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Photo Essay

[사진일기] 바람의 영감

작은천국 2013. 6. 17. 07:30

바람의 영감

 

 

 

바람이 흔들고

내가 흔들고..

 

그러나..

 

이미 바람은 불고 있었다.

 

내가 느끼지 못했을 뿐...

 

<2013년 6월 노을공원.    1"   F5.6   ISO100>

 

언제나 우리 내부의 신비를 감추고 있는

 연약하고 얇은 그 막이 터지는 그런 순간만을 위해서 살자.

그 슬픔의 밑바닥으로부터, 노래 한 가락이 터져 나올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과소 평가하고 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것 처럼 가난과 질병과 고독과 낯섬이 우리를 내몰았을 때

우리 영혼은 우리에게 또렷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참호 속으로 우리를 몰아 넣어야 한다.

 

- 장그르니에 <지중해의 영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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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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