 법한 외모를 가진 그는 개그맨으로서 어디하나 튀는 구석이 없다. 차분하고 다소 어눌해서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화려한 개인기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다른 개그맨들 사이에서 결코 튀는 이미지가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가장 높은 주가를 달릴수있었을까?
차이는 단 하나, 그는 이야기 소재를 상대방에게서 찾고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서 이야기를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즉, 그의 이야기에는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고객중심'의 가치가 숨어있는 것이다. 차분한 그의 말투 속에는 재기 발랄한 재치로 상황과 인물을 묘사하는 순발력 있는 입담과 따뜻한 여운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김제동식의 화법을 '상대방을 중심에 두는 화법'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렇다면 어제 하르 동안 나는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떠올려 보자
"나는....", "내 생각은;;;". "내입장에서는...."이라는 말이 많지는 않은가. 사람들은 보통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한 점만을 발견하고 그것을 보안해나가는 데에만 집중한다.
중국어를 모르면 안 된다고 하면 아침 일찍 중국어 학원을 다니고, 컴퓨터 잘 못 다룬다고 하면 컴퓨터 강습 쫓아다니기에 바쁘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살고,더 잘나고, 더 앞서고 싶어 스스로를 더욱 바쁘게 채찍질을 한다.
하지만 앞으로만 가려는 생각을 버리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자.
그리고 상대방의 말과 생각을 3분 동안만 끊지 말고 들어보자.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이갸기를 경청하는
당신의 모습은 상대방에게 아주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제품 브랜드에 '고객중심의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듯이 퍼스널 브랜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상대방을 바라보는 매일의 3분은 당신을 가장 훌륭한 브랜드로 만들어 줄 것이다. 믿지 못하겠다면 이 페이지를 덮고 당신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기꺼이 3분을 투자해보아라!
당신이 타인의 말을 경청해 주는 3분은 당신을 pr하기위해 떠드는 30분 보다 더 휼륭한 당신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낼것이다
2005년 5월 23일 focus 노장오의 브랜드이야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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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나이다.
성격상 말이 좀 많은 편이다. 사실 이것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웬지 사람들과 있으면 말을 많이 해야만
좀 덜 어색한 기분이 들어 사실 말을 좀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에게 3분을 참아내기란 무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말을 많이해서 좋을 것은 없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든다. 더더군다나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말은
언젠가 자기에게 비수로 꽂힌다는 것또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치의 혀가 가진 무서운 위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서도 "나는....", "내 말을...."인 듯하다.
상대편도 분명이 생각이 있을텐데 왜 항상 내가 먼저 이야기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려는지 이 점이 내 성격의 가장 큰 단점인줄
잘 알면서도 생각되로 참아지지가 않는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또한 연습이 필요한 듯하다.
나에게 2% 부족한 듣기연습....
인내심을 키워야 할 듯하다...
2005년 5월 24일....
나의 이런 고민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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