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남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있을때는 화호하다가 시들어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때는 감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때는 던져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정채봉
'Noblesse Nomad > Positive 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소중한 사람 (0) | 2007.05.03 |
---|---|
사람은 마음을 잡아야 (0) | 2007.04.19 |
비(rain)오는 날이면 (0) | 2007.03.28 |
수선화에게 (0) | 2007.03.28 |
which one is one of yours? (0) | 2007.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