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7월 5일에 쓴글
사람들은 가끔씩 낯선 시간 속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 사람도 그렇게 내게로 왔다
도시를 떠나 무작정 제주 공항에 도착한 태희. 여느 때처럼 공항에
서 관광객들을가이드 하던 영서. 태희는 그녀 고객의 소매치기를
잡아주고 영서는 그의 상처를 치료해 준다
그들의 첫 번째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웃는 모습이 나를 닮았다...그를 사랑할 것만 같다.
태희의 제안으로 그를 가이드하게 되는 영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두 사람은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게 된다.
낯선 곳, 낯선 사람과으 만남에 어색해하던 그들은 서로에 대한 감정의 시작을 느끼는데...
엇갈리는 만남, 아쉬운 이별, 그리고...
짧은 만남 속에서 싹튼 사랑의 감정에 확신을 못하며 주저하는
두 사람. 이제 정해진 시간은 가고 아쉬움을 간직한 해 서울로
돌아가야 되는 태희, 그들의 마지막 만남은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하는데...
모처럼 집에 있는 휴일 그동안 모아둔 영화를 볼려고 손이간 영화
" 연풍연가" 얼마전 제주도 갔다온 것도 있고 겸사겸사...
가끔 지나간 영화를 보면 굉장히 뜻밖의 것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신인이었든 박진희와 김민의 얼굴이 새롭다.
그때는 그녀들이 전혀 누구인지 모르고 오로지 장동건과 고소영에
촛점이 맞추어졌었는데... 새롭다..
특히 이 영화의 주제곡'우리사랑이대로'는 가벼운 음악만 만든다는
느낌이 강했던 주영훈이란 작곡가를 달리 생각하게 해준 곡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웬지 비를 맞고 싶다는 느낌이 강렬했다.
그래서 하늘공원에 올랐건만 비는 오지 않고 바람부는 하늘공원의
싱그러운 억새를 만나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우연이라고해야할까 운명이라고 해야할까?
내가 듣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최명길의 가요산책)에서
연풍연가 주제곡인 '우리사랑이대로'가 흘러나온다.
갑자기 기분이 너무 설레인다.
바람이 몹시 불지만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더할나위없이 기분은
상쾌하고 콧노래까지 흥얼거린다.
태희와 영서가 서로 엇갈리기만 하다가 엔딩에서 간절한 눈빛으로
약속한 나무에서 만나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영화에서 처럼 가끔씩 낯선 시간 속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Noblesse Nomad > Interesting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신부수업 (0) | 2007.09.30 |
---|---|
[영화] 내남자의 로맨스 (0) | 2007.09.30 |
[배우] 안성기 (0) | 2007.09.30 |
[감독] 김기덕 (0) | 2007.09.30 |
[배우] 박신양 (0) | 2007.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