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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진일기] 사진일기, 내가 찍고 있는 사진은 내게 무슨 의미인가?

작은천국 2012. 7. 11. 08:00

 

사진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법, 사진일기

 

 

 

" 사진은 영혼의 때를 벗기는 기도!" 라는 임동숙 선생님의 말,

나는 그렇게 사진을 통해 임동숙 선생님과 함께

날 마다 나를 찾아가는 길을 위한 사진일기를 쓰고 있다.

 

전국민이 사진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스마트 폰을 비롯해 손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들려있다.

그리고 수 많은 종류의 사진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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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12년 9월 18일 블로그 이슈에 소개되었습니다.

 

 

 

'사진이 넘치는 시대, 누구나 사진을 찍는 시대.

 내가 찍고 있는 사진은 내게 무엇인가?' 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사진일기는

사진에 대해 좀 더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감성으로 자신만의 사진을 찍는 사진일기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사진인 무엇인가?' 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사진일기일까?

 

일기, 누군가는 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또 누군가는 그날의 특별한 감정을 기록한다.

글로써 일기를 쓰는 동안 좀 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작게는 하루를 정리하고

크게는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결국, 펜으로 쓰는 일기를 펜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일기를 쓰자는 사진일기이다.

 

일기 쓰는 시간은 하루를 점검하는 때이다.

사진 역시 대상을 살피는 데서 시작한다.

대상을 잘 관찰하기 시작하면 파인더 안에서

그것이 새로운 이미지로 피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매일 매일 사진을 찍다보면 그 대상을 통해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는 사진 작업이 당신이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사진일기, 서문에서 발췌-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좋은 카메라가 있어야하고 내가 찍는 사진은 좋은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진은 카메라가 찍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 마음으로 찍는 것이다'

-사진일기 30p중에서-

 

 

사진이론에서 말하는 좋은 사진이란 이런 것이라고 하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기도 하지만

꼭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다시말해 내가 찍는 사진은 그 어떤 유명한 사람도 찍을 수 없는

내 이야기, 나만의 감성이 담겨진 사진으로 쓴 사진일기 인 것이다. 

 

그래서 때론 흔들린 사진도, 촛점이 나간 사진도, 규정된 구도에서 벗어난 사진이라고 해서

잘못된 사진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천적인 재능이 없다며 감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임동숙선생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

" 재능이 없다고 일기를 못 쓰는 건 아니잖아요, 사진도 일기 쓰듯이 시작하면 됩니다.

사진 일기에 멋진 사진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꼭 선천적인 재능이 사진의 작업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인식은 사물을 관찰하고 스치는 감정을 붙잡는 의지에 의해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사진일기 37p-

 

사진일기를 쓰기위해 파인더를 통해 사물을 관찰하고

관찰하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상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셔트를 누르는 즐거움,

그 즐거움의 대상으로 사진을 만나보자

 

잘 찍고 못 찍고는 그 다음 문제다.

 

 

부천대학교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강의 중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무엇을 찍어야 하나' 라고 하셨다.

 

여러분은 사진을 어떻게 찍고 계시나요?  무엇을 찍고 계시나요?

 

 

얼핏 생각하면 보이는 것 전부가 사진의 소재가 될 수 있지만 

결국 내 마음이 움직여야 셔트를 누를 수 있는 것!

 

멋진 사진 말고 마음을 끄는 대상을 찍으세요

눈에 띄는 사물이 이을 때, 무언가 마음을 끌 때,

바로 그것이 찍어야 할 소재랍니다.

-사진일기, 47p-

 

그렇다면 어디서 찍어야 하나?

'당연히 내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곳, 그리고 지금 머물러 있는 바로 그곳이다. '이라고 주저없이 말씀하신다.

 

익숙한 장소를 촬영지로 선정해야하는 이유는

같은 공간에서 반복해서 촬영하다보면 같은 사물이 빛에 따라서 그 표정이 달라진다는 걸 느끼게되고,

앵글이나 렌즈가 변하면 같은 대상도 달리 보인다는 걸 알게 된다.

즉, 사진적 소재는 뭔가 특별한 것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사진일기 65p-

 

좋은 사진을 찍기위해 좋은 풍경을 찾아 헤매고 다닐 필요가 전혀 없다.

일상에서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일 아닐까?

 

사진은 발견의 예술이니까!

 

눈으로 보는 F1.0의 세상은 파인더로 보게되는 수많은 F 수치의 세상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카메라 눈으로 바라보는 사진적 시각에 대해 빼놓을 수는 없는 이유이다.  

 


 내 눈과 카메라의 눈은 다르다,  빛을 알고 느끼자,  카메라의 눈, 렌즈를 이해하자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  색도 표현이다, 주제를 돋보이게 하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차근차근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책에서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라디오 주파수처럼 들리는 듯하다.

 

결론적으로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보편적 시각에서 벗어나

 내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열린마음,

그리고 카메라의 눈을 이해하는 사진적 시각,

그 둘이 조화를 이룬 내 스타일의 사진,

바로 그것이 좋은 사진이다.

- 사진일기, 120p-

 

고요한 침묵을 벗삼아 파인더 속을 들여다보며 사물들이 말을 걸어 오는 순간을 느끼며

그 사물에 비치는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사진,

바로 자신이 깨어있어야만 가능한 사진작업인 것이다.

 

사진이 사물을 사물자체로 인식하게 돕는 명상을 닮았다는

선생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2009년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이야기하면서 보낸 시간이 벌써 횟수로 3년이 지나고 있다.

 

사진일기란 책은 나에게 그렇게 새삼스러운 책은 아니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선생님과 만날때마다

내가 느끼고 있는 사진에 대한 답답함과 고민을 풀어 놓았던 것에 대해

끊임없이 선생님께서 방향을 제시해 주셨던 내용이다.

 

그리고 나는 서두르지 않고 한 계단 한 계단 밟아가며

때론 과정의 즐거움보다 결과에 대한 집착으로

지독한 슬럼프와 고독와 외로움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통해 나는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다.

 

나 자신을 찾기위해 학문적인 접근을 했었던 심리학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을 추구하고 궁극적인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사진'과 '사진일기'를 통해서 더 명확하게 나를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세상은 내가 발견해 낸 나만의 세상이고

그 세상에서 정신적인 2차 성징의 새로운 사춘기의 변화를 느끼며 성장해 가고 있는 중이다.

 

사진일기를 통해 날마다 당신을 찾아가는 길에 초대한다.

 

이 책은 교보문고를 비롯해

인터넷 서점(yes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임동숙 지음, 150×210mm, 208쪽, 16,000원, 포토넷 발행
ISBN 978-89-93818-44-4 03660, 2012년 7월 10일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사진 일기를 쓰는 생활사진가들의 모임

 에이티스튜디오(AT studio, www.at-studio.kr) 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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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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